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인력양성, 산업별 맞춤형 전략 수립이 중요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09.03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별 요구 역량 상이, 서로 다른 전략 수립 필요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Industrial Skills Council) 이슈브리프 ‘디지털 전환의 개념과 산업별 인력양성 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디지털 전환에 따른 ‘디지털 기술 전문인력 부재’ 현상에 대응해 산업별 맞춤형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존 사회 구조와 기업 활동을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 확보와 활용의 어려움 △산업 데이터와 엔지니어링 공유 플랫폼의 부재 △디지털 기술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다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사진=utoimage]

ISC이슈브리프는 18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발간한 ISC 이슈리포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ISC 이슈리포트 가운데 화제성이나 시의성이 높은 여러 주제를 엮어 작성해 분기별로 정부기관, 산업계, 이해관계자 등에게 제공한다.

2분기 ISC 이슈브리프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의 개념과 산업별 대응 방안을 인력양성의 과제라는 측면에서 살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존 사회 구조와 기업 활동을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 확보와 활용의 어려움 △산업 데이터와 엔지니어링 공유 플랫폼의 부재 △디지털 기술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다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주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제시한 디지털 전환의 장애요인으로는 △현재의 비즈니스 시스템이 데이터 확보‧활용에 부적합 △산업데이터, 엔지니어링 공유 플랫폼 부재 △AI 등 디지털 전문인력 부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산업별 전문성과 디지털 혁신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융복합 전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조선·해양 ISC와 전자 ISC는 데이터, 네트워크, AI (이른바 D·N·A) 전문인력과 융복합 인력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경영과 비즈니스 혁신 등을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뿌리 ISC는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 사업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시설과 장비 중심에서 운영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디자인·문화콘텐츠 ISC는 디자인 산업의 디지털 인터페이스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디자인 소프트웨어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프랑스의 에꼴 42(Ecole 42)와 같은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하자고 제시했다.

경영·회계·사무 ISC에서는 디지털 역량을 갖추지 못한 채 퇴직하는 사무직 재직자들이 디지털 융합 일자리로 전직할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변화와 산업별로 요구되는 역량이 상이하므로 산업별 특징을 반영해 서로 다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월 5일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이 시행돼 산업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 기업의 투자와 협업, 디지털 전환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법제화했고, 정부는 ‘산업 디지털 전환 확산 전략’을 통해 산업 디지털 전환(DX)의 단계와 수준 등을 제시했다. ‘산업 디지털 전환 확산 전략’은 산업 디지털 전환 단계를 ‘준비→도입→정착→확산→고도화’의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