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칠레 SQM 사에 1억달러 제공… 리튬 공급망 확보 나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9.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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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셀·양극재 기업에 10년간 4.7억달러 규모 리튬 제공해야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이 국내 배터리셀 및 양극재 기업의 안정적 리튬 확보를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칠레 광물 생산기업인 SQM에 총 1억달러(대출 0.55억달러, 보증 0.45억달러)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칠레 광물 생산기업인 SQM에 총 1억달러를 제공하며 국내 배터리셀 및 양극재 기업의 안정적 리튬 확보에 나섰다. 사진=utoimage]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SQM은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광산을 소유한 세계 2위의 리튬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리튬시장의 약 19%를 점유 중”이라며, “수출입은행이 제공한 자금은 SQM의 호주 리튬광산 개발 및 생산설비 개보수·증설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SQM은 수출입은행과 여신약정에 따라 대출기간 10년 동안 국내 배터리셀 및 양극재 생산 기업에 약 4.7억달러 규모의 리튬을 공급해야 한다. 수출입은행이 제공한 자금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의 리튬자원을 국내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기차 2차전지 양극재 핵심광물인 리튬은 칠레, 아르헨티나 등 한정된 국가에서만 생산되는 광물이다.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이 국내기업의 안정적인 리튬 수급과 글로벌 공급처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행장은 “지난해말 싱가포르 Trafigura에 핵심광물 공급 조건부 금융지원에 이어 이번 SQM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2차 전지 관련 필수광물인 리튬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 수은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와 수급이 불안정한 곡물자원으로 금융지원의 저변을 넓혀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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