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는①] 새빗켐, 폐양극재 전처리 공정 통해 ‘전구체복합액’ 제조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9.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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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구체복합액 생산 목표 3만톤… 원재료 조달처 안정적 확보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배터리 산업의 성장과 함께 쏟아지는 사용후 배터리, 즉 폐배터리를 재활용, 재제조, 재사용하기 위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새빗켐은 폐수처리 약품 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영위했다. [사진=새빗켐]

유안타증권은 지난 8일 기업분석 자료를 통해, 1993년 동양케미스트리로 설립돼 2001년 법인 전환 후 2005년 새빗켐으로 상호를 변경해 올해 8월 코스닥에 상장된 새빗켐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업체로 발돋움했다고 전했다.

새빗켐은 폐수처리 약품 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영위했다. 2011년부터 R&D를 시작해 2017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폐전지재활용 사업부에서는 폐양극재에서 전처리 공정을 통해 추출된 블랙파우더를 매입해 후처리, 즉 전구체복합액 형태로 제조해 전구체 업체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안타증권 이수림 애널리스트는 “새빗켐의 2021년 기준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폐전지재활용 69%(전구체복합액 및 재활용양극재 47%, 폐양극재 상품매출 22%), 폐산재활용 30%”라며, “주요 고객사는 이엠티, JH 케미칼 등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빗켐의 전구체복합액 생산능력은 2022년 약 1만톤에서 2025년 3만톤, 2026년 4만톤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연간 3만톤 생산능력이 반영되는 2025년에는 폐전지재활용사업부의 매출이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빗켐이 현재 증설 중인 3공장은 2024년 2분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이며, 생산하는 전체 물량이 한국전구체를 통해 LG화학 양극재 라인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아울러 LG화학-켐코의 합작법인 한국전구체와 2024년부터 10년간 구속력 있는 전구체복합액 납품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세빗켐은 2017년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영위하며 국내 양극재 업체 등 다수의 매입처로부터 원재료를 조달해왔다. 향후 시장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도 LG화학으로부터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현재 후처리 공정만 가동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전처리 설비를 추가해 폐배터리 파분쇄 공정 가동이 계획돼 있다. 최근 고순도 탄산리튬 추출 공정 개발로 블랙파우더에서 탄산리튬 추가 추출까지 가능해지면서 내년부터 100톤 규모의 탄산리튬 추출 설비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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