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디지털 대전환으로 공장 내 많은 시설이 자동화됐다. 자동화에 따른 보안 이슈도 지속 발생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회장 이동범)에서 9월 13일 발표한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 공장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내외 금품요구악성프로그램 및 악성코드 공격 사례 증가로 운영기술 보안 및 산업제어 시스템 보안 등 관련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 대상, 정보보호 자문 및 보안제품 도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기업의 보안 강화를 돕고 있다.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으로는 △정보보호컨설팅 및 보안솔루션 도입 지원 △민간주도 금품요구악성프로그램 대응 솔루션 3종 패키지 지원 △데이터금고(백업) 지원 등이 있으며,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서 직접 신청해야 한다.
정보보호컨설팅과 보안솔루션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은 ‘지역정보보호센터 누리집’서 신청 가능하다. 해당 사업은 솔루션을 직접 운영하기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원격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등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지원’을 돕는다.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서 신청한 이후에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기업 내 보안 수준을 자체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기업에 적합한 보안서비스 매칭 및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9월 13일 기준, 부산·울산·경남·강원·충남에 위치한 기업만 신청 가능한 상태다.
민간주도 금품요구악성프로그램 대응 솔루션 3종 패키지 지원 사업은 보안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등 악성프로그램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무상으로 도와준다. 솔루션 패키지는 이메일보안 및 모의훈련, 랜섬웨어 탐지/차단, 데이터 백업·복구로 구성돼 있다. 신청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홈페이지’서 할 수 있고, 각 솔루션 공급기업 제품별 기능을 확인한 이후 수요기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선택 가능하다.
2022년부터 진행하는 신규 사업인 데이터 백업 지원사업은 ‘데이터금고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본 사업은 정부가 일정 금액을 부담해 정보보호 영역에서 중소기업이 갖는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올해는 클라우드 백업 솔루션을 4,000개사, NAS 백업 서버구축 서비스는 1,000개사에 각각 지원해 총 5,000개 기업의 보안 강화를 돕는다. 1차 신청은 9월 14일 마감되며, 오는 9월 19일부터 2차 수요기업을 모집한다.
한편, 정부는 정보보호 제도개선 정책으로 △전자서명법 개정 △정보보호공시 의무화 △마이데이터 취약점 점검 의무화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정책 추진에 따른 기업들의 보안 내재화로 ‘보안 수요’가 증가했고, 과기정통부는 향후 정보보호 자문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