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앱테라’, 주행거리 1,600㎞ 3륜 태양광 전기차 감마 버전 공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9.23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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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만5,900달러로 책정, 3만2,000명 이상 고객이 선주문하며 인기몰이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시장조사기관 알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전기차 시장이 2023년 3억2,950만달러 규모(한화 4,596억5,250만원)에서 2030년 4조876억달러(한화 5,702조2,02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간 가장 큰 시장은 미국으로, 미국의 태양광 자동차 시장은 2023년 1억3,850억달러(한화 1,932억750만원 규모)에서 2030년 1조8,194억달러(한화 2,538조63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태양광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스타트업 앱테라(Aptera Motors)가 최근 주행거리 1,600㎞인 3륜 태양광 전기차 감마 버전을 공개했다. 하루 평균 태양광 충전으로 약 70㎞를 달릴 수 있으며, 2023년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태양광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스타트업 앱테라(Aptera Motors) 최근 주행거리 1,600㎞인 3륜 태양광 전기차 감마 버전을 공개했다. [사진=앱테라]
미국 태양광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스타트업 앱테라(Aptera Motors)가 최근 주행거리 1,600㎞인 3륜 태양광 전기차 감마 버전을 공개했다. [사진=앱테라]

앱테라는 당초 2005년 설립됐다가 자금 확보 실패로 2011년 폐쇄되기도 했지만, 전기차 보급이 가시화된 2019년 창업자들이 재설립에 나서 지난 6월 400만달러(한화 55억8,00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앱테라가 출시한 태양광 전기차는 바퀴가 3개인 3륜차로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충전된 전기로 하루 약 72km에서 1,600km(최고 사양)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전륜구동에 곡선 디자인으로 설계돼 항력 계수가 테슬라 모델 S(Tesla Model S)의 경우 0.20인 것과 비교해 0.13에 불과하하다. 차체 소재도 경량 복합 소재로 구성했다.

앱테라(Aptera Motors) 태양광 전기차 내부 [사진=앱테라]
앱테라(Aptera Motors) 태양광 전기차 내부 [사진=앱테라]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태양광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효율성이 높다. 가솔린 차량의 경우 차량을 움직이기 위한 동력에 쓰이는 가솔린 연료는 12~30%에 불과하며 나머지 72% 정도는 모두 엔진에서 소모된다. 25% 정도는 공기 저항, 구름 저항을 통해 휠에서 소모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도 21~40%의 연료만이 차량 동력 생산에 사용된다. 가솔린 차량과 마찬가지로 약 69%는 엔진에서 열로 소모된다. 연료 손실과 열 손실을 최대한 줄이면서 연료를 동력 에너지로 변환하는 면에서는 태양광 전기차 효율성이 눈에 띄게 높다.

태양광 자동차의 장점과 단점 [자료=KOTRA]
태양광 자동차의 장점과 단점 [자료=KOTRA]

앱테라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앤소니(Chris Anthony)와 스티브 팸브로(Steve Fambro)는 “태양광 전기차의 경우 에너지 전환 효율성이 60~100%에 달했고 공기 저항에서만 에너지 전환 손실이 있기 때문에 차량을 낮고 둥글게 만드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가장 효율성이 좋은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 기업의 비전으로 지구가 주는 본연의 자원인 태양광을 통해 미래 세대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앱테라 감마 버전 태양광 자동차 가격은 2만5,900달러(한화 3,613만원)로 책정, 3만2,000명 이상의 고객이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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