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디지털화, 디엠지모리에서 만나다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2.09.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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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지모리코리아 오픈하우스 2022…자동화 기술 접목된 절삭 가공의 향연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제조업 각 분야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화’는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공작기계도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작기계는 절삭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기계를 만드는 기계’이다. 연결성·확장성 등을 갖춘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 등을 더해 스마트화 된 기계는 공정에서 효율화와 생산성 증대에 기여한다. 

디엠지모리코리아가 ‘오픈하우스 2022’를 개최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디엠지모리코리아(사장 유영찬)가 ‘오픈하우스 2022’를 진행했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디엠지모리테크센터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면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가공 기술 트렌드를 비롯해 최첨단 통합 디지털·자동화 솔루션과 5축 및 턴밀 기술을 선보였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공작기계를 만나볼 수 있었다.

정밀한 고강성 터닝 센터, NLX2000

터닝 센터 NLX 2000.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전시장에서 가장 처음 만나볼 수 있는 건 터닝머신 ‘NLX2000’이다. 터릿에 BMT를 설치해 밀링 능력을 개선했다. 특히 머신 바디에서 쿨런트를 순환해 열 변위를 완벽하게 제어하고, 제어 구조 덕에 머신 정밀도까지 높였다.

이 터닝 센터에는 디엠지모리가 약 6년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앱 기반 제어 및 운영 시스템 ‘CELOS’를 탑재해 고객 사용성을 향상시켰다. CELOS 시스템에서는 간단한 명령만으로 머신 사이클을 제어할 수 있는데, 작업자는 몇 번의 터치 조작만으로 공작물 내경 혹은 외경에서 실행할 작업을 선택할 수 있다. 또, 터닝 센터에서 실행 중인 작업을 모바일 등 장비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기계와 작업장의 완벽한 디지털 통합을 돕는다.

더 강력한 자동 터닝 솔루션을 원한다면, NC프로그램을 변경할 필요 없이 CELOS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대화형 소프트웨어인 ‘Robo2Go’를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한 사전 정의된 프로그램 모듈로 공정 과정을 만들어 작업자는 로봇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별다른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직관적인 사용성과 더불어 새 공작물 제작을 위한 설정을 마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5분 내외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터닝 센터는 △로드 △디스크 브레이크 △스풀 △조인트 등 제작에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다.

수평부터 수직까지, 머시닝센터 DMU65H모노블록/ DMU90P듀오블록

밀링 머신은 수평형과 수직형으로 구분된다. 수평형은 공작물 절삭 과정서 발생하는 ‘칩 제거’, 수직형은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디엠지모리 오픈하우스에서는 수평형 ‘DMU65H모노블록(MonoBlock)’과 수직형 ‘DMU90P듀오블록(DuoBlock)’ 머시닝 센터를 제안한다.

각 타입별 머시닝센터. 위쪽부터 DMU65H모노블록,
DMU90P듀오블록 [사진=인더스트리뉴스]

3점 지지대가 장착된 견고한 머신 베드, 넓은 쿨링 콘셉트, 열대칭 설계, 양쪽 베어링 구조의 회전식 테이블이 장착된 DMU65H모노블록은 복잡한 구조를 가진 공작물을 지속적이면서도 정확하게 가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수평 머시닝 설계는 효율적인 칩 처리와 방열로 생산 공정에서 안정성을 보장하며, △항공우주분야 △무릎 관절 제작 △엔진 블록 제작 공정 등 까다로운 작업에도 적합하다.

디엠지모리는 제품에 맞는 선형·회전식 팔레트 스토리지 등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도 제공해 생산 영역과 주문량에 맞는 개별 자동화를 보장한다. 무인 생산 혹은 최소 인력으로 진행하는 생산 방식에 수평 머시닝 센터를 도입하면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다.

공구나 금형 제작 및 일반 기계 엔지니어링 분야에 폭넓게 사용 가능한 수직형 머시닝 센터 DMU90P듀오블록은 완전 수냉식 이송 드라이브 및 스핀들 변형 보정을 위한 센서 등으로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수평형 제품과 마찬가지로 5축 동시 가공이 가능하며, 고객의 입맛에 맞게 밀링 작업용 테이블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어 확장성과 활용성이 좋다.

머시닝 센터에 탑재한 CELOS에는 지멘스(SIMENS) NC시스템 솔루션이 기본 장착돼 있어 수치 제어에도 유리하다. 아울러 ‘유지보수 패키지 i4.0’로 작업자 개입 없이도 효율적으로 시간을 절약해 윤활 작업을 할 수 있는 등 공작물 생산성 향상 및 안정성 확보에 도움을 준다. 수직형 머시닝 센터 도입으로 △볼 하우징 △스티어링 너클 생산에서부터 △프레임 △유압 구성품 등 다양한 제작이 가능하다.

터닝과 밀링의 만남, 턴밀머신 NT4300

턴밀머신 NT4300 내부.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터닝과 밀링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면, 작업효율은 극대화된다. ‘터닝+밀링’에 다축 가공기술까지 더해지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턴밀머신 ‘NT4300’은 동시에 5축 가공을 지원한다. 디지털 심압대를 갖춰 조작이 쉽고, 전력 절감 설정이 가능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박스 구조로 된 머신 센터 안에서 터닝과 밀링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각 공정 사이에서 발생하는 작업 지연을 줄일 수 있다. 고속/고정밀 가공이 가능하면서도 이를 보장하는 열 제어 솔루션까지 갖추고 있다. △크랭크 샤프트 △터빈 블레이드 등 제작에 턴밀 머신을 활용한다면, 고객은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NT4300에는 ‘MAPPS Ⅳ’가 탑재돼 있는데,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가 특징이다. 사용하기 쉬운 PC형 키보드 및 다양한 소프트 키를 갖추고 있고, 빠른 모니터링을 통한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특히 장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디엠지 모리 원격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해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레이저로 정교하게 태운다, Lasertec45

Lasertec45 제품 사진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전극이 필요 없고 공구 마모가 없으면서도 △하우징 금형 △케이스 금형 △각인 등 몰드나 새김 작업 등에 적합한 무접점 머신닝 작업을 원한다면, 레이저 공정이 적합하다. 디엠지모리는 해당 작업을 위한 ‘Lasertec45’를 선보였다.

이 장비는 다양한 용도에 맞는 레이저 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의 질감이나 형태 등을 최적화된 결과물로 반복 생산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최대 5개 축에서 레이저에 의한 고정밀 작업이 가능하다.

레이저 헤드에는 정밀 스캐너와 CCD 카메라, 접이식 측정 센서 등이 있어 빠른 설정 및 공정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진 공작물이더라도 3D 방식 레이저 주사를 통해 윤곽 왜곡 없는 매핑이 특징이다. 강성도 큰 편이라 최대 100Kg 무게의 공작물까지 제작 가능하다. 지멘스 NC시스템 솔루션 탑재로 직관적인 프로그래밍 성능까지 갖추고 있다.

디엠지모리만의 자동화는?

행사장에서는 공작기계를 통해 생산된 다양한 금형도 만나 볼 수 있다. 고강도·고정밀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타이어 금형이나, 미세한 패턴이 있어 작업이 복잡한 까다로운 공정도 디엠지모리만의 기술력을 통해 구현했다. 이외 지멘스, 샌드빅, 헥사곤, 하이머 등이 참여해 전문 강연 및 제품·솔루션 전시를 진행한다.

제품에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하면, 제조 디지털화를 달성하기 쉬워진다. 디엠지모리에서는 기계 가공 중 발생하는 칩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칩 제거장치 개발에 AI를 접목했다. AI 칩 제거장치는 AI를 사용해 칩 축적 상태를 쉽게 분석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칩을 자동 제거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미국 보스턴의 TULIP와 협력한 TULIP플랫폼은 고객이 별도 IT지식이나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어도 쉽고 빠르게 디지털화된 스크립트를 작성할 수 있다. 특히 테스트나 측정 등 고객의 작업을 도와 효율적인 업무를 가능케 한다.

새로 취임한 디엠지모리아시아 사토시 하시모토 COO.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편, 오픈하우스 행사와 별도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디엠지모리의 자동화 및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디엠지모리아시아 사토시 하시모토 COO는 “자동화는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효과적인 기술이며, 한국은 기술 주 사용처가 될 수 있는 국가다”라며, “한국은 많이 발전돼 있을뿐더러 디엠지 모리에게 어려운 시장인 것은 맞지만, 디지털화와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으로 타켓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엠지모리코리아 유영찬 사장은 “국제적인 에너지가격 급등과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 치열한 경쟁 속에 장비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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