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쓰촨 공장’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 선정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10.13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13개 생산기지에 지능형 제조 경험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CATL은 완전 소유 자회사인 쓰촨CATL(CATL-SC)이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 네트워크(GLN)에 추가됐다고 10월 12일 밝혔다. 이로써 쓰촨 공장은 CATL의 닝더 시설에 이어 CATL의 두 번째 ‘등대공장’이 됐다.

WEF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CATL 쓰촨 공장 전경 [사진=CATL]

CATL 관계자는 “닝더 공장은 2021년에 GLN에 추가됐는데 지금까지 전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사례는 단 2건뿐”이라며 모두 CATL의 생산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경제포럼은 CATL에 대해 “높은 사업 성장과 품질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욱 커진 기대를 따라잡기 위해 CATL이 이빈시에 거대한 녹지대를 조성하고 있다”며, “심층적인 AI, IoT 및 유연한 자동차 측면에서 이 공장은 CATL의 닝더 본사 등대 디지털 프로젝트보다 더 많이 배치됐다. 라인 속도를 17% 높이고, 생산량 손실을 14% 줄이며,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등대 네트워크는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 채택과 통합 측면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보이는 제조 현장 커뮤니티다. 세계경제포럼 프란시스코 베티(Francisco Betti) 첨단 제조 및 가치사슬 부문 책임자는 “글로벌 등대 네트워크에 새로 추가된 공장은 제조업체가 경제와 사람들의 생계 및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사업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보여준다”며, “기업과 정책입안자들이 당면한 과제는 전체 생산망과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이와 같은 혁신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성·지속가능성·회복탄력성을 촉진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배터리 산업의 포괄적인 디지털 변혁이라는 맥락에서 CATL은 배터리 설계, 제조, 활용 및 재활용과 관련된 배터리의 완전한 생애 주기에서 디지털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고정밀 공정, 빠른 생산 속도 및 높은 품질에 대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먼저 녹색 에너지 관리로, CATL은 협대역 IoT 및 5G 무선 솔루션을 통해 공장에 설치한 4만대 이상의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첨단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이 시스템은 최적화된 에너지 소비량을 바탕으로 각 장비의 운용 매개변수를 계산한다.

다음으로 지능형 생산 관리에서 CATL-SC는 폐쇄형 코팅 공정 관리 알고리즘을 개발함으로써 1,000가지 이상의 분말과 액체의 혼합 매개변수에 대한 모형을 설정하고 이로부터 심층적인 학습을 수행했다. 그 결과 미크론과 밀리그램 수준에서 호일 코팅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제품의 일관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가상 및 시뮬레이션 개발을 기반으로 하는 CATL-SC 팩 라인은 80%의 자동화 수준을 달성했다. 자동 접착 공정 덕분에 접착 공정 라인의 인력을 70% 줄였고 통과율은 99.8%를 기록했다.

극단적인 품질 관리에도 집중한다. CATL-SC는 고정밀 시각 검사 장비와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미크론 수준의 인식 정확도를 달성했다. 그 결과 고속 액체 조건에서 용접, 와인딩 및 이전 공정의 불량 검출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CATL-SC는 안전 관리를 매우 중시하며 고정밀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현재 CATL-SC는 세계에서 가장 큰 EV 배터리 생산기지 중 하나다. CATL-SC는 영상 스트리밍과 AI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검사를 놓칠 위험성을 낮췄다.

더불어 시스템은 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신호와 채널 점유의 혼합 같은 작동 실수를 자동으로 간파하고 이미지를 자동으로 레이블 및 저장할 수 있다. 적외선 열 기술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창고 내 배터리 전지의 온도 모니터링과 주요 고온 공정 내 배터리 전지의 온도 모니터링을 중앙식으로 전환했다.

배터리 산업에서 세계 최초의 등대공장을 배출한 글로벌 선도기업 CATL은 제품 불량률을 PPB 수준으로 낮췄다. 현재 CATL은 세계 곳곳에 위치한 자사의 13개 생산기지 모두에서 쓰촨 공장의 민첩하고 유연한 지능형 제조 경험을 재현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에너지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고품질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