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한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11.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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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그린 및 블루암모니아 생산기지 구축, 인수‧저장‧유통 인프라 확대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인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한국석유공사, 남동발전, 서부발전, 포스코, SK가스, 삼성엔지니어링과 MOU를 맺고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롯데그룹 화학군을 포함한 7개사는 지난 11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 무탄소 발전 원료인 청정 암모니아를 중동,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하고 서해권역 인수 인프라를 통해 인근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로 공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크래킹을 통해 수소를 생산해 인근 수소 혼소 발전소로 공급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 롯데케미칼 황진구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 롯데케미칼 황진구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우선 롯데그룹 화학군은 한국석유공사, 포스코, SK가스, 삼성엔지니어링과 해외 그린 및 블루암모니아 생산기지 구축에 참여한다. 또한 한국석유공사, SK가스와 국내 서해권역에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유통 인프라와 크래킹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계획이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이 인프라를 통해 청정수소‧암모니아를 공급받아 혼소실증에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롯데 화학군은 화학군 내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극대화해 청정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기술개발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동남아, 일본,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유통과 활용을 앞당겨 국내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의 도입을 추진하고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탄소저감성장과 수소 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롯데그룹 화학군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소·암모니아의 적기 유통을 위해 이토추, 스미토모, 미쓰비시 등 일본 상사들과의 인프라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톨그래스와도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해 협력관계를 맺고, 국내 남부발전, 중부발전 등과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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