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코리아] 코그넥스 김민수 전무, 배터리 생산 고도화 위한 ‘머신비전’ 활용 강조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2.11.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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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비전 기술 기반 식별·측정 등… 배터리 생산 공정에 적용해 ‘안정성 확보’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코그넥스 김민수 전무가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배터리코리아(BATTERY KOREA)2022’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충전인프라 컨퍼런스에 참석해 ‘머신비전 AI 기술로 구현하는 배터리 생산 고도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코그넥스 김민수 전무가 ‘배터리코리아(BATTERY KOREA)2022’에서 기조연설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연설간 김민수 전무는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40%’일 정도로 단일 부품 중 그 비율이 높아 가격을 낮추면서도 고밀도로 제작하고, ‘안정성’까지 확보하는 것이 향후 배터리 개발의 방향이라고 전했다. 이에 지속 증가 중인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머신비전’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머신비전은 컴퓨터 및 자동화 장비에 ‘시각’을 제공하는 기술로 인간의 눈과 작동 메커니즘이 유사하며, 이미지 검토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면서 필수 검사 실행 및 결정을 내리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된다. 김 전무는 제조업 공정에서 가이드(Guide)·식별(Identify)·측정(Gauge)·검사(Inspect) 등 4가지 영역(GIGI)에 머신비전을 활용해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머신비전을 활용한 EV배터리 제조는 생산 수율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머신비전을 활용한 GIGI 중 ‘가이드’는 부품 위치 및 방향을 찾아 사전 정의된 공차와 비교한 이후 올바로 조립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며, ‘식별’은 비전 기술을 활용해 코드나 문자를 판독하는 과정이다.

또한 ‘측정’은 부품 이미지를 캡처해 거리 및 위치를 확인하고 설계된 사양을 준수해 제조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며, ‘검사’는 제조상 결함이나 불규칙성 혹은 기타 흠집을 찾아내는 것이다.

코그넥스 김민수 전무는 “머신비전을 활용한 GIGI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며, “또, 머신비전은 전극(Electrode)·화성(Formation)·조립(Assembly)·모듈 팩 시스템(Module pack system) 등 이차전지 제조 관련 모든 공정에 적용해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라고 머신비전의 높은 활용성을 언급했다.

최근 제조 트렌드에 발맞춘 머신비전의 활용은 효율적인 EV배터리 제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아울러 김 전무는 △인공지능·딥러닝 △추적가능성 △데이터 및 연결성 확보 등 3가지 요소가 하나로 결합되는 것이 최근 ‘제조 트렌드’라며, EV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머신비전을 적용한 공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머신비전 기술은 인공지능·딥러닝이 적용돼 난이도가 높은 배터리 외관검사 과정 등 검사 관련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며, 제조 공정 모든 데이터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어 제품에 문제가 발생시 어떤 과정에서 잘못된 것인지를 신속히 찾아낼 수 있다고 논했다. 또, 이미지 데이터들을 결합해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등 공장 전체를 일종의 ‘클라우드 센터’로 만들어 제조 공정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배터리 산업 트렌드와 시장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열린 ‘배터리코리아2022’는 울산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 인더스트리뉴스가 공동주관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문 컨퍼런스’로 소재·부품·장비와 더불어 폐배터리·충전인프라 등 배터리 관련 전 분야를 다뤘다.

배터리코리아 조직위원회는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산업이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안전성은 물론 생산원가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산업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제조산업 발전과 원활한 밸류체인 구축은 물론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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