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22년 태양광 신규용량 41.4GW로 신기록 달성…4년 이내 두 배 이상 성장 전망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3.0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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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3.6GW, 2026년 85GW 신규용량 추가해 2026년 누적용량 484GW 예상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EU가 지난해 태양광 신규용량을 41.4GW 추가했다.

솔라파워 유럽(SolarPower Europe, SPE) ‘EU 태양광 시장 전망 2022~2026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2022년 태양광 신규용량은 2021년 대비 47% 증가한 41.4GW를 추가해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1년 SPE가 예측한 것보다 10GW 더 많은 용량이다.

독일이 7.9GW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이 7.5GW, 폴란드가 4.9GW로 뒤를 이었다. 특히 처음으로 상위 10개 EU 태양광 시장이 최소 1GW의 신규용량을 추가해 향후 EU에서 태양광 신규용량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2년 EU 상위 10개 태양광 시장 [자료=솔라파워 유럽]
2022년 EU 상위 10개 태양광 시장 [자료=솔라파워 유럽]

SPE에 따르면, 독일은 7.9GW를 추가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태양광을 설치했다. 이어 스페인은 7.5GW로 2위, 폴란드는 4.9GW로 3위를 차지했다. 폴란드는 2022년 4월에 넷 미터링에서 넷 청구로 전환하고 높은 전기 요금과 빠르게 성장하는 유틸리티 규모 부문이 결합돼 높은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4위는 4GW를 설치한 네덜란드, 5위는 2.7GW를 설치한 프랑스, 6위는 2.6GW를 설치한 이탈리아, 7위는 2.5GW를 설치한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이어 덴마크 1.5GW, 그리스 1.4GW, 스웨덴 1.1GW가 뒤를 이었다. 

SPE는 “상위 5개 EU ​​시장은 2021년과 변함이 없지만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며, “주로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간 251%라는 성장을 달성한 포르투갈이 처음으로 GW 클럽에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 부문은 국가의 슈퍼보너스(Superbonus) 110% 인센티브 제도와 자체 소비 비즈니스 모델의 매력을 개선한 높은 전기 가격 덕분에 시장이 강화된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총 태양광 발전 용량은 2021년 167.5GW에서 2022년 208.9GW로 25% 증가했다. 보고서는 “EU의 태양광 시장의 신규용량은 2023년 53.6GW, 2026년 85GW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EU 태양광 시장이 4년 이내에 두 배 이상 성장해 2026년까지 누적용량 484GW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PE 발부르가 헤메츠베르거(Walburga Hemetsberger) CEO는 “태양광은 에너지 및 기후 위기 속에서 EU에 생명줄을 제공하고 있다”며, “태양광만큼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에너지원은 없으며, 태양광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번영하는 EU를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EU가 태양광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태양광 설치 업체 풀 확장, 규제 안정성 유지, 그리드 안정성 개선, 행정 절차 간소화, 유럽 제조 강화 등 5가지 핵심 영역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SPE 정책 책임자인 드리스 악케(Dries Acke) 이사는 “지금 EU는 더 많은 전기 기술자와 안정적인 전력 시장 규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유럽은 보다 원활한 행정 프로세스, 보다 빠른 그리드 연결, 탄력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목표 달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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