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주 오피스’, 재생에너지 100% 사용… 2040년 전 사업장 RE100 달성 목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3.02.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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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스티헤르츠와 업무협약 체결 후, REC 구매로 조달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카카오가 본격적인 ‘RE100’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ESG경영 강화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Active Green initiative’를 발표한 카카오가 이를 토대로 ESG 책임 경영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가 REC 구매를 통해 자사 제주 오피스의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 사진은 카카오 제주 사옥 스페이스닷원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대표 홍은택)는 자사 제주 오피스의 사용전력이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RE100’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체결한 에너지 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대표 김종규)와의 업무협약에서 시작됐다. 카카오는 당시 식스티헤르츠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에 소속된 전국 각지의 시민조합이 생산한 REC를 구매했다.

식스티헤르츠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제공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소셜벤처로, 재생에너지 구독 서비스 ‘월간햇빛바람’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협동조합 연합 단체로, 90여개의 시민 조합과 1만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됐다. 회원들은 약 240개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며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한다.

카카오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시민의 손을 통해 직접 생산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구매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제주 오피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소모된 전력의 전량을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조달했다.

이번 제주 오피스 RE100을 기점으로 카카오는 향후 재생에너지 조달 규모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 운영 과정에서 이용하는 전체 전력 사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카오 박훈영 환경경영TF장은 “이번 제주 오피스 RE100 달성은 기업을 넘어 사회적 차원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카카오와 이용자, 파트너를 비롯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다양한 임팩트로 이어져 함께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022년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Active Green initiative’를 발표한 바 있다.

자사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차원의 대응을 넘어,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Carbon-zero)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Net-ZERO)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 안에서 : 카카오 내부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 △카카오를 통해 : 카카오의 파트너/이용자들이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친환경에 기여 △카카오와 함께 :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을 실천한다는 3원칙도 함께 수립했다.

카카오가 보여준 다양하고 지속적인 ESG 경영 활동을 통해 2022년 ‘DJSI World(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하는 ‘KCGS ESG 평가’ 통합 부문 A등급 획득, ‘MSCI ESG 평가’ AA 등급 획득 등 꾸준한 실천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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