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인 ‘케이-글로벌(K-GLOBAL) 프로젝트’의 2023년 대상 사업을 통합 안내하고, 민간 주도 창업 및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하는 민관 통합설명회를 지난 9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을 매년 통합 안내 및 홍보하고 있으며, 2023년도 케이-글로벌 프로젝트는 총 △41개 사업 △3,651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뉴욕구상 및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에 발맞춰 디지털 청년기업들의 도전과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년 대비 사업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28개였던 지원 사업이 13개 늘어났으며, 지원 규모 또한 1,567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디지털 창업·벤처 기업들이 ICT 분야에 대한 지원을 용이하게 파악하고,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데이터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등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멘토링 △컨설팅 △인프라 △디지털 자원 등 지원 유형까지 세분화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프로젝트 따라 정부는 디지털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디지털 산업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자금을 총 3.6조원(대출·보증)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케이-글로벌 창업 멘토링과 블록체인 전문 상담 지원 같이 ‘분야별 특화 전문가’가 예비 창업가 및 초기 스타트업에 지도·상담을 지원하는 3개 사업을 진행하고, ‘58억원’을 투입한다.
또,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케이-글로벌 해외진출 지원과 우수 정보보호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현지 거점인 KIC·해외IT지원센터 운영 등 10개 사업에 ‘380억원’의 예산을 조달한다.
스케일업을 위해서도 62개사 대상 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 15개사 내외의 세계적인 ICT 미래 유니콘 육성, 케이-디지털그랜드챔피언십 등 유망 스타트업이 ‘고성장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8개 사업에 ‘36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술개발과 관련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디지털미디어 상용화 지원 11개 과제와 융합형 콘텐츠 개발지원 20개 과제 등을 마련했으며, 총 8개 사업에 ‘411억원’ 규모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한다.
아울러 핀테크 기술지원센터 운영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7개 사업에 ‘279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인공지능 이용권 및 고성능컴퓨팅(HPC) 등 ‘디지털 혁신 기술 관련 자원’을 지원하는 5개 사업에 ‘2,15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기술은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길을 이끌 핵심 수단”이라며, “디지털 창업·벤처 생태계 발전과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 육성을 위해 관계부처 및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