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정부출연 연구소와 경남 창원 소재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과 이전을 통해 고정밀 3D 프린팅 분야 시장 개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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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문 출연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창원산단 내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대건테크는 7월 11일 한국전기연구원 박경엽 원장, 대건테크 신기수 대표 등 양측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3D 나노 전자잉크 및 잉크 기반 고정밀 3D 프린팅 기술’ 관련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전자소자를 인쇄할 수 있는 고정밀 3D 프린터의 조기 상용화를 통한 신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전기연구원 나노융합기술연구센터가 개발한 기술은 탄소나노튜브(CNT) 및 은(Ag) 나노입자를 이용한 ‘3D 프린팅용 나노 전자잉크’와 ‘잉크 기반 고정밀 3D 프린팅 기술’이다. 관련 기술은 그동안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온 메니스커스(Meniscus) 기반의 3D 프린팅 기술(Advanced Materials/Small, 2015)을 더욱 발전시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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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자소자 제조 공정에도 3D 인쇄전자 기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전기가 통하는 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스마트 기기용 전자회로를 인쇄할 수 있다. 기존의 거시적인 구조물을 제작하는 것에 그쳤던 3D 프린팅 기술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소재로 마이크로 및 나노미터 수준의 기능성 3차원 미세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전기연구원 박경엽 원장은 "이번 기술개발과 기술이전은 3차원 패터닝을 위해 마땅한 기술이 없었던 인쇄전자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창원산단내 유망 강소기업과 상용화에 힘을 합치게 돼 더욱 뜻깊고, 제품출시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건테크 신기수 대표는 "한국전기연구원과의 기술이전과 추가 개발을 통해 전기가 통하는 초미세 전자부품도 3D 프린터로 찍어 내는 것이 가능해 향후 전자소자 제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기 제품 출시에 힘을 쏟아 관련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기업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삼겠다"고 밝혔다. 대건테크는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오는 11월경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