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유공압 시스템으로 고도화가 추세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08.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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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압은 산업을 움직이는 근육이라 할 수 있다. 산업 자동화에 필요한 기계를 밀고, 당기고, 제어하고 구동하는 것이 유공압이기 때문이다.

유공압은 산업을 움직이는 근육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유공압은 산업을 움직이는 근육이라 할 수 있다. 산업 자동화에 필요한 기계를 밀고, 당기고, 제어하고 구동하는 것이 유공압이기 때문이다. 산업현장에 사용되는 유공압 기술을 살펴보면 자동차의 조향과 제동을 수행하고, 우주왕복선을 발사시키고, 흙을 파고, 공작기계를 구동한다. 생산과 유통의 단계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유공압 기술이 관여되지 않은 제품을 찾기가 어려운 정도다.

유공압은 산업을 움직이는 근육이라 할 수 있다. [사진=dreamstime]

유공압 기술은 어떤 특정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일은 유체실린더나 유체모터를 작동시키는 압축 유체에 의해 수행된다. 유체실린더는 힘을 생성하고 유체모터는 토크를 생성한다. 따라서 유공압 시스템에서는 실린더나 액추에이터에 해당하는 모터가 주어진 일을 수행하기 위한 근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유공압건설기계학회 양순용 회장은 "유공압이 널리 사용되게 된 성공의 비결은 다양성과 용이한 사용성에 있다"며, "유공압은 기계 시스템과 달리 기계의 모양에 따른 제약을 받지 않고 거의 제한 없이 큰 동력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공압 시스템은 전기 시스템과는 달리 재료의 물리적 특성에 의해 크게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자기의 성능은 철의 포화 한계에 의해 제한되나 유공압 시스템에서 동력의 크기는 단지 철과 같은 부품 재료의 물리적 강도에만 제약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산업 자동화의 유공압 트렌드 변화에 대해 양순용 회장은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점점 더 자동화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생산 작업, 제조 공정, 자재 운반 등에 대한 원격 제어와 직접 제어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공압의 응용범위는 점점 확대돼 산업용은 물론 건설기계, 농업기계, 철도차량, 선박, 항공기 및 우주선 등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점차 전자 유공압 시스템으로 고도화돼 가고 있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유공압건설기계학회 양순용 회장 [사진=울산대학교]

최근 트렌드인 전기 구동 방식에 따른 유공압 전망에 대해서 양순용 회장은 "고성능 전기 모터 개발과 더불어 지금까지 유압 시스템의 적용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됐던 시스템들이 점진적으로 전동화 되고 있는 추세"라며, "구동 시스템에 있어 전동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유압 시스템은 고출력을 얻을 수 있지만 전동 방식에 비해 저유기를 포함한 파워유니트 등의 복잡한 장비와 유압 배관이 필요하며 기름의 누설, 유지보수 성능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압 시스템의 실용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모터, 유압펌프, 저유기, 액추에이터 등 유압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종 기기를 일체화해 복잡한 유압 시스템의 소형화가 가능하고 유압 배관 공사가 필요 없는 일체형 유압액추에이터(EHA : Electro Hydraulic Actuator)기술이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은 선박의 조타기, 차량 도어의 개폐, 산업용 프레스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서보모터 일체형 유압펌프도 각광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양순용 회장은 "이제는 유공압 단독보다는 전기유공압 시스템의 형태로 많은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며, "전기유압유니트도 전기 시스템과 유사한 모듈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제품이 적어도 생산 과정의 일부분에서 유공압을 사용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유공압 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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