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암모니아 발전’ 등 탄소중립 과제 융자 지원에 53개 기업 신청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5.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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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친환경 자동차 부문 수요 급증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2023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모집 결과 53개 기업이 총 7,303억원의 융자를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는 기술의 미래 가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시설 및 연구개발에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융자와 이차보전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융자 13.5:1, 이차보전 3.5:1(신청금액 기준)의 지원 경쟁률을 보여 융자지원만 공모했던 지난해(4.9:1) 대비 최대 3배 가까이 늘었다. 

참여기업 가운데는 중소·중견기업이 86.8%(46개사)를 차지했다. 중견기업(6개사)의 경우 작년보다 2배 늘었으며 대기업은 7곳이 참여했다. 

프로젝트 유형별로는 자원순환, 건물(기타) 분야의 신청수요가 각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친환경 자동차, 이차전지, 제로에너지건물 분야는 각 4건, CO2 포집 등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는 각 3건이었다.

2023년 선도프로젝트 신청기업 유형별 투자 규모(단위: 개사, 억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철강, 석유화학, 태양광 및 풍력, 정유, 에너지 저장, 자동차, 조선 등에선 2건씩이 접수됐다. 특히 제로에너지, 친환경 자동차 부문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22년 각 1건 → ‘23년 각 4건)  

같은 기간 철강, 정유,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의 참여는 8건에서 7건으로 줄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접수된 53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적격성 등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과한 프로젝트는 △정책 부합성 △기술 역량 △시장 잠재력 △경영 역량에 대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친다. 

산업부 측은 “올해는 융자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감축효과(감축량) 평가지표 배점을 상향했다”라며, “평가에 검증기관을 참여시켜 객관성을 높이고 우수성이 입증된 프로젝트가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산업부 박일준 2차관은 대전 유성구의 한전 전력연구원을 방문해 “탄소중립 달성과 기존 발전설비의 좌초자산화를 방지하기 위해선 수소와 암모니아의 혼소와 같은 무탄소 전원을 활용한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을 2027년까지 상용화시켜 석탄, LNG를 일부 또는 전부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전 전력연구원을 중심으로 발전용 순환유동층 보일러나 가스터빈에 암모니아 또는 수소를 섞는 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

계획대로 라면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내년 상반기 개설된다. 산업부는 한국전력거래소, 사업자 등과 사용연료 및 발전용량에 따른 시장의 구분을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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