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역량 확보 위한 행보 본격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5.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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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대화 등 대내외적 논의 지속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역량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중기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역량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gettyimage]

지금까지 중기부는 스타트업(벤처‧창업기업) 정책 고도화를 위해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 마련해왔다. 중기부에 따르면 우리 스타트업은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전 세계에서 인정받으며 활약하는 중이고, 올해 1월 CES 2023에서는 우리 창업·벤처 111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3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또 올해 3월 열린 BIBAN2023에서는 우리 스타트업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쾌거도 기록했다.

앞으로 중기부는 창업‧벤처 분야에서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범부처 협업으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규제 뽀개기를 목적으로 핵심규제 10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 스타트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혁신특구를 ‘한국형 혁신 협력지구’로 조성하고, 실효성 있는 기술보호 방안을 수립해 소프트웨어(SW)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는 시장여건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기부는 최근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지원 정책 논의를 위해 국제적인 대화와 함께 전략적 지원 분야로 새롭게 선정한 로봇 분야 기업인 및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스타트업 활력 제고를 목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기부는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중소기업조정위원회(ACCMSME)와 ‘제7회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대화’를 개최했다. 사진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중소기업협동조합부 떼뗸 마스두키 장관과 만나 면담을 진행 중인 이영 장관 모습 [사진=중기부]  

아세안중기조정위과 정책대화 진행

중기부는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중소기업조정위원회(ACCMSME)와 ‘제7회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대화’를 지난 25일 개최했다.

한·아세안스타트업정책대화는 중기부와 ACCMSME가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아세안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2019년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 회의를 계기로 구축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에 대한 실질적 이행을 담당하고 있다.

7차 정책대화에서는 지난해 말 완성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 내 9개 중점추진계획 진행현황과 기타 협력사업을 중점 논의했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에 한·아세안 스타트업 IR을 진행해 9개 중점추진계획 중 6개를 이행했으며, 나머지 3개 사업도 한·아세안 협력기금 심사 절차 등을 거쳐 파트너십 기간 내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기부가 ACCMSME와 맺은 파트너십 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이영 장관은 “아세안의 거대한 시장 규모 및 풍부한 천연 자원과 우리가 가진 혁신기술, 무르익은 스타트업 생태계는 한·아세안 지역 스타트업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게 한다”며, “4년째를 맞이한 두 지역간 스타트업 파트너십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 조주현 차관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중기부]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위한 논의 실시

중기부 주관 스타트업 관련 주요현안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필요한 사항을 창업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간담회도 열렸다. 중기부 조주현 차관은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논의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우리 스타트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동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스타트업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단체다. 올해 5월을 기준으로 2,075개사가 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박재욱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투자시장 활성화 △창업자에 대한 멘탈 헬스케어 △신산업 규제혁신 등 스타트업 관련 다양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조주현 차관은 “중기부의 2023년 핵심 정책과제는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 건설”이라며, “정책적 건의사항을 잘 검토해 스타트업이 갖는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현실 체감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가 로봇 분야 초격차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중기부]

초격차 확보 위한 로봇 분야 간담회 개최

올해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이하 초격차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로봇 스타트업 육성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중기부는 관련 스타트업 애로해소를 위해 조주현 차관 주재로 지난 23일 KAIST에서 로봇 분야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기부는 그간 자금이나 기술개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로봇 기업을 지원해왔으나, 분야 자체를 전략적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간담회는 로봇 분야에 대한 산업동향을 점검하고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규제 및 애로해소를 목적으로 열렸으며, 10개 스타트업과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조주현 차관은 “로봇은 우리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 산업이며,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로봇에 대한 중요성과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혁신 역량을 갖춘 로봇 분야 유망기업을 스타트업 초기에 발굴해 육성하고, 더 나아가 로봇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프로젝트에 더해 규제 해소와 투자 및 자금 지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로봇 분야 산업동향과 함께 초격차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로봇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 수준에 대한 발표, 애로 청취 및 토론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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