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Auto DR(Demand Response) 실증사업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더 리센츠 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엔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을 비롯해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BGF리테일, GS리테일, 파란에너지, 메를로랩, 편의점협회, LH 관계자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천영길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일반 국민이나 소상공인들이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보상도 받을 수 있는 DR 제도가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Auto DR이란 원격제어가 가능한 조명, 에어컨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국민 DR 발령 시 자동 참여하는 기술이다. 수요관리사업자가 주택의 ‘조명 조도 조절’, ‘에어컨 전원 차단’ 등을 실시해 에너지 절감의 환경을 조성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가입한 전력소비자들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kWh 당 1,600원(‘22년 기준) 수준의 보상을 받는다.
산업부는 가정, 소형점포 등 소규모 전기사용자의 참여가 가능토록 국민DR(에너지쉼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수급 비상 예상 시 △미세먼지 경보 시 △이상기온 발생 시 △적정 공급예비력 미달 시에 관련 경보를 발령한다.
LH는 지난해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개월(’22.8~9월)간 실증을 통해 자동참여 단지와 수동참여 단지를 비교했다.
212세대는 스마트조명 조도 조절, IoT 에어컨의 On/Off 원격제어 시행 등에 자동으로 참여했으며 633세대는 수동으로 반응했다. 그 결과, 수동 반응 대비 자동 반응 시 참여율이 6% 높았고 감축량도 24% 상승했다.
향후 인천지역 LH 공공임대주택 2,400세대 및 경북개발공사 임대주택 500세대 등엔 Auto DR 확산 유도를 위한 스마트조명, AMI가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민DR 참여고객은 총 1만5,202명으로 올들어 42번의 DR경보가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