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인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서울 여의도 금융가에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새로운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됐다.
서울시는 25일 열린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는 여의도공원 동측 지역인 112만㎡에 달하는 '동여의도' 일대가 포함됐다. 특히 한국거래소 인근 지역은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이 가능해져 더 높은 건물과 다양한 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초고층 건축물의 기준 높이도 350m를 넘어설 수 있게 됐다. 이는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파크원'의 333m보다도 높아질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다. 서울시는 한강변의 스카이라인을 더욱 아름답게 조성하기 위해 높이 완화 인센티브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BS별관 인근 지역은 상업과 업무가 공존하는 복합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여의도가 국제 금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 사당동 남성역세권 개발 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이 지역에는 지하 6층, 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공공임대주택 268세대를 포함한 총 1209세대가 공급된다.
이와 더불어 낡은 솔밭도서관이 재건립되며 도서관 북측에는 새로운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들이 서울의 도시 개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