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에 대한 집념으로 태양광장비 시장에서도 넘버원 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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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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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태양광장비 시장에서도 ‘넘버원 주성’

 

 

황 철 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C. J. Hwang, Jusung Engineering Co., Ltd., Chairman of the board & CEO

 

주성엔지니어링은 기술 장벽이 높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 공정 핵심 장비를 국산화하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 장비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국가대표급 기업이다. 태양광발전 장치 시장에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진입해 대규모 박막 태양전지 공정장치 일괄수주에 성공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경기도 광주 사옥에서 만났다.

 

이 주 야 기자 

 

1995년 반도체용 장비를 시작으로 1999년 TFT-LCD용 PECVD 장치를 개발한 주성엔지니어링은 2002년 국내 최초로 양산에까지 성공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후 2006년 반도체 장치의 정밀한 기술력과 TFT-LCD의 대면적 가공 기술을 탑재한 태양광발전 장치 시장에 진출한 주성은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업체로는 가장 먼저 대규모 박막 태양전지 공정장치 일괄수주에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태양광발전 장치시장에 안착했다. 주성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인도 태양광발전사업자인 골드스톤 인프라테크와 TF 솔라파워를, 중국 쨩쑤쭝이그룹과는 Jiangsu Zongyi Solar PV라는 박막 태양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그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주성의 성공법칙 1. 시장을 선점하라!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증착장치 성공을 통해 확보한 기술 경쟁력과 강력한 인프라를 통해 현재 박막과 실리콘 솔라 셀 양쪽 분야 장치를 모두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통한다. 이미 5세대 이상의 대면적 글라스용 PECVD 장치관련 기술 경쟁력과 강력한 인프라를 TFT-LCD 분야에서 확보한 바 있는 주성은 유사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솔라 셀 분야로의 진입에 매우 용이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프랑스 원자력위원회(CEA)와 신기술인 이종접합 태양전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이러한 협력관계를 통해 기존의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의 효율을 2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높여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관련 양산 기술을 최적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박막에 이어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로도 사업 영역의 확대가 더욱 가시화되는 측면 이외에도 태양광발전의 최대 시장인 유럽에 조기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현재는 디스플레이와 박막 태양전지 장치 개발의 일환으로 10세대 장치 개발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태양광발전 장비의 핵심 요체인 ‘발전효율’과 ‘발전원가’ 확보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성의 성공법칙 2. 규모의 경쟁에서 이겨라!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광 장비의 연구·테스트 과정을 강화하기 위한 본사내에 태양전지 연구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있고, 2007년 6월에 연건평 600평 규모의 태양전지동을 건설 완료해 가동 중이며, 또한 2008년 11월 태양전지2동이 건설 완료되어 향후 태양전지 사업에 대한 시험생산 라인 구축이 완료되었다. 이는 연간 360MW급의 박막 태양전지 공정장비가 생산 가능한 규모다.

또한 인도 골드스톤 인프라테크와 설립한 TF 솔라파워를 통해 초기 54MW급에서 4~5년 내에 350MW, 중국 쨩쑤쭝이와 설립한 Jiangsu Zongyi Solar PV는 초기 생산규모를 26MW급으로 투자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제조설비를 1GW급까지 확충할 예정에 있는 등 합자회사를 통한 생산능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주성은 태양전지 부분의 대표이사 직속 사업부 신설, R&D, 마케팅 등 핵심 전략을 전사적으로 진행하며, 태양전지 부분에서의 기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사업 운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과 함께 기업의 3대 축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환경 및 업무 체계를 확립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기업의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주성의 성공법칙 3. 기술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라!

주성엔지니어링은 ‘R&D에 투자하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라는 생각으로 창업 후 줄곧 매출액의 20%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전체 인력의 50% 이상을 연구 인력으로 유지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결국 차별화된 기술력과 창조적인 제품뿐이며, 연구개발비와 연구인력을 일정 비율로 유지하는 것도 미래에 대한 투자인 동시에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 내부 연구인력과 보유 원천기술을 통한 신기술 확보 노력 외에도 주성은 KAIST, 하이닉스 등과 30나노 이하 차세대 메모리용 고유전(High-K) 신물질 개발을 위한 협정을 맺는 등 외부 산학협력에도 적극적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생각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러한 주요 기술·개발을 위한 실무협의 추진은 여러 관련 기관과의 첨단 지식과 기업의 실무 기술 교류를 통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이라는 좋은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


주성의 성공법칙 4. 차별화로 승부하라!

태양전지는 실리콘을 활용해 만든 얇은 유리판으로 일반 창문의 유리와 비슷하지만 태양에너지를 흡수하는 표면 처리가 핵심기술로 알려져 있다. 태양전지 장치는 유리판 같은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다.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태양전지와 이를 만드는 장치를 모두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이다. 이 중에서도 주성의 장비는 특히 태양전지의 두께를 얇게 하고 에너지 변환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경쟁력이 있으며, 태양전지는 물론 장치까지 제작하는 일괄 기술을 갖추고 있는 곳은 더욱 드물어 기술적으로는 선발주자인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보다 더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국내 태양전지 제조사의 양산 라인에 공급한 설비는 박막 방식 태양전지로는 업계 최고 수준인 7% 이상의 광변환 효율(빛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효율)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러한 태양전지 장비의 양산 검증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해외 기업의 문의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 처음 공급한 박막 태양전지 장비 이후 내년에는 결정질 방식 태양 장비로의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존에 주성이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기술력을 적용한 태양전지 공정을 통해 결정과 박막 방식에서 ‘고효율, 저비용’이라는 경쟁력으로 태양전지 사업부문을 더 확대해 나가서 기존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처럼 핵심 사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주성의 성공법칙 5. 세계 최고가 되어라!

유가문제와 환경문제를 차치하고라도 무공해 신재생에너지는 전 세계적 차원에서 핵심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미 독일과 일본, 미국 등에서는 태양광사업에 대한 투자가 십수년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단계다. 특히 솔라 셀 장치 시장은 이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선진국을 추월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강력한 투자와 지원이 예상되는 거대한 잠재시장인 만큼 향후 10년간 매년 30~4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외기업이 만드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는 20~30년 전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수준으로 지금 국내 기업들이 진출하기 쉬운 수준이다. 박막 태양전지 장비 역시 국내 LCD 장비 기술과 크게 차이가 없어 앞선 공정기술과 구조기술을 적용한다면 경쟁력이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장비 양산을 위한 기본기에 충실한 기업,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질과 박막 태양전지 장비 중에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무작정 해외기업들이 가는 방향을 쫓기보다는 더욱 효율적이고 우수한 생산성을 갖춘 장비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며, 선택한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한다. 이제 국산화는 의미가 없으며 세계화가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주성은 원천 기술력 보유와 동시에 해외 선두 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위한 세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세 개의 핵심축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사업부문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성은 지난해 반도체 고객사의 투자 감소에 따라 매출액도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는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태양전지 사업부문은 지난해 초에 기대했던 15% 정도의 비중에서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능성과 성장성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주성에서 태양전지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대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전지 사업부문에서 추가적인 JV 체결에 따른 장비 수주, 박막 태양전지 장비뿐만 아니라 결정질 태양전지 장비까지도 평가 결과에 따라 공급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LAR TODAY 이주야 편집팀장/ Tel. 02-719-6931/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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