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알- 시장이 없으면 시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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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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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알- 시장이 없으면 시장을 만든다!

 


최 오 진 지앤알 대표이사

Ohjin Choi, Green & Resource Inc., President


태양광발전 산업만큼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분야가 또 있을까? 그리고 최오진 대표만큼 그동안 갈고닦은 노하우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오랜 세월 금융맨으로 쌓아온 지식과 건설회사 및 IT 기업 경영에서 값지게 얻은 노하우로 태양광 분야에서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솔라홀릭, 최오진 대표를 만나봤다.


이 주 야 기자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는 지앤알의 전신은 의료기기 제조업으로 출발한 자원메디칼이다. 1993년에 설립된 자원메디칼은 2000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태양광발전 시스템 업체인 대림쏠라와 합병을 완료하고 태양광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근 상호를 Gre en & Resource(G&R)로 변경했다. 녹색 자원, 녹색 에너지를 의미한다는 지앤알 최오진 대표의  부연 설명이다.

“현재 태양광사업을 하고 있는 당사의 사업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우리가 태양광 기업을 뛰어넘어 신재생에너지 종합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의미 또한 담고 있습니다.”

대림쏠라가 주축이 되는 지앤알의 태양광사업부는 국내 태양광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04년부터 태양광발전 트랙킹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2006년에 프로그램 방식의 2축 추적식 트랙커를 개발 완료하고, 전남도를 중심으로 전북 고창, 경북 칠곡 등 전 지역에 고효율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15곳에 설치하고 현재 6곳의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하고 있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문 시공 실적으로 우위 선점하기

태양광사업의 밸류체인을 살펴보면 역삼각형 구도인데, 지앤알은 그 동안 맨 상층부인 시스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중간부인 태양광사업의 핵심인 셀과 모듈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원재료인 실리콘은 영업 마케팅 측면에서 서브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앤알은 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및 원가절감 그리고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오진 대표는 “결국 당사는 태양광사업의 전 영역 및 각 영역의 소재 및 부품까지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태양광산업의 규모 확대와 매뉴얼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앤알은 시공의 경우 연간 30MW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공사를 할 수 있으며, 향후 50MW 규모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2009년 상반기에는 태양광발전 사업의 핵심인 셀과 모듈 제조 공장을 착공할 계획으로 그 규모는 셀 100MW, 결정질 모듈 30MW, 박막 모듈 25MW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앤알은 2009년 현재 국내 7곳 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수주했고, 중국의 태양광 업체와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모듈 성능의 내구성에 가장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레임 원재료인 특수 알루미늄 제작에 필요한 잉곳을 공급하기 위해 국내업체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앤알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트랙커 부분에서도 2축 프로그램 방식 추적식 트랙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림쏠라와 합병을 완료한 지앤알은 태양광발전소 15곳에 6MW의 시공을 완료했으며, 수주 잔고가 10MW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최오진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에서 이 정도의 시공실적은 드문 경우로 태양광사업 부문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선점했다고 자부하고, 올해 계획했던 20MW를 시공하게 되면 명실상부하게 국내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부문에서는 톱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발전 시스템 기업에서 태양광 종합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현재 태양광사업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각국은 태양광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12년까지 녹색성장 전략에 고용창출 정책을 융합한 ‘녹색뉴딜 사업’에 50조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일자리 총 96만개가 만들어지면 이중 10만개는 청년 일자리로 채워진다. 지난 1월 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09년 첫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뉴딜 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듯, 세계 각국은 앞 다퉈 녹색성장 산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대대적인 정책을 발표 하고 있다. 이처럼 태양광산업은 내수시장 및 글로벌 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지앤알은 우선 2009년 상반기에 광주광역시 평동산업단지에 1만평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간 결정질 전지 30MW, 박막 전지 25MW로 계획하고 있어, 모듈 공장이 완성되면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주요 원자재인 모듈을 상당 부분 자체 수급으로 조달 가능하며, 태양광발전 시스템 기업에서 태양광 종합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의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1세대인 실리콘 태양전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생산단가가 저렴한 2세대 박막형 태양전지가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지앤알은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이 적용된 태양광발전 시스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공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또한 지앤알은 이번 폴리실리콘 공급 수주와 같은 영업권을 바탕으로 태양광 관련 사업의 영역을 넓혀 태양광 종합기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앤알은 태양광발전 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모두를 결합한 그린에너지 연구소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15% 이상의 R&D 투자를 계속해 태양광사업 전반에 걸쳐 신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세계시장을 품기 위한 초석 다지기

세계시장 진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는 지앤알은 중국 및 일본의 태양광 모듈 제조사와 모듈제조 및 셀 판매 등에 대해 MOU 체결해 본 계약을 이행 중이다.

모로코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고, 일본의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건설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앤알은 일본의 이지텍(EZtec) 사와 태양광발전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발전소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최오진 대표는 태양광 시장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국가주도의 보조정책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태양광산업의 60%를 차지하는 결정질 태양전지 셀과 모듈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각각 3.28달러와 4.33달러에서 올해 2.88달러와 3.83달러로 떨어지는 데 이어 2012년엔 2.14달러와 2.86달러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량 증가에 따른 셀과 모듈 가격 하락추세로 2012년 이후엔 평균 판매가가 각각 2달러와 2.5달러 아래로 떨어져 태양광발전 단가가 현 화석연료 발전단가와 비슷해지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세계적으로 지금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주요 업체들은 에너지회사의 신규참여에 따른 M&A와 생산설비 확대 등으로 대형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2004년 이후 지속적인 정부지원에 따라 소재, 모듈, 시스템분야 등에서 대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지는 산업 활성화 단계로 계속 생산설비 용량을 늘리거나, 상업용 발전소도 대형화 되는 추세에 있다. 이처럼 숨가쁘게 진행되는 태양광 시장 상황에서 지앤알은 국내 태양광발전 시스템 분야의 최고 기업 자리와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나간다’는 불도저 같은 열정으로 전진하고 있다.


SOLAR TODAY 이주야 편집팀장/ Tel. 02-719-6931/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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