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광역시장, 근대화 메카 울산을 한국 선진화의 리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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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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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맹 우 울산광역시장

1957년 울산에서 태어난 박맹우 시장은 국민대학교, 동의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25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후 내무부 종합상황실장과 경상남도 함안군수를 지냈으며, 2002년 제3대 울산광역시장 당선에 이어 2006년 제4대, 2010년 제5대에 걸쳐 울산시장으로 당선되면서 3선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원전 폭발사고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두각된 바 있다. 울산은 원자력산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시장님의 생각하시는 바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하는데? 최근 일본 원전 폭발사고로 인하여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원자력은 CO2 배출량이 석유의 1/100에 불과하며 생산가격 또한 에너지원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부는 국내 원전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원자력발전 역시 경제성이 입증된 녹색에너지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이끌 차세대 에너지원인 것이다. 물론 우리 시 역시 지난 2월 ‘신재생에너지 보급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각 분야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까지 219억원을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원자력에너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원전시설의 안전성 확보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위해 총 936억원 투자할 것


최근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마스터플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 바란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1%로 설정한 바 있다. 우리 시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15년까지 5.6%의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14개 분야 30개 사업에 총 9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마스터플랜의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개인용 주택에 그린홈 500가구를 설치하고, 이어 그린빌리지를 7개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발전 시설을 더욱 확충시켜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248개소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및 수소연료전지차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친환경 그린카의 기술개발과 에너지 홍보관 건립 등에도 힘써나갈 것이다.


울산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 중 태양광에너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별도의 사업에는 무엇이 있나?  지금까지 울산시가 실시한 태양광에너지 보급 사업은 우선 공공부문으로 온산하수처리장에 200kW, 울산대공원에 115kW, 서생그린빌리지에 113kW 등 25개소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했으며, 민간부문에서는 울산화력본부에 500kW, 울산대학교에 100kW, 경동도시가스에 50kW 등, 8개소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그린홈 사업,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태양광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에서 소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마스터플랜의 시행에 있어 산업체와의 협력 계획은 있나?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위해 기업체 등 민간 부문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기업들 역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역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이행에 따른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태양광, 태양열, 풍력사업 분야에는 지역 소재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태양전지 분야에는 한화케미칼, SK케미칼, 현대중공업 등이 성과를 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 개발과 수소충전소 건립에도 역시 현대자동차, 동덕산업가스가 우리 시와 함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건물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체의 건축물 신축 또는 개축 시에 총 에너지 사용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에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

에너지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 찾아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기업 유치 경쟁이 한창이다. 이를 위한 울산시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 시의 최대 경쟁력은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산업을 중심으로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어 연관 산업의 기반이 잘 발달되어 있고 항만, 철도, 도로 등 편리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울산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이 기업의 R&D를 지원하고 있으며,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울산대학교 등에서 젊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시에서는 입주 기업에게 세제 및 재정 지원, 원스톱 기업민원 처리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부족한 공장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또한 근래에 시민들의 기업사랑운동, 기업들의 울산사랑운동과 노사 상생의 분위기 조성 등이 기업 유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기업하기 좋은 여건들로 인해 지난 5년 동안 67개 외국기업으로부터 3조 630억원, 231개 국내기업으로부터 5조 8,4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현재도 끊임없이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시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태양전지와 전지산업 육성에 대한 울산시의 시책을 소개해 달라. 지금까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의 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발전해 왔으며, 지속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중 우리 시는 ‘에너지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고 있다. 에너지 분야가 녹색성장 시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전지산업은 우리 시 주력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에서도 이차전지를 포함한 태양전지 산업은 2009년 SB리모티브가 우리 지역에 투자를 확정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태양전지와 관련해서 삼성정밀화학, SK케미칼, 한화케미칼 등의 기업이, 이차전지와 관련해서는 삼성SDI, 삼성정밀, SK케미칼, 한화케미칼 등의 대기업이 전지산업에 진출하면서 전·후방 연관 체제를 갖추고 있다. 우리 시는 전지산업 관련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분야의 활성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한가지로 ‘차세대 전지 원천기술센터’를 들 수 있다. 이 센터는 전지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에너지기술연구원과 플렉시블전지 원천기술 개발 등으로 첨단 에너지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협력해 설치할 계획에 있다. 이를 통해 태양전지, 2차전지, 연료전지 등을 집중 연구하는 전지연구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더 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그린시티 조성 계획은 어느 정도 진행 중인가?  우리 시는 지난해 환경부의 기후변화 적응 역량과 그린 스타트 운동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인정받을 정도로 기후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동시에 줄이는 전략인데, 그동안 우리 시는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천연가스버스 교체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우리 시는 세계 선진도시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과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 바이오가스 사업 등을 추진하고, 녹색생활 실천 범시민 운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대책도 마련해 적극 추진토록 할 것이다.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을 소개한다면? 시정의 가장 큰 목표는 우리나라 근대화의 메카 역할을 다했던 울산을 우리나라 선진화의 리더로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변함없는 기조로 울산의 경제적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문화와 복지를 더 키워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의 3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전지산업, 오일허브사업 등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의 하늘과 강산도 더욱 맑게, 푸르게 가꾸어 가고 문화와 복지 분야도 부족한 부분을 일일이 채워 나갈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는 그동안 이룬 성과들을 더욱 발전시켜,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세계에 우뚝한 선진울산을 만드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울산이 더 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그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3선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계신데, 울산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과분한 사랑과 믿음을 주신 시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울산의 역량을 키우고 시민의 행복을 더 높이는 일, 희망찬 울산을 만드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쏟겠다. 아시다시피 우리 울산은 지난해 일개 도시로는 유례가 드문 7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금융 위기를 제일 먼저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유럽 경제 불안 등 아직도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최근 무상복지, 세종시, 신공항, 과학비즈니스 벨트 등 논란으로 지역·계층 간 갈등이 골이 깊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힘을 하나로 모으고 지혜를 발휘해 나가야 할 때다.

울산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산업 수도로 국가경제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도시 울산을 바로 세우고, 올해 80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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