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앤라우, 중국·인도·한국·대만 등 부품 생산기지 건설 계획 있다
  • SolarToday
  • 승인 2011.06.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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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로드앤라우는 세계적인 PV 제조장비 공급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로드앤라우가 태양광 사업에 어떻게 진출하게 되었는지 그동안의 히스토리를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로드앤라우는 1990년대에 맞춤형 플라즈마 강화 박막 증착 기술로 PV 업계에 진출해 현재까지 왕성한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당사는 R&D용 제품뿐만 아니라 반도체산업, 광학산업, 자동차산업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맞춤형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1990년대 말에 플라즈마 화학 기상 증착 장치에 의한 질화규소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의 패시베이션(반도체 칩 표면에 보호막을 씌움)과 반사방지막에 적합한 소재임이 밝혀졌다. 당사는 이 보호막 코팅 공정을 위한 연구개발 장비용 제품에 대한 주문을 PV 연구소들(네덜란드의 ECN과 독일의 ISFH 연구센터들)에서 최초로 수주받았다. 당사는 이러한 제품 중심으로 2001년 최초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태양광 산업이 부상하는 시기에 가장 시기적절하게 출시된 제품이었다. 2002년부터 시작해서 PV 산업은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실리콘 질화물 반사방지막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생산 라인에서 핵심적인 부분이자 하나의 중요한 표준이 되었다. 그리고 로드앤라우는 이 기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된 것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PV 장비 시장에서 로드앤라우가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강점을 갖고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당사는 저가의 비용을 유지하면서도 고품질의 높은 전력 생산이 필요한 PV 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이를 실현하는 장비 개발에 집중 투자했다. 태양전지는 생산이 간단하고 장비가 견고하며 작동과 유지가 간편해야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당사는 부품 장치가 한꺼번에 일괄 조립, 처리되는 작업 원칙을 고수했다. 우리 제품은 호환성과 간편한 웨이퍼 취급이 가능했기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면에 다른 공급업체들은 일반적으로 배치형 장비이고 일정 시간 내에 소규모 처리 용도로 제조된 반도체 산업 장비를 수정해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우리 회사는 다른 공급업체들과는 매우 다른 전략을 선택해 성공한 셈이다.


올해의 PV 시장은 유럽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주도권이 확대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드앤라우의 비즈니스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전략은 무엇인가?

우선 비즈니스 면에서는 아시아의 중요한 시장들에서 우리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이종접합 태양전지 생산과 태양전지 후면 패시베이션을 위한 도구들과 같은 새로운 제품들을 시장에 새롭게 선보일 계획 중에 있다. 현재 준비 중인 이 두 개의 제품이 모두 출시된다면 태양전지의 효율성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 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즉, 가장 저렴한 방식으로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것이 태양광 산업에서 항상 중대한 이슈이자 최대 관심사다. 로드앤라우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로드앤라우의 이중접합 기술은 태양전지의 저비용 생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기술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전지 생산에 비해 20% 이상의 고 효율성 이종접합 전지 생산에서는 생산 공정 단계가 그만큼 줄어들고 높은 에너지 소비가 불가피한 고온처리 공정이 제거된다는 것이 큰 이점이다.


로드앤라우는 기술발전과 태양광 제조기술 혁신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고객들이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나?

앞에서 이미 당사가 현재 추진 중인 차세대 보호막 장비 생산에 사용될 몇 가지 신기술들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우리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태양전지의 제조비용을 더 낮출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거나 로드앤라우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오고 있는가?

당사의 목표는 중국·인도·한국·대만과 같은 큰 아시아 시장 공략이다. 지난 3년 동안 당사는 위의 모든 국가들에서 판매/서비스 지사들을 구축했다. 가장 큰 지사는 중국에 위치해 있다. 현재 우리는 지역마다 부품 생산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 중에 있다.


지난해 귀사의 실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어느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나?

작년 실적에 대해서 말하자면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일부 고객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 회사도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반면에 수주면에서는 엄청난 성과가 있었고 많은 주문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 회사가 창립된 이래 회사 주문 리스트에는 폭발적인 주문량 증가가 기록되었다. 금년에 우리는 약 20%의 판매 증가율을 예상하고 있다.


로드앤라우에서는 올해 세계 PV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당사는 금년이 강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한 해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아시아(예를 들어 중국)에서 국내 PV 실수요자 시장이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에너지 수요가 엄청난 수준이기 때문이다. 당사는 또한 PV 시장의 대기업들과 완전 통합 회사들에 큰 이익을 창출하면서 모든 가치사슬(기업 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 영역에서 합병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비 부문에서 아시아에서 보다 많은 국내 지역 경쟁사들이 이 PV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스위스의 태양발전설비업체인 마이어버거가 로드앤라우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가장 큰 변화라면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점이다. 마이어버거는 세계 유일의 웨이퍼 제조공정부터 모듈 조립라인까지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고, 로드앤라우는 PECVD 장비 등 고효율 태양전지 제조를 위한 핵심 장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마이어버거와 로드앤라우는 업계 최초로 완벽하게 통합된 장비공급업체를 탄생시킬 것이다. 이는 웨이퍼링, 셀프로세싱, 모듈조립의 핵심 역량을 모두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인수합병을 통해 고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제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R&D면에서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웨이퍼와 셀, 셀과 모듈 사이의 인터페이스 면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인수합병의 가장 큰 목적은 태양광 에너지의 가격을 낮추는데 있다. 고객들이 이 목적을 달성하는데 우리가 최고의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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