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홍 진 엘티에스 대표이사, 세계 1위 레이저 장비 업체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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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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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야 기자


국내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기업 엘티에스가 최근 코스닥 상장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6월 2일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박홍진 엘티에스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와 함께 반도체·LED·솔라셀 분야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도 전년대비 2.5배 늘어난 1,000억원을 돌파하고, 향후 세계 1위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엘티에스 창업 초기에는 다른 기업들이 위험성과 타산성을 따지며 개발을 거절했던 장비들을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개발해 납품했으나 수주 물량은 고작 한 두대에 그치던 시절이 있었다. 기술력은 자신 있었지만 작은 규모와 정보력이 떨어지는 신생기업이었기에 묵묵히 고객들이 제안하는 제품 아이템들을 연구하고 개발하면서 경험과 실력을 쌓아나갔다. 그렇게 관계를 맺게 된 고객들이 유망한 개발 아이템을 제안했고, 그동안의 노하우로 엘티에스는 짧은 기간에 고객이 목표로 하는 공정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레이저 공정장비 전문기업이 되었다.


반도체·LED·솔라셀 엘티에스 성장 주도하는 핵심 제품

엘티에스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생산공정 상의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장비화해 공급해온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3년 2월 창립한 이후 지금까지 반도체, LED, 솔라셀 등의 산업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장비들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박홍진 대표는 디스플레이 강국의 초석이 되는 다양한 레이저 공정들의 탄생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으로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 셀 실링(AMOLED Cell Sealing) 공정 장비를 상용화했다. 엘티에스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제품이 된 아몰레드 셀 실링 공정기술 및 장비기술은 전 세계 아몰레드 시장 점유율 98%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공급돼 지금도 세계시장에 단독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처럼 핵심 원천특허로 보호받고 있는 레이저 실링 기술은 아몰레드의 시장 확대 및 대형화와 더불어 향후에도 가장 유력한 실링 기술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또한, 2009년 이래 급속히 수요가 증가한 LED TV용 도광판 패터닝 장비(LGP Engraving M/C)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휘도 레이저 도광판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고생산성 장비의 발 빠른 개발로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면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납품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결정질 솔라셀 모듈화의 핵심공정인 스트링거앤태빙(Stringer & Tabbing) 장비를 레이저 방식으로 개발해 납품한 바 있으며, 이는 향후 셀 두께가 얇아지는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솔라셀 기업인 교세라에 선택적 에미터 장비 대량수주 확보

그동안 태양광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준비해온 엘티에스는 솔라셀의 종류별로 필요한 레이저 공정들이 연구되어 장비화되어 있는 상태이며, 결정질에 있어 에지 아이솔레이션(Edge Isolation), 셀렉티브 에미터(Selective Emitter) 장비는 이미 납품실적을 확보했고, LFC (Laser Firing Contact), 후면 접촉(Back Contact)용 드릴링(Drilling), 레이저 텍스처링(Laser Texturing) 등은 공정이 추가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엘티에스의 셀렉티브 에미터 기술은 약 1년간의 품질검증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는 일본의 대표적인 솔라셀 기업인 교세라로부터 대량으로 수주를 확보했다. 이러한 셀렉티브  에미터 공정은 기존공정에 해당공정 하나만을 삽입함으로써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고효율화를 추진하는 고객사의 초기 접근에 유리하므로 이를 발판으로 다른 솔라셀 기업으로부터의 계속적인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실리콘 박막형 솔라셀을 위한 스크라이빙(Scribing), 딜리션(Deletion) 공정 등은 이미 기술력이 확보된 상태로서 전반적인 시장의 성장둔화로 가시적인 성과는 없으나, 최근 화합물 박막 솔라셀을 목표로 유력 고객사와의 검증실험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염료감응형 솔라셀의 경우, FTO 스크라이빙 장비, 주입홀 드릴링 장비 등 초기 연구장비부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비 납품 실적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시장의 도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엘티에스는 숙련된 광학설계, 기계설계, 제어설계의 역량에 근거해 불필요한 사양을 최소화하면서 레퍼런스가 확보된 제품군에 대해서는 수주물량을 최대한 집중·확보해 대량구매로 재료비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핵심부품의 내재화를 통한 재료비 절감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가격경쟁력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적응 능력이 최고의 장점

최근 업계는 고효율을 위한 기존 라인의 개선 및 신규 고효율 라인으로의 증설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고가의 라인증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효율 확보가 검증되어야 하고, 양산설비 운용 시에도 검증된 효율에 대한 재현성과 품질 최적화를 위한 미세조정이 가능해야 한다.

이에 대해 엘티에스 전략기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서종현 이사는 “고객과의 충분한 사전실험 과정에서 고객의 요청사항 및 솔루션이 반영된 장비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경쟁력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원천기술이 뒤져있는 태양광산업에 있어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 외산 장비를 뛰어 넘는 제품군을 구축해 가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한 세계적인 태양광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엘티에스의 특징으로 한국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장점이기도 한 빠른 적응(Quick Adaption) 능력을 꼽았다.

서 이사는 “해당분야에서 10여년 이상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생소한 신규공정에 대한 요청에도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부분은 응용제품군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개발공정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엘티에스가 가지고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와 서로 다른 사업부서간에 원활한 교류 및 협조 문화가 일조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향후 회사의 성장에 따라 직원이 더 많아지더라도 이러한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엘티에스는 해외 전시회나 컨퍼런스에 아낌없이 직원들을 파견하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저 해외에 놀러 가는 것이 아니라 진보된 기술에 대한 갈증을 채우고 안목을 높여야만 향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시장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로 고객의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가시화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효율 보장된 턴키 솔루션 공정라인 확보가 1차 목표

태양광산업은 특징적으로 레퍼런스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생산설비에 대해서도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개발을 진행해야 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엘티에스는 선도 공정설비를 선도 기업과 함께 개발하는 계획을 위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 나갈 생각이다. 일본의 교세라사와 셀렉티브 에미터 공정장비에 대한 장기간의 공정 검증을 진행한 것도 이러한 계획에 입각한 것이었고, 계획대로 검증이 완료되어 대량수주를 획득한 만큼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 완료된 장비군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 활발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일본이나 동구권에도 장비가 납품되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50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올해는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 엘티에스는 세계적으로는 올해 신규투자가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국내는 업체에 따라 투자를 검토하거나 프로세스를 사전 검증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고객사와의 품질 검증에 중요도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1등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삼성, LG와 같은 훌륭한 글로벌 기업이 주도한 방향에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솔루션을 위해 매달린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박홍진 대표는 이러한 역량과 열정은 우리나라 산업계의 혈관이 있으므로, 솔라셀 분야에서도 멀지 않은 시기에 글로벌 1등을 달성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일단 레이저 장비시장에서 유럽 및 미국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겠고, 부분적으로라도 턴키 솔루션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면서 “효율을 보장할 수 있는 턴키 솔루션 공정라인을 확보하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려나갈 엘티에스의 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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