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강 순 윌링스 대표이사, 연구주도형 전문기업으로 독자적 기술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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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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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야 기자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고집스럽게 연구주도형 전문기업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윌링스는 연구개발 기반의 전력변환장치인 인버터를 전문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태양광 계통연계형 인버터를 비롯해 풍력인버터, 전기밥솥용 유도가열 인버터, 전기오토바이, 전기자동차 등의 동력제어 모터 드라이브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 계통연계형 인버터에 대한 기술개발 노하우가 그 어느 기업보다 풍부한 윌링스는 주택용 단상 3kW 솔라 인버터부터 발전사업용 250kW까지 다양한 솔라 인버터를 개발해 정부기관과 아파트 단지, 기업체에 성공적으로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단상 3kW 솔라 인버터는 무변압기형과 변압기형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두 타입 모두 실외용으로 MPPT(최대 전력점 추종) 제어방식 및 고속 스위칭 IGBT를 적용했으며, 무변압기형의 효율은 96.21%, 변압기형은 93.08%에 달한다. 특히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모듈과 호환이 가능한 변압기용은 박막 태양전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계통연계형 인버터로는 국내 최초로 고주파 변압기로 입출력 절연을 실현했다.

올해 RPS 시범사업과 내년 RPS 사업에 적용되는 발전사업자용 250kW 솔라 인버터는 최대 효율 96%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멀티스트링형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용 인버터 및 스마트폰용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윌링스는 지난 2005년 1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 14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잘나가는 윌링스의 태양광 인버터 ‘쏠라쎈’

윌링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BIPV용 인버터 ‘쏠라쎈(SOLARCEN)’이 올해 4월부터 전격 시행되는 ‘공공건물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정책 추진으로 인한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쏠라쎈은 BIPV 맞춤형 태양광 인버터로 3개의 어레이로 나눠져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인버터 3개를 별도로 설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BIPV에 적용하기 안성맞춤인 전력변환장치다.

건물은 보통 4개의 면으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면은 시간과 방향에 따라 일조량이 달라 인버터가 하나라면 가장 낮은 전압으로 평준화돼 그만큼 효율이 떨어진다. 인버터가 여러 대라면 입사면마다 이를 설치한 뒤 연결해 효율을 올릴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고 설치가 복잡해지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윌링스의 BIPV용 인버터 쏠라쎈은 건물 4개의 면과 옥상 등 서로 다른 면에 태양전지를 설치해 같은 시각이라도 높고 낮은 서로 다른 일조량을 최대한 발전량으로 변환해주기 때문에 전력변환효율이 타 제품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고장감시진단도 간편하다. 3개의 어레이에 대해 별도의 감시가 가능하므로 만약 한부분의 출력이 떨어지면 그 부분에 연결된 모듈만 확인하면 된다. 또 일일 발전량, 누적 발전량, CO₂ 저감량, 모듈온도, 일사각, 인버터 고장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원격 감시할 수 있다. 하루, 월, 년 단위의 발전량을 그래프로도 확인할 수 있다.

변환효율이 국내 최대인 97% 이상을 자랑하며 10kW급부터 50kW급까지 출시됐다. 또 방수타입으로 옥외설치가 가능하고 넓은 전압범위를 확보하고 있어 공사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롯데마트 구로점·의왕점·금천점·충주점에 공급한 상태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인버터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녹색기술인증을 받아 기술과 성능 모두 검증 받았다.


윌링스의 핵심기술로 사업다각화 및 아시아 시장 진출

연구주도형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윌링스는 특허, 인증 등에 대한 화려한 연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4년 3kW급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한 이래 전력변환장치 특허만 10건에 달할 정도다.

50여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이 20여명에 달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는가 하면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지리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사 내에 기숙사를 마련하고 영양사를 채용하는 중소기업으로는 쉽지 않은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사원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은 바로 결실로 이어졌는데, 2008년 태양광 인버터 10만호 주택보급사업에 인버터를 공급해 태양광 인버터의 강자로 급부상했으며, 2009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윌링스는 지난해 태양광 인버터 100만호 및 발전사업에 참여해 IH용 인버터 양산 누적 공급량 150만대를 달성했으며,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등록돼 있다.

얼핏 보면 윌링스는 태양광, 풍력, EV 및 NEV, 전기이륜차 등 각종 전력변환장치와 유도가열 인버터, 완급속 충전기 등 다양한 제품을 각각 다른 시장에 공급하는 문어발식 경영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핵심기술은 ‘전력변환장치’ 하나다. 윌링스는 이러한 핵심기술을 이용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한편 유럽을 중심으로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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