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협약식, 태양광 세계 진출 활로 활짝~
  • SolarToday
  • 승인 2011.09.29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태 희 기자


지식경제부는 지난 8월 18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국회 지식경제위원 및 관련 지자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 7개 주관기관 간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시험장비·테스트베드 구축 계획 및 중장기 추진방향 발표 등의 내용으로 치러졌다.

테스트베드 6개 주관기관은 태양광 분야 충청권에 충북TP, 대경권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호남권에 전북대학교 및 생산기술연구원이 선정됐으며, 풍력 분야로는 시스템과 부품 분야로 나뉘어 풍력시스템-호남권은 전남TP가, 풍력부품-동남권은 경남TP 및 생산기술연구원이 각각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연료전지분야로는 대경권에 포항공과대학교가 테스트베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는 신재생에너지기업이 개발한 기술 및 제품 사업화에 필수적인 시험분석·성능평가·실증·신뢰성 검증 등을 위한 장비 및 공용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향후 3년간 약 1,300억원(국비 480억원 포함)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 갈망하던 실증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13일 9차 녹색성장위원회에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보고된 바 있다.


태양광 테스트베드 추진계획과 발전방향

협약 체결에 이어 각 테스트베드 주관기관들은 분야별 사업 추진계획과 중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태양광 분야의 경우,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지역별 기업분포 및 산업여건과 기업지원 인프라 등을 고려해 3대 권역별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방향을 설정했다. 각 권역별 테스트베드별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충청권 태양광 테스트베드

충북TP가 주관기관으로 나선 충청권 태양광 테스트베드는 총 267억6,000만원의 사업비(국비 85억원 포함)가 소요되며, 충남TP, 생산기술연구원, 건설생활환경시험원, 에너지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공주대학교 등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충청권 태양광 테스트베드는 결정질 및 박막 태양전지의 성능, 신뢰성 및 내구성에 대해 국내외 인증을 대비해 시험 평가하는 기관이 될 예정이며, 이를 중심으로 장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산업현장 중심의 광역연계협력 및 근접지원 테스트베드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태양광 벨트의 허브로서 초광역권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 조성 촉진을 담당하고자 한다.


대경권 태양광 테스트베드

대경권 태양광 테스트베드는 결정질 태양전지의 핵심부품(전극재료, 증착용 재료 등) 시제품을 제작해 시험평가하는 셀·모듈 테스트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테스트 플랜트를 중심으로 장비를 구축하고 태양광 제품 실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출시 사전 검증 시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관기관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나서게 되며, 대구TP 나노융압실용화센터, 영남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등이 참여기관으로 돕는다. 총 사업비는 299억3,000만원(국비 80억5,000만원 포함)이며, 경북시, 대구광역시, 구미시 역시 참여 지자체로 사업에 참여한다.

더불어 대경권 태양광 테스트베드는 태양광 산업의 기술 허브로서 부품소재 중심 태양광 강소기업을 육성·지원하고, 아울러 기업간 전략적 제휴 및 핵심요소기술 획득 지원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호남권 태양광 테스트베드

마지막으로 호남권 태양광 테스트베드는 전북대학교와 산학협력단, 광주 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기업으로 나선다. 참여기관으로는 산업기술연구원, 참여지자체로는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부안군 등이 선정됐다.

호남권 태양광 테스트베드는 결정질 태양전지 및 2세대 박막 태양전지 분야의 소재·소자 중심으로 장비를 구축해, 성능, 안전성, 신뢰성 및 내구성을 시험 평가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호남권은 무엇보다 결정질 태양전지 잉곳, 웨이퍼 부품·소재 및 2세대 박막 태양전지 화합물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결정질 및 2세대 박막 태양전지의 품질 경쟁력 향상과 차세대 고효율 부품·소재 선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2세대 박막 태양전지 : 화합물 반도체를 유리 혹은 플라스틱 기판에 얇게 증착시켜 만든 태양전지).


신재생에너지 제품 세계 경쟁력 강화에 박차

태양광 외에도 풍력분야와 연료전지 분야의 테스트베드도 구축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그동안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되어 온 검증·실증시험 등 사업화 기반 취약 및 해외시장 진출 애로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제품의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제품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산업화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지경부는 원별 테스트베드를 중심으로 ‘광역권 선도산업’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을 예정이다.


태양광 테스트베드, 이렇게 활용한다!

사례 : LCD용 BLU(Back Light Unit)를 제조해오던 중견기업 A사는 최근 디스플레이산업 영역에서 태양전지 모듈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태양전지 모듈라인을 설치하려고 한다. A사는 생산 제품을 유럽 등 해외고객에게 주로 판매할 계획으로, 제품 개발과 함께 해외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해외인증을 위해서는 해외인증기관의 국내지점과 협의해 해외에 직접 샘플을 보내 시험해야 하는데, 높은 비용에 따른 부담도 그렇거니와 인증기간이 길고 언제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지 걱정에 빠졌다. 또한 만일 제품의 안정성이 규격에 맞는다고 판단되어 샘플을 제출했어도 시험기관에서 테스트 결과 불합격을 받는 경우도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활용방법 : 태양광 테스트베드에서 해외 인증에 대비한 시험평가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판단하면서 해외인증을 신청한다.

효과 : 신규사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신제품 개발 시간 단축을 통해 태양광 사업 진입 부담을 줄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