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사코리아의 성공 키워드 "자동화"
  • SolarToday
  • 승인 2011.12.11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태 희 기자


모듈 생산 효율을 높이는 반자동 디스펜서

태양광 모듈 생산에 있어 작업 속도는 생산량과 직결될 만큼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모듈 생산업체들은 프레임 조립을 수작업으로 하고 있고, 이는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속도나 작업의 정확성 면에서 경쟁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테이프 전문 회사 테사테이프코리아(tesa tape Korea, 이하 테사코리아)가 선보이는 양면 PE Foam 테이프 솔루션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눈에 띈다. 이는 75년간의 테이프 생산을 비롯해 자동차·건축 산업용 PE Foam 테이프 생산에만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테사글로벌(tesa tape Global, 이하 테사)이 완성한 제품인 만큼 더욱 신뢰가 간다.

문제는 이 테이프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테사코리아의 박승호 차장은 테사만의 기술력인 ‘반자동 디스펜서(Semi-Auto Dispenser)’를 소개했다. 박승호 차장은 “테사코리아는 고성능의 테이프뿐 아니라 모듈 프레임 고정 작업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반자동 디스펜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풀(Spool)에 1,300~1,800m로 길게 감긴 테이프 롤을 생산 환경에 맞게 주문된 반자동 디스펜서에 걸어 사용하게 되면 수작업을 할 때보다 쉽고 빠르게 프레임 조립이 가능해진다. 테이프는 정확하고 깨끗하게 모듈에 접착되며, 작업자 역시 큰 움직임이 필요 없어 작업 공간 또한 확보할 수 있다. 박승호 차장은 “이는 지금까지 수동으로 작업해오던 한국 모듈 기업들에게 생산성과 능률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장비 도입을 생각하면 비용 문제가 늘 걸림돌이 되겠지만, 테사코리아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소정의 계약을 맺을 시 이 반자동 디스펜서의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능 좋은 제품에 제작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장비까지, 모듈 생산 공정에 새바람이 기대된다.


테이프+자동화 기계 솔루션

이밖에도 테사코리아는 정션박스 전면 고정용 PE Foam 테이프 솔루션도 함께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사용되던 실란트 타입의 본드가 아닌 정션박스 전면에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실란트를 사용할 때의 불편을 덜었다.

실란트 타입의 접착제가 액체로부터 고체화되는 과정을 거친다면, 테사코리아가 제공하는 테이프는 이 과정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 신속한 접착이 가능하다. 또한 테이프는 적은 힘으로 누르는 것만으로도 접착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는 작업의 효율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 이밖에도 접착제를 사용할 때보다 항상 균일한 접착력을 얻을 수 있으며, 일정한 두께로 접착할 수 있어 작업성과 사용 용이성을 높이고, 제조 시간 및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다.

테사코리아는 테이프를 정션박스에 붙이고 정션박스를 모듈 백 시트에 붙이는 공정에도 역시 반자동화(Semi-Atomation)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고, 자동화 공정의 정확성으로 수작업 시 생길 수 있는 단점들을 보완했다.


끊임없는 R&D와 신개발 투자

테사코리아가 공급하는 태양광 솔루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테사코리아가 주력하는 솔루션 중 하나가 테사만의 독특한 마킹 솔루션인 LTF-C(Laser Transfer Film-Contrast)다. 이는 태양광 모듈에 사용되는 글라스에 적용되는 기술로, 글라스 안쪽에 기존 라벨(Label) 형태가 아닌 테사의 필름을 사용한 나노 파티클(Nano Paticle)을 영구 마킹하는 방식이다. 이는 글라스의 영구 보존을 통해 모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추적하며, 결정질 및 박막, BIPV 모듈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 사례가 없으나, 일본의 레이저 장비 업체인 파나소닉(Panasonic) 사가 도입한 바 있으며, 독일과 일본에서는 활발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테사코리아는 박막 글라스용 버스-바(Bus-bar) 고정 양면 PET 절연테이프 솔루션과 함께 사용되는 디스펜서(Dispenser) 장비와, 박막 태양전지 및 BIPV 모듈의 백 레일(Back Rail) 고정용 아크릴 폼 테이프 ACXplus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ACXplus는 최근 고강력 본딩을 요구하는 솔루션을 위해 테사가 오랜기간 신개발 투자를 해온 제품으로, 꾸준한 R&D 끝에 탄생했다.

테사코리아의 프랭크 콜모건(Frank Kolmorgen) 대표이사는 이 같은 테사만의 기술력을 소개하면서 “테사는 기존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태양광 생산업체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에 최선을 기울여왔다”며 “테사에게 있어 지사의 역할은 고객사의 니즈를 직접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존재하는 만큼 이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양광 산업 활성화의 해답은 기술력

테사의 테이프는 TUV 및 UL 인증을 통해 이미 신뢰성을 입증 받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 있어 테이프 소재의 역할은 25~30년 이상 외부환경을 견디고 모듈이 제 효율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때문에 무엇보다 성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테사의 테이프는 업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테스트 인증을 거쳤다는 점에서 믿을 만하다.

뿐만 아니라 테사의 제품은 세계 관련 시장에서 이미 25%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업이 먼저 찾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는 75년이라는 긴 테이프 생산 역사와 더불어 250여명의 R&D 인력, 그리고 매년 테사 전체 매출액의 5%를 R&D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열정이 빚어낸 결과다. 프랭크 콜모건 대표이사는 “테사코리아는 한국 태양광 시장에 지난해 진입한 만큼 후발주자임에는 틀림없다”고 전하며 “그러나 미래 지향적인 태양광 산업이 활성화를 되찾는 과정에서 테이프+자동화 기계가 결합된 솔루션의 필요성은 증대될 것이고, 빠른 시간 안에 테사의 차별화된 태양광 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공정에서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이라는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테사는 지금도 꾸준한 R&D와 투자를 통해 고효율의 제품 생산을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태양광 모듈 프레임 실링을 위한 신규 테이프를 개발 중에 있으며, 보다 좋은 품질과 형태의 제품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와 노력은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테이프를 만들어내는 데 충분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프랭크 콜모건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테사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에 테사의 고효율 제품을 문제없이 공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테사코리아의 전략을 밝혔다.


한국 기업에 최고의 파트너 될 것

요즘 태양광 시장은 어딜 가나 위기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불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 테사는 한국과의 활발한 파트너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독일, 이탈리아, 싱가폴, 미국, 인도, 중국 등 8개 지역의 공장 외에도 54개국에 걸친 지사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태양광뿐 아니라 전자 및 자동차 사업에도 주력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한국 OEM 회사들의 생산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에도 집중하고 있다.

프랭크 콜모건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한국은 매우 흥미로운 나라”라면서 “한국 기업들은 뭔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꼭 이루고야 만다. 그 사이에서 한국기업들의 승패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항목이 타이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때문에 프랭크 콜모건 대표이사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테사코리아는 기업 성향에 맞춰 솔루션만 제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기업들의 생산 공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수익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라며 앞으로 테사코리아의 나아갈 방향을 전했다.

2010년 테사는 테이프 사업으로 8억8,200만유로(한화 약 1조3,810억원) 이상의 판매 기록을 남겼다. 이렇듯 75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기술력, 그리고 전 세계를 아우르는 힘과 열정으로 아직까지도 그 역사를 이어가는 테사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왕성한 활동 또한 기대해 본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