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솔라-에어파크, 미국 애리조나주 1,800억원 태양광발전소 수주
  • SolarToday
  • 승인 2012.01.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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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야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일조량이 좋다는 천혜의 태양광 청정구역 미국 애리조나주. 이 지역에 한국의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그 주인공은 태양전지&모듈 전문기업 제스솔라와 코스닥기업 에어파크 컨소시엄이다.

미국의 그린에너지 전문기업인 마티네에너지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월 28일에 제스솔라-에어파크와 40MW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EPC(엔지니어링/구매/시공) 일괄 계약을 체결하고 애리조나주 벤슨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로, 한국의 L사와 H사가 태양광 모듈을 각각 20MW씩 공급할 예정이며, 국내의 태양광 시공 전문기업인 뉴에너텍이 시공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김승진 마티네에너지 부회장과 함께 첫 삽을 뜬 홍영준 에어파크 대표는 “발주처의 전폭적인 지원과 한국 태양광기술의 우수성이 바탕이 되어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회사의 주력기술 중 하나인 중앙관리시스템 방식을 적용할 태양광설비 유지보수시스템 납품의 길도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수주를 통해 한국의 발전전문 현장인력 100명이 당장 필요한 상태이며, 아울러 현지의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고 본다”면서 “불황에 빠진 국내 태양광업체의 탈출구 마련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 전만 해도 세계 태양광 모듈 가격은 와트당 3.80달러 수준이었지만 최근 거의 29% 수준인 1.1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송정동 제스솔라 부사장은 “태양광 모듈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전 세계 물량이 넘쳐나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계약이 국내 태양광업계(태양전지, 모듈, 시공)의 새로운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희망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마티네에너지 측과 6개월 동안 집중적인 검토와 협상을 거쳐 한국 태양광 제조 및 시공업체가 일괄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제스솔라는 태양전지 생산공장 증설에도 착수했다. 이 회사는 경기 평택시에 연산 30MW의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수주를 계기로 충북 증평에 80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증설 중이다.

김승진 마티네에너지 부회장은 “태양광 플랜트 건설의 핵심 소재인 태양광 모듈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우리와 같은 태양광 개발회사로서는 더없이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하고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 2년 정도 더 진행될 것이며, 현재 자금력이 우수한 중국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제스솔라와 에어파크 컨소시엄이 미국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그린에너지 산업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마티네에너지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스솔라와 에어파크가 참여한 것처럼 마티네에너지는 자사의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한국의 유능한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지원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네에너지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미국의 태양광, 풍력 등 그린에너지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로, 현재 애리조나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 중이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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