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에너지, 2.24MW급 국내 최대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준공
  • SolarToday
  • 승인 2012.0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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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야 기자


한화솔라에너지는 지난 11월 29일 경남 창원시 성산동에 위치한 한화테크엠 공장에서 김현중 한화솔라에너지 대표이사, 김남규 한화테크엠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한화솔라에너지의 제1태양광발전소는 한화테크엠 창원 공장에 설치된 지붕형 발전소로서, 발전규모 2.24MW는 현재 국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중에서 최대 규모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2012년부터 시행되는 RPS제도(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 맞춰 전량 한국수력원자력에 공급된다.

2.24MW는 일반가구 750세대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정도로, 나무 6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CO2) 저감효과가 있다.

그동안 국내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주로 산, 임야 등의 토지개발을 통해 이뤄지면서 가용할 국토면적의 손실을 야기해왔다는 문제점이 일부 제기돼 왔다. 하지만 한화솔라에너지가 준공한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는 건축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건설함으로써 환경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 태양광발전 분야의 시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화솔라에너지는 이번에 한화테크엠 창원공장의 지붕형 제1태양광발전소 외에도 경북 구미시 공단2동에 위치한 한화/화약 공장 지붕에도 789kW 규모의 제2태양광발전소를 동시에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창원과 구미의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공단 지역의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유휴부지로 남은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태양광발전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꾸준히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화솔라에너지 대표이사 김현중 부회장은 “한화솔라에너지는 수직계열화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마무리 짓는 발전 사업 분야를 맡고 있는 만큼, 이번에 2기의 태양광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향후에는 연간 100MW 이상의 발전사업을 실현해나가는 글로벌 태양광발전 선도업체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셀)-모듈-태양광발전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제조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완벽하게 추구하고 있어, 미래 신재생에너지로서의 가능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하게 보유할 계획이다.


 

ISSUE & TALK

신 지 호 한화솔라에너지 상무

“글로벌 태양광발전 선도업체로 도약할 것”


신 지 호 한화솔라에너지 상무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와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 경제학과 및 MBA를 졸업한 후 1992년 한화경제연구소 금융시장분석 연구원으로 입사해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대한생명보험에서 전략투자사업부장 및 상무와 A.I.사업부 상무를 역임했다. 2010년부터는 한화그룹 솔라사업단 상무를 거쳐 한화솔라에너지 COO(경영총괄임원)로 활동하고 있다.


Q. 한화그룹의 발 빠른 태양광 비즈니스 진입에 대해 많은 이들이 감탄하고 있다. 불과 1년여 만에 밸류 체인을 완성하면서 핵심 태양광 기업으로 부상했다. 여기서 한화솔라에너지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화솔라에너지는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의 개발 및 건설, 운영 등 태양광발전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4월 5일 출범했다. 태양광 다운스트림 분야는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도입과 기술개발로 지난 몇 년간 연평균 30%를 상회하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2011년 현재 약 70~80조원 규모의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태양광 다운스트림 분야의 고객층은 사용형태나 규모 등에 따라 주거, 상업, 그리고 유틸리티 분야로 분류된 한화솔라에너지는 이 중 상업용과 대규모 발전소를 건설하는 유틸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솔라에너지의 활발한 사업개발 활동은 한화그룹이 이룩한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에 그 원동력이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해 8월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을 인수하고 연이어 미국의 태양광 업체 인수 및 연구소 설립을 추진했다. 현재 모듈 1.3GW, 셀 900M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연산 1만톤 규모의 전남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이 완공되면 폴리실리콘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태양광발전 사업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한화솔라에너지는 한화그룹이 이룩한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의 확보를 통해 보다 높은 수익성을 갖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Q. 이번에 한화테크엠 창원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이 발전소가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한화솔라에너지는 지난 11월 29일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한화솔라에너지의 제1태양광발전소는 한화테크엠 창원 공장에 설치된 지붕형 발전소로서, 발전규모 2.24MW는 현재 국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중에서 최대 규모다. 2.24MW는 일반가구 750세대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정도로, 나무 6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CO2) 저감효과가 있다. 그동안 국내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산, 임야 등의 토지개발을 통해 이뤄지면서 가용할 국토면적의 손실을 야기해왔다는 문제점이 일부 제기돼 왔다. 하지만 한화솔라에너지가 준공한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는 건축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건설함으로써 환경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 태양광발전 분야의 시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 많은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태양광발전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한화솔라에너지의 고민도 깊지 않을까 싶다. 한화솔라에너지의 강점을 한마디로 표현하다면?   한화솔라에너지의 강점은 사업 개발부터 금융에 이르기까지 태양광사업 추진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사업의 경우, 사업개발, 시공, 자금 조달 및 회수의 과정이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사업의 성공여부에 대해 신뢰하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개발, 시공, 금융 분야의 최고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적의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개발 초기단계부터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협력사에 안정적인 사업을 제공하고, 신뢰를 형성한 점이 한화솔라에너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Q. 국내에는 태양광발전의 대중화가 아직은 요원한 것 같다. 국내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나?  창원에서 가동 중인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는 기존의 일반 부지에 설치된 발전소와 다르게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창원 발전소를 시작으로, 한화솔라에너지는 환경 훼손을 최대한 줄이면서 유휴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의 경제성을 강화하는 방식의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비싼 발전단가, 환경훼손의 위험성 등 태양광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식을 제안해 임대주, 사업주, 지역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발전소를 제공한다는 점이 한화솔라에너지 태양광 사업만이 갖는 특별한 강점이다.


Q. 사실 한화솔라에너지는 해외에서의 활약상이 더 기대된다. 자국 산업 보호주의로 무장하고 있는 세계 태양광 시장의 벽을 어떻게 넘을 생각인가?   한화솔라에너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IPP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규모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또한 단기간 내 시장 진입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한 현지화(Localization) 및 전략적 제휴관계 수립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2011년 초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전문적으로 개발, 건설하고 있는 미국의 솔라몽키(Solar Monkey) 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솔라몽키는 2006년에 설립되어 주거, 상업, 교육 시설의 루프탑 태양광발전 시설 개발 및 EPC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로컬 파트너(Local Partner)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시장개발은 한화솔라에너지가 북미와 유럽,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등에서 단기간 내에 시장을 확대하는데 발판이 될 것이다.


Q. 아직 설립 1년이 안된 기업에게 한해 실적을 묻는 것이 좀 그렇지만 2012년에는 야심만만한 사업 계획들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지난 4월 5일 출범한 한화솔라에너지는 출범한지 1년 미만의 신생회사이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를 이미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2012년에도 국내에서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공단 지역의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유휴부지로 남은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내 태양광발전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꾸준히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IPP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규모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연간 100MW 이상의 발전사업을 실현해나가는 글로벌 태양광발전 선도업체로 도약해나갈 것이다.


Q. 현재 태양광 시장 분위기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 하지만 항상 기회는 위기에서 온다고 하지 않나? 국내 태양광 산업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태양광발전이 각국의 보조금에 기반하기 때문에 국내 태양광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정책에 대한 지속적 보완 및 이행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우선 RPS 제도에서 공급의무자의 자체조달 비율을 축소해 민간사업자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불황을 다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 과도한 MOU 체결로 당장 추진하지 않을 사업권을 선점하고, 타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 행위는 규제되어야 한다. 또한 현재 발전량의 70%만을 인정하는 5개 지목에 대해서는 난개발을 막을 수 있도록 인허가 규정을 보강하고, 사업이 가능한 부지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가중치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가중치 1.5를 받는 지붕이나 시설물의 경우 그 소유권과 사업권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강하는 방안 또한 추진되어야 한다.

기업은 신기술 개발, 신규시장 개척 등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정부는 지속적인 관련정책 수립 및 보완을 통해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유럽과 미국 중심의 시장 또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태양광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체 및 관련 기관들이 노력한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향후 태양광 산업에서 보다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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