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솔루션, 와이어쏘 국산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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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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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태 희 기자

 

 

태양전지용 웨이퍼 생산에 있어 와이어쏘(Wire Saw) 장비는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력이다. 성장된 잉곳을 진동 없이 얼마나 섬세하게 절단하느냐, 그리고 얼마만큼의 퍼포먼스를 실현하느냐 하는 기술력은 태양전지의 효율, 그리고 생산 비용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그러나 태양전지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장비의 수요 또한 높아지는 지금도, 우리나라는 와이어쏘 장비에 대해 거의 100% 가까이를 유럽, 미국, 일본 등지의 외산 기술력에 의존해왔다. 이는 높은 기술 난의도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외산 장비 기술의 의존도가 커질수록 직접적으로 생산 환경을 운영하는 운영자들에게는 몇 가지 애로사항이 생기게 마련이다. 장비 도입에 높은 가격이 책정되는 것은 물론, 혹여 장비에 문제가 일어났을 경우 서비스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어 장시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해야한다. 게다가 납기 지연, 부품 조달의 어려움 등의 문제들이 동반된다.

위솔루션이 와이어쏘 장비를 국산화 하고자 마음먹은 것이 바로 이 점이다. 전재홍 위솔루션 대표이사는 “남들이 하지 않은 일, 그러나 지금 꼭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면서 와이어쏘 장비 국산화를 이룬 동기를 설명했다.

물론 수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들이 있었다. 그러나 위솔루션은 위기 속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자사만의 기술력으로 장비의 틀을 완성했을 뿐 아니라, 부품 대부분을 국산화해 명실상부한 국산 와이어쏘 장비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장비가격, 즉시 대응 가능한 우수한 서비스 등 외산장비 사용 시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국내 태양광 시장에 기술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믿을 수 있는 제어기술과 요소기술

국산 장비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성능에 있어 믿을만한가’라는 점에 물음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재홍 대표는 “물론 태양광 장비들의 경우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결국에는 양질의 웨이퍼를 얼마나 좋은 수율로 생산할 수 있느냐에 따라 장비의 성능이 결정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위솔루션은 장비의 기술력에서만큼은 자신있다”고 전했다.

특히 ‘요소기술’과 ‘제어기술’을 강조했다. 고효율의 웨이퍼 생산에는 구조역학, 진동제어 등의 요소기술이 반영되어야 하고, 이는 곧 와이어쏘 장비로서의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의 평가기준이 된다는 것. 고효율의 웨이퍼를 얼마나 신속·정확한 퍼포먼스로 한 번에 많이 생산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수율의 문제는 제어기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요소기술과 제어기술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제 기능을 하는 와이어쏘 장비가 탄생할 수 있다. 전재홍 대표는 “장비 기술력에 대해 100%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없으면 와이어쏘 장비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사명으로 이러한 요소기술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감한 투자와 R&D로 위기 극복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위솔루션은 이 격언으로 지난 한해의 태양광 사업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와이어쏘 장비의 국산화 성공은 바로 지난해 태양광 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던 데에서 비롯했으며, 이를 통해 다가오는 더 큰 시장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솔루션은 지난해 태양광 사업 R&D에만 2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올해는 이미 LED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용 와이어쏘 개발 및 태양광용 다이아몬드 와이어쏘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는 더욱 과감한 투자를 할 예정으로, 작년 투자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재홍 대표는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와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것은 사실이며,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장비시장 역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장은 상황이 좋지는 않을 수 있으나 올해는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태양광 장비시장도 하반기를 기점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전망하고, “위솔루션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해외대리점 발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이러한 당사의 노력이 올해는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 한국 위상 높일 것

위솔루션은 반도체 유휴장비 판매 및 개조·개선사업을 주업으로 2008년 설립했다. 설립 4년 만에 국내 최초로 와이어쏘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비결이 바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반도체 장비의 개조·개선 사업에 있었다.

이밖에도 위솔루션은 LTPS 및 OLED용 어레이테스터 장비, 태양전지용 자동화 및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부품으로는 MOCVD용 SiC 서셉터를 비롯해, 각종 반도체 및 LED 장비용 SiC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특히 위솔루션의 SiC 제품은 기존의 SiC 코팅방식이 아닌 순수한 SiC만으로 이루어진 벌크제품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던 고객들에게 SiC 벌크제품의 상용화를 실현했다.

다양한 장비의 공급뿐 아니라 꾸준한 기술 개발과 독자적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는 위솔루션은 지난 한해 450억원이라는 괄목할만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만, 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다.

위솔루션은 앞으로도 지금의 여세를 몰아 태양광 분야로의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세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은 위솔루션의 기존 반도체 유휴장비 판매 및 서비스가 중국과 대만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태양광 장비 역시 중국, 대만시장 진출을 먼저 염두에 두고 있으며, 어느 정도 사업 내용이 가시화되고 있는 중이다. 이후 미국 및 유럽시장으로의 진출 역시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써 향후 3년간 태양광 분야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LED, FPD, 그리고 태양광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금의 노력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회와 더불어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업

장비 분야 외에 위솔루션이 진행 중인 특별한 사업이 있다.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투자다. 위솔루션은 현재 몇 곳의 고아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달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고아원과 인연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유치원 설립도 한창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인간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전재홍 대표이사는 “기업의 이익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다른 경영 철학을 전했다. 단순히 기업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더 큰 미래를 바라보는 위솔루션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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