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고순도 국산 석영 제품으로 저원가, 고효율을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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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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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희 기자

 

그리드 패리티 도달 시점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태양광 시장의 화두는 ‘저원가’와 ‘고효율’로 좁혀지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모듈 가격이 점차 낮아질수록 낮은 생산 원가는 기업의 경쟁력으로 대두 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고효율 제품이 아니면 팔리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서는 생산 장비와 그에 따르는 부품·소재의 가격을 따져봐야 하지만, 이들 제품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던 것이 시장의 분위기였다. 특히 고순도 폴리실리콘 및 잉곳·웨이퍼를 얻기 위한 도가니 및 각종 석영 제품들은 해외 기업 제품에 의존도가 높았다.

한영은 이 같은 태양광 시장의 상황을 극복하고자 지금까지 반도체 및 LCD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 모든 산업군에서 필요로 하는 고순도 석영부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영의 이 같은 노력으로 외산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국내 태양광 제조 태양광 장비업체 및 셀 제조사, 잉곳 제조사 등은 질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생산 원가는 낮추고 효율은 높이고

폴리실리콘 제조 시 지멘스 공법을 이용할 경우 반응기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석영 커버링 등 각종 석영 부품을 사용하게 된다. 한영은 폴리실리콘 생산자의 요구에 맞도록 고순도 석영 커비링 및 석영 부품을 주문제작 후 공급하고 있다.

단결정 및 다결정 잉곳 성장 시에도 석영 소재의 도가니가 사용된다. 특히 다결정 잉곳의 경우 지금까지는 주로 세라믹(Fused Sillca) 도가니가 사용되어 왔지만, 이 경우 철분 등의 다량의 불순물이 함유되어 성장 완료된 잉곳의 상당부분을 불용처리 해야 했다. 게다가 세라믹 도가니의 낮은 순도는 잉곳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한영은 다결정용 특수 석영 도가니를 공급함으로써 기존 도가니가 안고 있던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한영의 다결정용 특수 석영 도가니는 고순도 제품으로 불용부분을 최소화 했으며, 잉곳의 성능 및 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수 기술의 제품이다. 또한 세라믹 도가니에 비해 두께를 반으로 줄여 생산 환경을 고려했으며, 석영 원재료의 특성을 반영해 약간의 파손이나 오염이 있더라도 수리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단결정 잉곳 제조사들은 고가의 반도체용 고가의 석영 도가니를 사용해왔다. 자연히 생산 원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기술수준의 부족으로 실제 생산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한영은 일본 유수의 기업과 함께 국내에 적정한 비용으로 고품질 태양광용 석영 도가니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한영이 공급하고 있는 모든 석영 관련 제품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형태, 다양한 크기로 주문 제작할 수 있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정성묵 한영 상무이사는 “한영은 고객이 계획한 최적의 원재료와 가공품질을 제공함으로써 태양광 제조사의 원가절감에 앞장서고 있으며,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기술개발 트렌드 및 석영제품을 이용한 생산량 확대의 기술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트렌드에  한발 앞선 기술력 제공할 것

다양한 석영 제품으로 제조사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적극적인 원가절감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영은 또한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관련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특히 CIGS 박막 태양전지 부문에서 초대형 석영 튜브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 제품 역시 제조사의 요구에 따라 주문 제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지난해 태양광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악화와 공급 과잉, 가격 하락이라는 악재를 동시에 겪으면서 새로운 기업 경쟁력으로 차세대 태양전지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국내 대기업들의 움직임만 봐도 CIGS 박막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위한 움직임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영 역시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반응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박막 태양전지 부문 관련 제품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트렌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더 나아가 한발 앞선 제품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한영은 태양광시장의 원가 절감 및 생산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품의 연구 개발로 인해 다수의 특수 제품에 대한 특허 출원 또한 한영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반도체용 석영제품 가공을 목적으로 1995년 설립된 한영은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양적, 기술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이후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 국내 LCD 제조회사의 성장으로 특수 석영제품 분야 또한 발달하게 되면서 한영은 국내외 메이저 기업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을 넘어오면서 한영은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정성묵 상무이사는 “당시 반도체 및 LCD 분야의 경기순환 주기는 무서울 정도로 빨라져 일명 치킨게임이라고 불리는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면서 지속적인 발전의 큰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영은 신사업 분야의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다각적인 사업 분야에서 신사업 개발을 추진했다. 신사업 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결정질 태양전지 분야가 반도체 사업군과 매우 유사한 구조와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 2006년부터 결정질 태양광 전 사업군에 대한 사업진출을 목표로 많은 연구 개발과 산업화에 앞장섰다.

그 결과 현재 한영은 국내 태양광 석영 부분의 30~4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대구 달성군에 자체 공장을 운영해 전체 생산능력 대비 70~80% 정도의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말 2차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박막 태양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

태양광 사업으로의 진출 초기 한영은 태양광 사업 초기였던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공급에 주력해왔다. 이로써 해외 시장에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은 후 2008년 국내 결정질 태양전지의 전 사업군에 첫 공급이 이루어졌다. 당시 한영의 석영제품 국산화는 국내 태양광 시장에 원가절감은 물론,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로 생산성 증대에 공헌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장비사와의 기술개발로 국내장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수많은 해외 장비에 석영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수출에 한 몫을 담당하기도 했다.

정성묵 상무이사는 “이 같은 한영의 성장은 꾸준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부문 개발에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영은 신규사업부분의 개발을 위해 매출액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침을 앞으로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한영은 올해 신사업부분으로 잉곳·웨이퍼 분야와 박막 태양전지 분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비록 지금의 태양광 시장이 과거와 같이 활발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 신사업부분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이를 통해 올해 2분기까지 신규사업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해 하반기에는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초심을 지켜 늘 성장하는 기업

한영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대비 50%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올해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전년도 대비 20%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영의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의 비결은 초심을 지키는 뚝심에 있었다. 1970년 창업 당시 ‘신의와 성실’을 기본 이념으로 삼았던 한영은 지금도 이 이념을 지켜 모든 업무와 파트너사 간에 있어 신의와 성실을 실천하고 있다.

한영은 변화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나아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문화 확립을 위해 앞으로 3년을 한영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한영은 새로운, 그러나 한결같은 기업이 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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