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유럽 태양광 수요 감소 ‘상고하저’, 1분기 시장 ‘146%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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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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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주 야 기자

 

유럽의 변동적이고 불확실한 정책 환경에 따라 야기된 2012년 초반의 강력한 태양광 시장수요는 올해 태양광 제조업체들의 출하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독일의 태양광 긴축 정책 지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 세계 수요는 현재 지난 분기 대비 35%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6%나 크게 성장한 6.9GW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2년 하반기 유럽의 수요가 상반기에 비해 27%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태양광 산업의 일반적인 연간 산업 사이클 기준으로는 이례적인 것이다.

NPD솔라버즈(NPD Solarbuzz)는 2011년 4분기 글로벌 태양광 산업 매출은 2010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354억달러에 달했으나, 그 이후 낮은 생산 물량과 원가 하락으로 인해 현재 시점에서 2012년 4분기 매출은 약 220억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1분기에서 3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낮았던 시장 수요와 더불어 12개월 전 시점에서의 출하량과 생산량에 대한 제조사들의 지나친 낙관은 공급과잉으로 이어져 작년 태양광 체인 전반에 있어 원가 붕괴를 초래했다.

NPD솔라버즈의 미카엘 바커(Michael Barker) 애널리스트는 “주요 셀과 모듈 제조업체들은 2012년에 23% 가량 출하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2011년 동일 시점에 이들이 계획했던 40%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수치이다. 한편 2012년 상반기의 시장 수요 증가는 제조사의 출하량 증가 계획을 이행하는데 있어 초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2012년 전체에 대한 분기별 전망을 볼 때 2012년 4분기 생산량 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2년 말 시점에서 연간 출하량 증가율이 작년 대비 13% 가량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솔라버즈는 또한 생산량 점유율이 2010년 4분기 69%에서 2011년 4분기 78%까지 성장한 중국, 대만 및 기타 국가(호주, 인도, 캐나다)의 제조업체들이 2012년 4분기에 이르면 79%까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1년 4분기에는 몇몇 제조사들의 생산 계획 삭감 및 출하량 증가로 인해 모듈 제조사에 누적된 재고 일수는 전 분기 대비 24% 하락했다. 한편 설치 기업들은 모듈 재고 일수가 81%까지 하락하며, 2011년 4분기 시장 수요 호황의 주요 수혜자가 되었다.

서구 및 일본의 수직 계열화를 갖춘 제조사들은 2011년 4분기 포함,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는 한편, 중국의 티어 1 제조사의 매출 총 수익률은 12%에서 7%로 하락했다.

미카엘 바커 애널리스트는 “주요 태양광 업체들은 시장에서 더 이상 추가적인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무상의 타격을 흡수하기 위한 여력이 없다”고 말하며, “제조사들은 매출 총 수익률에 대한 추가적인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수급 현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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