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양광발전 선도업체로 도약할 것
  • SolarToday
  • 승인 2012.08.08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 국내 최초 배수펌프장에 태양광발전소 준공

 

김 태 희 기자

한화솔라에너지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치동에 위치한 산수배수펌프장에 2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6월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신지호 한화솔라에너지 경영총괄 상무, 민형태 광산구청장, 김형진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김동철 국회의원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소는 매년 약 2,75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5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865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가져오며, 연간 1,160톤의 탄소절감 및 6,700만원의 탄소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발전소는 지난 5월 31일 상업 운영을 시작해 2031년 4월까지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유수지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이번 산수배수펌프장 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배수펌프장이라는 유휴공간에 건설한 신개념의 태양광발전소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태양광발전소는 산, 임야 등의 토지개발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가용할 국토 면적의 손실 또는 환경오염과 같은 문제들이 거론되어왔다. 그러나 한화솔라에너지는 유휴공간인 배수펌프장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하고 동시에 경제적 측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화솔라에너지는 배수펌프장이라는 특수한 입지조건을 고려해 발전소 건설에 있어 특화된 플랜트 방식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수면 위에 모듈을 띄우는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설치 사례가 있었지만, 물을 일정시간 모아뒀다가 배출해야하는 배수펌프장은 상황이 달랐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지름 50cm, 길이 15m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 784개를 유수지 바닥에 직접 심는 방식을 택했다.

 

이 구조물은 지하 수 미터 아래까지 심겨져 배수펌프장에 물이 최대 6m 이상 차오르게 되더라도 모듈이 잠기지 않고 무리 없이 상업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뿐만 아니라 배수펌프장의 물은 모듈의 열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해 발전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민형태 광산구청장은 이날 준공식 축사를 통해 “지금 지어진 규모는 2MW이지만, 이는 200MW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내 여러 지자체에도 이와 같은 유휴공간이 많을 텐데, 이 공간을 활용해 우리 앞에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중 하나인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동시에 돈도 벌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리길 바란다”고 설명했으며, 신지호 한화솔라에너지 경영총괄 상무는 “이번 준공을 통해 한화솔라에너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어려울수록 발상의 전환을 통해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그룹의 정신과 그린에너지 사업을 이끈다는 사명으로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양광발전 시장 새로운 영역의 꾸준한 개척

 

한화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 건설, 운영 및 자금조달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다운스트림 전 영역에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2월에는 경남 창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한 바 있다.

 

이번 배수펌프장 등과 같은 유휴부지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지난 창원과 구미 등에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발전소와 같이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공단 지역의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태양광발전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꾸준히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중 한화솔라에너지 대표이사는 “한화솔라에너지는 수직계열화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마무리 짓는 태양광발전사업을 맡고 있는 만큼, 국내외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향후 글로벌 태양광발전 선도업체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셀)-모듈-태양광발전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제조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완벽하게 추구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미래 신재생에너지로써의 가능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태양광발전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하게 보유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 북미 등 선진 시장과 함께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이머징 마켓으로 사업영역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