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산업 재정비 위한 준비단계, 한국 태양광산업 성장에 밑거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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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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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태양광 내구성 및 신뢰성 향상 위한 국제 컨퍼런스 개최


김 태 희 기자


국내 태양광분야 성능평가 전문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PV 제품의 내구성 및 신뢰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5월 24일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태양광발전 제품의 국내외 보급 확대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치러졌으며,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건국대학교, 전북대학교 등 국내 태양광 관련 전문기관이 함께 주최했다.

 

컨퍼런스에는 일본의 태양광 모듈 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전기안전환경연구소(JET)를 비롯해, 일본의 장비기업 닛신보(Nisshinbo), 싱가포르 국립대학 내 태양에너지 연구소 SERIS(Solar Energy Research Institute of Singapore), 미국 태양광에너지 시험기업 아틀라스(Atlas Material Testing System) 등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 및 기관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태양광 모듈의 장수명 확보를 위한 신뢰성 기술과 평가방법, IEC 등의 국제기술기준에 대한 동향에 대해 최신 정보를 참석한 국내 기업 및 전문가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일본 JET는 ‘PV 시스템에 대한 일본의 현재 상황’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전반적인 PV 시장 현황과 함께 현재 JET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QA 규격에 대해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강연자로 나선 JET의 코지 마슈다(Kohji Masuda)는 “새로운 기준은 완벽한 단계에서 시행한다기 보다는 앞으로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조율하며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여러 인증 과정들을 통해 국제 시장과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앞으로 JET가 나아가야 할 방향” 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태양전지 모듈의 발전열화의 현상과 비파괴 해석기술’을 주제로 강연한 닛신보는 태양광 모듈의 발전열화(PID) 현상으로부터 입을 수 있는 효율 저하를 설명하고, 이 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개발한 자사의 ‘라만(Raman)’ 분석방식을 소개했다. 이 방식을 통해 모듈의 열화현상을 낮출 수 있으며, 보다 경제적인 발전 시스템 운영 가능성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오후 강연을 장식한 SERIS는 신뢰성과 내구성 평가를 강화한 SERIS의 PV 모듈 테스트 기법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어 아틀라스는 글로벌 PV 장기 내구성 확보와 관련해 IEC 국제 상호인증시스템 기술기준의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아틀라스의 향상된 모듈 내구성 테스트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KTL은 아틀라스와 지난 2011년 태양광발전 분야에 대한 내후성시험·평가 업무 및 신뢰성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태양광분야의 신뢰성 및 내후성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를 초빙해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에 열린 컨퍼런스 역시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2011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태양광분야의 신뢰성 및 내후성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를 초빙해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동북아 지역에서 태양광평가분야의 국제적인 전문 컨퍼런스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KTL은 세계적인 전문기관인 싱가포르의 SERIS, 쿠웨이트의 KISR(Kuwait Institute for Scientific Research) 등과 국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여기에는 양 기관뿐만 아니라 전북대학교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 건국대학교 차세대태양광모듈및발전시스템연구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나노기술융합센터, 충북테크노파크 IT융합센터 등의 국내 중추적 역할기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유럽, 일본 주도의 배타적 기술개발 및 평가체계 흐름을 극복하고 국내 관련 연구 및 평가기반을 통합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기울이고 있다. 

 

KTL의  박준석 신재생에너지평가센터장은 “최근 들어 태양광산업이 국내외적인 여러 요인들로 다소 위축되고는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모든 전문가가 판단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현재의 시점을 산업 재정비를 위한 좋은 준비단계로 활용한다면 우리의 이 같은 노력들이 한국 태양광산업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간 국내 태양광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지대한 노력이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이루었으나 현 시점부터는 국내 연구 및 평가기반의 통합·재정비, 국제적인 시험·평가 역량강화, 국제공동 협력사업 확대에 의한 우리나라 입지강화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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