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기술개발과 사업화 전략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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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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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기술 사업화 및 혁신 정책토론회 열려

태양광 기술개발과 사업화 전략 필요하다!

 

이 성 호 기자


“녹색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린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꾀해야 하지만 에너지 분야의 경우 특수성 때문에 상용화의 어려움이 있다.”

 

문영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그린에너지 기술 사업화 및 혁신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진단했다.

 

그린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이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반면 회수기간이 길고 태양광 등의 신기술이 기존의 석탄·석유·가스·원자력 등으로 대변되는 현 에너지수급구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그린에너지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상용화가 필수요소”라며 “기술개발 없이는 녹색성장도 없기에 그린에너지 발전을 가로막는 난점들을 짚어보고 민간부문에서의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재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이 ‘태양광 산업동향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세계 시장의 주요 흐름을 살펴보면 미국의 에버그린솔라, 스펙트라와트, 솔린드라가 파산했으며, 세계적인 태양광 기업 A사의 M&A 매물설을 비롯해 독일의 큐셀은 파산 위기를 맞아 국내기업인 한화케미칼이 인수한 상태다.

 

국내업체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유럽의 보조금 지원 축소 및 중국 업체의 저가공세에 적자경영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메이저업체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김재현 연구원은 먼저 태양광발전의 경제성 문제 즉 시스템 비용 고가(초기투자비 높음), 변환효율이 낮음(변환효율 ~18%), 에너지밀도가 낮아 큰 설치면적 필요, 전력생산량 일사량에 의존(이용률 낮음) 등을 꼽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가의 고효율 태양전지(모듈)를 개발하고 사막지역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거나 BIPV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직계열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살리고 저가격 고효율을 추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등 저가의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에 대비해 저가이면서 고효율의 셀 기술개발 및 양산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는 고효율이면서 단가를 낮추기 위해 소비 재료를 감소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공정장비의 저가화가 요구되며, 박막태양전지는 CIGS 박막태양전지와 활성층 재료의 단가를 낮출 수 있는 CZTS 태양전지 개발이 향후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실험실 단위의 셀 면적에서 효율을 대면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표준공정 및 설비를 구축해 생산원가를 절감해야 하며, 시스템 측면에서는 인버터, Installation, BOS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패널토론에서는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하며 대기업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종식 포항공대 교수는 “신재생에너지는 지속 발전사업이기에 모든 나라에서 원천기술과 다양한 기술개발을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국수적인 입장에서 기술개발을 꾀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를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태양광 시장이 활발하지 않아 진출을 하지 않고 있는 데, 손해를 보더라도 나서야 한다”며,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꾀해 대기업, 중소기업, 학계가 서로 손을 잡고 태양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재형 성균관대 교수는 “태양광산업이 2007년에 급속도록 팽창하면서 사실상 공급과잉 상태”라며, “우리나라는 중국의 중저가, 그리고 선진국의 고효율 사이에 놓여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새로운 전지구조 개발과 더불어 여기에 사용되는 장비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RPS로 넘어간 상황에서 내수시장이 약 30% 정도는 받쳐줘야 하는 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신재생에너지는 타 시장처럼 고객 니즈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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