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너지 저장 시장의 선두로 부각
  • SolarToday
  • 승인 2012.12.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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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저장·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

독일, 에너지 저장 시장의 선두로 부각


편집자 주


에너지 저장 경제와 전기 가격은 본질적으로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 전기료가 높은 나라에서는 공익사업체에서 독립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기 사용자들이 먼저 고민한다. PV가 발전차액지원제도에 기반한 투자의 개념인 나라에서는 고객들을 위한 전력 공급을 보장하거나 (상업 시설, 산업 시설에서는) 자사의 사업 운영을 보장받기 위한 개념으로 에너지 저장에 대한 투자가 결정된다.


한편, 과거 태양광 PV는 투자 개념으로 고객들에게 판매가 됐다. 하지만 에너지 저장을 통해서는 5~6년 내에 투자금을 환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돈을 버는 수단’이라기보다는 ‘돈을 절약하는 투자’의 개념이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독일은 그리드 중심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이 틈새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주로 주택용 및 소규모 상업용 시스템이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익사업체나 지역사회를 위한 대규모 저장 시스템은 중기적으로 보면 독일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이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더욱 매력적인 시장이다.


독일에서의 주택용 에너지 저장 솔루션에 대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은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며,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익사업체들은 고객들을 잃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주택용 및 소규모 상업용 시스템의 발전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술과 가격

신재생에너지 분석(Renewable Analytics)의 에너지 저장에 대한 설문조사에는 배분업체, 설치업체 그리고 제조업체들에 대한 설문조사가 포함된다.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리튬-이온 배터리, 특히 리튬-이온 인산염 양극(LFP)과 전해판을 향후 소형/상업용 에너지 저장에 있어 가장 유망한 배터리 기술로 보고 있다.

음극과 양극의 결합은 현재 에너지 밀도와 수명 간 최적의 균형을 제공한다. 리튬 티타늄 양극 배터리는 수명과 전력 면에서 탁월하지만 고가의 비용 때문에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전해판 LFP에 비해 최고 다섯 배의 비용). 시장 상황의 급격한 변화와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기는 2014~2015년으로, 이때 주택용 시스템에 대한 가격은 1000/kWh로 약 800달러 선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의 가격은 여전히 이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초기 도입자들(얼리어답터)이나 기존 공익사업체에서 독립할 의사를 가진 개인들에게서 수요가 발생할 것이다. 저장 시스템을 구매할 PV 고객들의 비율은 2015년까지는 한 자리 숫자에 머물 것이고, 주택용 시스템이 PV 전력 생산을 위한 에너지 저장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있어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다양한 납축전지 기술에서 나온다. 납축전지 기술은 고정된 형태의 사용처에는 이미 검증된 솔루션이지만, 정기적인 유지보수비가 필요하며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환경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납축전지는 현재 리튬 배터리에 비해 3분의 1 가격 수준이며, 수명은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3분의 1 수준이다.


일부 중국의 납 가공 시설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로 최근 몇 달 사이에 문을 닫았지만 납축전지 시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납을 필요로 한다. 다른 한편으로 전기 버스용 LFP 배터리의 리드타임(상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로 올해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하락의 주요한 원인은 대량생산과 낮은 전자부품 비용 때문일 것으로 예상된다.


적용분야와 판매 경로

EV 시장과 전자 이동성의 발전은 가격 하락을 이끄는 중요한 단계로 보인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만료되고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가 설치돼 에너지 저장을 지원하는 시기를 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오는 시기로 보고 있다. 주요 적용 분야는 캘리포니아와 같은 시장들에서 전력생산 및 공급차질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전력을 확보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현재 이해당사자들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에너지 저장 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안 마련에 힘이 실리고 있다. 논의의 결과는 2013년 초반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전기료를 절약하기 위한 주택용 태양광 PV 시스템 덕분에 에너지 저장 기술의 도입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의 주된 판매 경로는 PV 도매와 유통이다. 다수의 아시아 제조업체들은 독일의 PV 유통업체들이나 대형 인버터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러한 두 가지의 판매 경로는 주로 중단기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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