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 축적된 기술로 박막 태양전지 시장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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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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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코 김 광 현 전무이사  

 

하 상 범 기자  

 

아바코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FPD 분야 설비 전문 제조업체로서 성장해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을 받고 있는 OLED 분야에서 신규장비 개발에 성공했으며, 개발된 장비는 수요기업에 공급돼 제품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TFT-LCD 산업에서 축적한 진공증착 기술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박막형 태양전지 장비 부분에서도 사업화에 성공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는 박막태양전지와 OLED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광현 전무이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덕분에 FPD 분야에서 전문 제조업체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진공박막 증착기술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와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산업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CIGS 박막 태양전지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차세대 일류상품 스퍼터 장비

아바코가 생산하는 장비 중에서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FPD 설비는 2004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2009년 국산화에 성공한 스퍼터(Sputter)장비다. 박막 태양전지 공정 중 셀 단계 장비로 전극, 전구체 및 투명 전도층(Transparent Conductive Oxide) 증착에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차세대 일류상품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평판 디스플레이 분야뿐만 아니라 솔라 및 박막 코팅 분야까지 다방면에서 그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스퍼터는 박막형 태양전지 시스템으로 산화물 및 금속물질을 진공상태에서 증착시킨다. 이 장비는 진공 중에 형성된 플라즈마 내 가스 이온이 기판에 증착되는 물리적 박막 증착 공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각기 CIGS R&D, Vertical in-line, Horizontal Cluster 방식으로 운전할 수 있으며, TFT 어레이 공정의 ITO 코팅과 메탈전극, 컬러 필터의 블랙 메트릭스 형성 등에 주로 사용된다.

 

스퍼터는 SSI 시리즈와 SSC 시리즈로 구분된다. SSI 시리즈는 버티컬 인라인 타입으로 비접촉반송 시스템을 통해 챔버 내부의 파티클을 최소화하며, Cathode부 자석을 이동시켜 박막 품질 개선과 타깃 사용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기판 대응 크기는 5세대 글라스 이상이며, Tact Time은 60sec 이하, Heating 온도는 기판온도 기준으로 250℃이다. SSC 시리즈는 5세대 글라스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Tact Time은 80sec 이내이다. Heating 온도는 기판온도 기준으로 150℃이며, 온도 균일도는 15℃ 이내를 기록하고 있다.

 

아바코는 최적화된 설계로 스퍼터 장비의 경량화를 이뤄냈다. 그 외 특징으로는 풋프린터 최소화 등을 들 수 있다. 아바코는 열처리 장비 및 버퍼 레이어 제조장비 연구개발도 마무리해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이들 장비에 대한 양산화 검증까지 완료했다. 모듈 장비로는 Edge Deletion, Bus Bar Attach, EVA Placement, J-Box Attach, Framing 공정 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고, 일부 주요 공정도 양산성 검증을 마쳤다.

 

김 전무는 “스퍼터 장비는 아바코를 업계에서 선두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 뛰어난 장비”라며, “2010년 선보인 8세대 스퍼터 장비는 세계 일류 상품으로 승격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스퍼터 제품은 생산량 극대화, 제품 코스트 다운을 위한 재료비 절감, 인라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공 가능하다”면서, “자체 박막 태양전지 개발로 공정조건 셋업을 완료했고, 이제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태양광 장비 시장 진출 본격화

스퍼터 장비를 포함한 제조장비의 높은 평가 덕분에 아바코는 지난해 지식경제부에서 선정한 월드 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스퍼터, 모듈 장비 및 공장자동화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적인 기술에 힘입어 태양광 산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김 전무는 아바코의 제조설비가 경쟁제품보다 우수한 점은 축적된 기술과 검증된 양산 대응 능력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바코의 독자적인 태양전지용 증착 장비의 경우, TFT-LCD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진공 박막증착 기술이 적용됐으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서 검증된 양산 대응 능력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 경쟁 제품에 비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아바코는 품질관리를 위해 독자적인 수입검사, 출하검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숙련된 기술자들이 원류 관리를 통한 불량의 원천을 제거해 최상 품질과 합리적인 원가관리를 동시에 하고 있다.

 

김 전무는 내년도 태양광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여러 전문 리서치 회사에서 올 4분기 또는 내년부터는 태양광 시장의 수급이 안정이 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으며, 연간 성장률도 12~16%를 예측하고 있어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광현 전무는 “아바코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태양광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미국 CIGS 박막 태양전지 제조업체와 협력을 통해 아바코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스퍼터 장비와 MOCVD등 진공장비를 활용한 CIGS 박막 태양전지 증착장비 및 열처리장비, 자동화 장비 등 제조장비 전체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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