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텍, 꾸준한 성장세로 태양광 시장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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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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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셀 커팅 기술력 밑바탕으로 보조 배터리 시장 공략

   

이 민 선 기자

 

엘에스텍은 2003년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분야의 레이저 정밀 가공기 회사로 설립돼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에는 태양광 사업부를 신설했다.

 

엘에스텍의 조근영 대표는 “당사는 초기에 반도체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해옴으로써 이와 관련해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이 기술이 태양광 쪽과도 연관성이 많아, 200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진출해 이제는 당사 매출의 70~80%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사업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초기에 엘에스텍에서는 본래의 첨단 장비 기술력을 이용한 태양광 박막 스크라이빙 장비, 솔라셀 커팅 장비 등을 개발했으나, 박막 시장의 활성화가 뒷받침되지 않아 장비 생산을 오래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러한 첨단 장비 개발 및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형 모듈을 개발해낸 것은 향후 미래를 대비한 현명한 선택이었다.

태양광 산업은 정부 주도산업인 데다, 최근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엘에스텍의 선택은 업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

 

꾸준한 성장세 유지

 

“당사는 레이저 솔라셀 커팅을 통한 소형 모듈 제조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태블릿 PC, 스마트폰의 성장과 더불어 보조 배터리 시장은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엘에스텍에서 생산하고 있는 태양광 소형 모듈과 이의 응용 제품은 시장이 커지는 만큼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조 대표는 “당사는 소형 모듈과 보조 배터리를 생산하며 양쪽 분야 모두 영향을 받는다. 태양광 분야는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모바일과 관련한 보조 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으로써 당사의 성장 가능성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미 앞선 사고로 틈새시장을 준비해온 엘에스텍은 지난해 20% 성장, 올해 역시 20% 가량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더불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 시스템을 구축해 매출 및 성장에 극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과 IT의 융합

 

“당사의 기술력은 태양광과 IT의 융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첨단 융합 기술을 이용해 일반 보조 배터리를 개발 및 생산하는 것이 당사의 가장 큰 사업 영역이다.”

 

엘에스텍에서는 사업 초기부터 솔라셀 커팅 장비를 이용해 소형 모듈을 생산하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제품을 시장에 소개해 왔다.

 

대표적인 응용 제품은 ‘스마트원’으로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된 대용량 충전기로서 독서등이나 야외 전원 소스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의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조 대표는 “스마트원 제품은 전기보다 빠르고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형 휴대용 충전기”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원은 이미 미국 베스트바이 IO GEAR, 아마존, 일본 야마다전기, 요도바시카메라 라쿠텐(인터넷쇼핑몰) 등 온·오프라인 대형 유통사들에 수출이 예정돼 있을 정도로 그 인기와 기대가 큰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원은 4W 태양광 모듈이 장착돼 1시간에 800mA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태양광은 물론이고 전기 충전도 가능하며, 7000A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태블릿 PC 및 스마트폰, 카메라, 게임기, PMP, MP3, PDA 등 다양한 5V용 전자기기를 실·내외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그리고 지진, 눈사태, 고립, 여행, 섬 지역, 레저, 선박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등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최첨단 기술의 상용화 쾌거

 

스마트원의 특징적인 점은 태양광이 주전원이고 전기가 보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태양광 충전기는 발전용량이 매우 미미한, 저품질의 중국산 제품이 다수로 일반 유통 매장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주전원이 전기이고, 태양광이 보조 전원 역할을 했다.

 

이에 반해 스마트원은 태양광을 주전원으로 하며, 최고의 고효율 셀인 후면전극 셀을 355nm 파장대 장비를 이용해 커팅한 후 이를 모듈로 만들어 장착했다. 실제로 이 고효율 소형 모듈은 엘에스텍의 100% 순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이러한 기술이 올해 양산화된다는 점은 경쟁력 있는 기술의 상용화라는 의미에 있어서 상당한 의의를 갖는다.

 

조 대표는 “이 제품은 미려한 디자인과 함께 비상전원 램프까지 장착된 고품질 제품으로 개발돼, 특히 소형 솔라 모듈 공정, 디자인 등의 특허를 받았으며, 태양광 충전기 전용 회로 개발 등 태양광과 IT 융합의 상용화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엘에스텍에서는 소형 태양광 모듈, 스마트원 태양광 충전기 외에도 ‘Smart Mini’라는 USB 겸용 스마트폰 태양광 충전기도 생산 중이다. 이 제품은 휴대가 간편하게 만들어져 휴대폰 및 각종 디지털 기기의 충전이 가능하며, USB 저장장치로도 활용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최대화했다.

 

 

“마케팅에 주력할 것”

 

엘에스텍은 소형 모듈 제작에 있어 공인 인증을 획득한 특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태양광 충전기를 생산함으로써 보조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는 관련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양산화를 기점으로 향후 엘에스텍의 활동 사항에 대해 주목되는 바이다.

 

조 대표는 “올해 양산에 돌입함으로써 제품의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금까지는 연구개발에 집중했다고 하면, 이제는 마케팅에 주력해 매출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엘에스텍은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부터 이미 국외 시장을 타깃으로 꾸준히 샘플 테스트용 수출을 진행해 왔지만 이제는 더 본격적인 국외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원 제품의 해외 수출은 향후 엘에스텍의 국외 진출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엘에스텍에서는 실생활과 연계한 소규모 전력 시장에 특화된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물론 또 다른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공격적인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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