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중심으로 국내 CIGS 박막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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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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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파워코리아, 광주에 생산 공장 첫 삽 뜨다

김 미 선 기자


결정질 태양전지와 함께 향후 태양광 산업의 양대 산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박막 태양전지가 국내 상용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솔로파워코리아가 지난 10월 2일, 광주에 연 생산 규모 155MW에 달하는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5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솔로파워코리아 송동정 대표는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기까지의 연혁보고를 발표했으며, 이용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날 기공식의 의미와 향후 솔로파워코리아의 목표 및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생산 공장 건립 지역으로 광주 지역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솔로파워코리아 측은 광주시의 강한 유치 의지와 더불어, 광산업 기반 구축 및 우수 인력 확보 용이, 한전 및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 이전 계획, 탄소배출권시장 유치 추진 등 광주시의 탁월한 입지 조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에 의하면, 국내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솔로파워는 지난해 2월 한국의 씨티아이와 MOU를 체결하고, 10월에는 광주시 및 씨티아이와 함께 광주시 평동 외국인투자지역에 1억달러 규모의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이어 올해 5월에는 솔로파워코리아를 설립하고, 생산시설 1, 2차 전 공정에 1,375억달러의 설비 투자 유치를 확정시켰으며, 그 후 KOTRA에는 FDI(외국인 직접 투자 의향서)를, 광주시에는 투자 확약서를 제출하고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 CIGS 인증도 신청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블루코스트 증권사와 1억500만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10월 광주시 광산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고 나서 이번에 기공식을 열게 됐다.

 


솔로파워코리아 이용규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세계 시장을 누비며 CIGS의 시장성을 확인했지만, 여기에 공장을 세우기까지 3년이 걸렸다”면서, “우리는 국내 시장에서만 머물러 있지 않고, 태양광발전을 위한 모듈 생산은 물론, 더 나아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며, 이로써 고용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를 위해 미국 포틀랜드 공장의 R&D 센터와 광주 평동공장의 R&D 센터를 연계해 적극적으로 태양광 모듈을 기술 개발하고, 미국의 솔로파워와 한국의 솔로파워코리아의 힘을 합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광주시 강운태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의회 조호건 의장, 솔로파워 로버트 캠벨 대표, 허드슨클린에너지의 닐 아우어바흐 대표가 축사를 발표했으며, 축사 후에는 솔로파워코리아의 소개 영상 및 발파식도 이어졌다.

그중 광주시 강운태 시장은 축사를 통해 “내년 4월경 공장 완공과 설비 도입이 완료되고 본격적으로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직접고용 인력 300여명, 간접고용 2,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뿐 아니라, 2017년 1GW 생산시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공식을 통해 CIGS 박막 태양전지 양산 공장이 건립되면, 관련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짐은 물론, 광주가 태양광 산업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처럼 높은 비전을 가진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 기업인 솔로파워코리아 공장이 들어서는 만큼, 광주시는 우수한 전문 인력 확보와 각종 연구 인프라 시설의 활용 등 행정적 및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광주시의회 조호권 의장은 “광주시는 전국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유리한 입지 여건과 우수 인력을 내세워 1년여에 걸친 협상을 통해 2,500억원의 투자와 2,800여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기업 유치를 성공했다”면서, “솔로파워코리아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태양전지 회사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활발한 기업 활동에 힘입어 광주시도 태양광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을 믿는다”면서, “시의회 차원에서도 솔로파워코리아가 하루 빨리 광주에 정착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생산 공장은 39,469㎡(12,000평)의 부지면적에 32,924㎡(9,900평)의 건축면적으로 건설되며, 그 생산 규모는 2개 라인 8시간 가동 기준 연 155MW로, 향후 연 1GW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공장 건설에는 총 2억5,000만달러(한화 2,800억원)가 투자되며, 2013년 10월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Tel. 02-719-6931 /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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