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지사 설립, 글로벌 시장 진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07.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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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스 영업부 임 태 훈 부장

신기술 애플리케이션 박차…턴키 시스템 개발 판매 주력


파비스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글로벌 머신비전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년간의 노력과 열정이 집대성된 애플리케이션 노하우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 및 유럽에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등 현지화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어, 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SI(System Integrator)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파비스의 설립 배경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의 자동화 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는데, 그중 세계적 패러다임에 맞춰 머신비전의 역할이 크게 대두됐었다. 파비스는 이 머신비전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2002년 법인 전환해 설립했다.


당시 독립형 머신비전 타입의 출시로 인해 국내 산업계가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전문 머신비전 공급사의 경영미흡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실패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파비스는 머신비전 전문기업을 표방한 만큼,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경영을 펼쳐 국내에서 인정받는 머신비전 업체로 성장했다. 오늘날에는 미국과 유럽에 법인과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머신비전 시스템 전문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어떤 제품군들을 취급하고 있나?

파비스는 단순 하드웨어의 개발 및 판매하는 정책이 아닌, 최적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다. 즉, 기존의 산업군들이 저렴하고 간단하게 사용될 단순 비전센서를 주로 사용해왔다면, 파비스는 최근 융합산업에 맞는 새로운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 대형화가 급속도로 이뤄짐에 따라 FPD 패널의 화면 불량 검사가 기존 육안검사에서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신속 정확한 VAP(Vision Auto Probe) 자동 점등 검사기의 수요가 늘고 있다. 외산 VAP가 잠식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서 약 1년여에 걸친 현장 검증과 테스트로 성능을 향상 시켰다.


그 외, 디스플레이 사업과 연관된 글라스 및 LED 제조업에서도 품질확보를 위한 다양한 검사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신기술이 접목된 각종 전문 검사기 개발도 완료됨으로써 최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에지 불량 자동 검사기는 기존의 검사 콘셉트를 완전 탈피해 획기적인 방법이 접목됐으며, 이미 글로벌 글라스 제조업체에 공급하기도 했다. 여지까지 1개(상하부, 측면)의 글라스 에지면을 검사하는데 3개의 카메라가 필요했다면, 이제는 1대의 카메라만 이용하면 된다. 이는 공간, 시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검사 시스템으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최근 개발한 신제품이 있다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라인 스캔 카메라는 입체적인 검사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허나 이번에 로봇과 머신비전의 융합을 이용해 입체적인 표면 형상의 모든 면적을 검사할 수 있는 RC Robot System을 새롭게 론칭했다. 과거에는 자동차 도장 후 외부 표면 검사는 육안과 촉각에 의존한 100% 수동 검사를 진행했으나, 이제는 RC Robot System으로 자동으로 100% 커버할 수 있다. 이미 유럽의 BMW와 벤츠 등의 유수 자동차 완성 메이커들이 도입해 적용 중에 있으며, 국내 H사도 상담 중에 있다. 향후 시장을 선도할 신제품으로 손색이 없다.


관련된 제품군들의 시장 동향은?

정부는 미래 성장동력산업 집중육성 정책을 발표했고, 글로벌하게 융합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머신비전 시스템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맞춰진 특화된 제품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비전 시장은 크게 2가지로 양분된 상태인데, 하나는 기존의 전통적인 센서시장을 대체하는 단순 보급 독립형 비전 센서고, 또 하나는 앞서 언급한 미래 성장동력의 신기술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PC 기반 비전 시스템이다.


독립형 비전센서는 주로 국외 카메라 및 센서 제조사들의 제품이 산업현장의 간단한 센서 대용으로 안착됐으며, 최근 너무나 많은 경쟁사들 취급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신기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로 사용되는 PC 기반 비전시스템은 오랜 개발기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대부분 SI(System Integ rator) 업체들이 기피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공략 중인 산업분야와 점유율은?

파비스는 단품이 아닌 시스템과 솔루션 위주 판매 정책이므로, 점유율을 산출하는 것이 어렵다. 주로 공략하는 분야는 디스플레이와 자동차산업 등과 OLED, LED, 솔라 셀 등으로 차세대 성장 산업도 공략하고 있다.


현재는 다소 떨어졌지만 과거 코그넥스 Insight(독립형 비전센서)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90% 가량 점유하고 있었고, LCD에서 이어지는 LED, OLED 시장에도 현재 적용하고 있다. 또 하나 새로운 특징은 최근 LCD 대형화가 진행되면서 LCD 모듈 후공정 조립 라인에서의 BL(Back Light), BA(Board Assay)의 합체 정렬 시스템에 특수 상하 2안 광학 모듈이 최초 개발 적용됐다. 국내 S사와 L사 등에 약 50% 이상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자동차 의장라인에서의 글라스 프라이머 및 실러 디스펜싱 후 측정하는 실시간 3차원 검사시스템을 개발 및 특허 출원해 국내외 완성 자동차 메이커에 약 40% 점유율로 공급하고 있다. 기존의 단순 레이저 센서 및 2차원 카메라 검사가 아닌, 실시간 3D 검사에 큰 의미가 있으며, 점차 사용처가 확대 적용되고 있다.


외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유는?

국내 대기업들의 내수 시장은 다수의 비전 전문회사들로 인해 포화상태이나, 2000년대 들어 글로벌화에 발맞춰 국내 대기업의 국외 진출이 활성화되고 있다. 반면에 국외 공장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들을 주로 국내에서 제작해 수출하고 있는 상황으로, 자동화 제작업체들이 동시에 현지화 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2006년 미국 알라바마에 FAVIS USA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조지아 기아와 알라바마 현대 및 협력사들과 직거래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유럽 슬로바키아에 지사를 개설해 국내 대기업들의 국외 진출과 경쟁력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성과와 시장 경기 예상은?

지난해는 외국 연계 포함 약 100여억원의 매출 성과를 이뤘고, 올해는 약 120억원 정도로 소폭 상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에서의 투자감소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상승은 미약할 것으로 내다보지만, 개발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됨으로써 내년에는 높은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R&D 연구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연구소장을 비롯해 약 6명의 인원이 신기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소 개발 인력들은 지난 10여년동안 쌓아왔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밑바탕으로 해 1년 이상의 장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있다.


파비스의 중장기적인 목표는?

크게 2가지 목표가 있다. 첫 번째는 신성장 동력산업에 적용되는 신기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턴키 시스템으로 개발 판매를 진행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국내에서 최초이자 최대인 글로벌 머신비전 전문회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미 외국 지사를 통해 현지화를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 5년 이내에 대기업들의 국외 공장사이트 뿐만 아니라, 국외 고객 사이트까지도 직접적인 거래를 유치해 전체 매출의 1/3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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