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에스에너지, 파워 매니지먼트 시스템 선도기업
  • SolarToday
  • 승인 2013.12.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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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의 개별 제어 실현한 마이크로 컨버터 독자 개발

 

이 민 선 기자


알티에스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파워 매니지먼트 시스템(Power Management System) 및 부품 전문업체로 지난 2010년 설립된 해에 분산에너지 하베스팅시스템을 특허출원하면서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태양광용 파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그동안 태양광발전은 중앙 집중형 최대 전력점 추종시스템이 일반적이었으나, 알티에스에너지에서는 분산형 최대 전력점 추종 방식을 바탕으로 한 파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발전효율 상승은 물론이고 경제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효과를 입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생산효율 증가 및 전력손실 최소화

태양광발전 시스템에 있어 태양광 모듈은 직렬연결이 일반적이며, 이 때문에 한 모듈의 특성이 떨어져 전류가 줄어들게 되면 스트링 전체가 이 전류값으로 흐르게 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일  어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중앙의 인버터에서 최대전력점 추종을 진행한다고 해도 높은 발전효율을 내기가 어려워진다.


알티에스에너지에서는 이러한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별 모듈 단위로 MPPT를 수행하는 DMPPT(Distributed MPPT)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컨버터(Micro Converter)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그 결과물로서 지능형 정션박스인 ‘SolarForte’, 모니터링을 위한 무선 케이트웨이인 ForteGateway,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인 ForteManager 등의 개발을 마치고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알티에스에너지에서 개발한 마이크로컨버터인 ‘SolarForte’는 독특한 전력 최적화 기술에 의해 전력 생산효율을 증가시키면서 전력 변환 중 불가피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기존의 PV 시스템의 전력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알티에스에너지의 조경호 대표는 “당사의 지능형 정션박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이스라엘 등 2개의 기업에서만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소 오래되지 않은 기술력으로서 당사의 제품은 자체 검증을 통해 경쟁사에 비해 성능, 가격의 측면에서 월등히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최대 40%까지 발전효율 상승

태양광발전에 있어 그동안은 모듈의 개별 제어가 어려웠다. 때문에 발전소에 설치된 수많은 모듈 중 일부 모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모듈까지 효율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비일비재했다. 그럼에도 발전사업자들은 어떤 모듈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어떤 요인에 의한 것인지조차 전혀 알 수 없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는 비단 태양광산업만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전체의 한계로도 지적되고 있다.

 


알티에스에너지의 ‘SolarForte’는 태양광발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기술력으로서 개별 모듈에 부착돼 각각의 모듈을 제어 및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태양광 시스템의 발전효율을 떨어트리는 크리스마스 등 효과(Christmas Light Effect)를 예방할 수 있다. ‘SolarForte’를 사용함으로써 평균적으로는 5~10%, 최고 30~40%까지 발전효율이 높아진다.

조 대표는 “이 제품은 특히 당사에서 자체적으로 전용 SOC를 개발해 삽입함으로써 시스템의 가격을 낮추고 신뢰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기술력은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특히 희소한 기술로서 최근 중국 등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신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관련 분야의 향후 전망은 태양광산업의 호전기에 발맞춰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체 SOC 개발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

알티에스에너지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술은 시장생성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지만 이미 미국의 경우에는 상당한 기술 수준까지 도달해 있는 상황이다.

조 대표는 “미국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와 지능형 정션박스를 개발하게 된 것 역시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시장을 선도하고자 했던 의지가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조 대표는 한국에서 10년 가까이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하다 미국에 가서 학업을 이어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글로벌 기업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로 8년가량 몸담았다. 하지만 안정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조 대표는 “제품 개발에 앞서 가장 중시한 것이 ‘차별화’였다. 차별화 전략 중 하나로 자체 SOC를 개발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제품 단가를 50%까지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여전히 화석연료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 속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가 산업 발전의 저해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알티에스에너지에서는 태양광은 물론이고 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까지 적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부단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BMS, ESS, BIPV 분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 확보가 우선”

“충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다면 산업의 흥망성쇠 속에서도 굳건히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알티에스에너지가 설립된 것은 2010년 하반기로 태양광산업의 침체기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더불어 태양광산업은 정부 주도적 성격이 강해 정책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알티에스에너지의 설립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많았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산업이 정책에 좌지우지 돼서야 되겠나. 근본적으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태양광산업의 경우 원천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 자체적인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더 활발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알티에스에너지는 국책과제로 부품소재개발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 3개의 대학교수들과 공통 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발자취를 바탕으로 해외 기업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더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조 대표는 태양광산업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양광시장은 침체기의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시장 자체는 확장됐으며 단가 또한 하락했다. 이는 태양광이 보편화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현재 태양광시장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따른 기대도 큰 듯 보였다. 조 대표는 “당사는 설립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내년에는 시장의 호전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일본, 중국 등의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진행할 것”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궁극적으로 알티에스에너지는 스마트 전력전자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꿈꾼다.”

조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기술력은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특별한 기술로서 전망이 밝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알티에스에너지는 미래를 대비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조 대표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과도기적인 상황”이라며, “유럽, 미국 등 일부지역은 이미 그리드 패리티가 도래했다고 하는데, 한국 역시 일정 시점이 지난 후에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알티에스에너지는 현재 튼튼한 뼈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2014년이 더욱 기대되는 회사이다. 향후 알티에스에너지에서는 마이크로 컨버터인 SolarForte, 무선 게이트웨이인 ForteGateway,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인 ForteManager 등의 제품 판매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용 SOC를 적용한 분산형 마이크로 컨버터 SolarForte 2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스마트 정션박스용 Embedded Model 개발도 착수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개발 완료된 제품 판매와 신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경영의 측면에서 더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더 크게는 한국이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하는 데 있어 당사가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Tel. 02-719-6931 /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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