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전문가 총망라한 ‘스마트그리드포럼 창립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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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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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스마트그리드산업 발전 비전 제시

 


이 주 야 기자


학계,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를 총망라한 스마트그리드포럼은 지난 2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스마트그리드산업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강창일 위원장을 고문으로, 전하진 의원이 회장, 이원욱 의원이 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된 스마트그리드포럼은 지난해 12월 준비모임을 갖고 창립세미나 개최를 준비해왔다.

 


이날 강창일 의원은 개회사에서 “에너지 97%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에너지 최빈국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 에너지 가격과 시장기능 회복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포럼의 회장을 맡은 전하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스마트그리드산업의 발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원욱 의원 또한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는 스마트그리드는 정보화, 디지털화를 통해 전력의 협력적 사용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한진현 제2차관은 축사에서 “국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스마트그리드포럼을 통해 전력수급에 대한 혜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이번 창립기념 세미나에는 서울대 문승일 교수가 ‘대한민국 스마트그리드산업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주제발표를 하고, 서울대 박종근 교수를 좌장으로 KT 김성훈 상무, 가천대 김진호 교수, ETRI 이일우 실장, 산업통상자원부 김 진 팀장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가장 먼저 서두발언에 나선 KT 스마트그리드사업개발단 김성훈 상무는 ICT 기반의 에너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 수요관리 방안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대규모 발전소 건립 등의 공급위주 정책에서 분산발전과 수요관리 중심의 공급 정책 변화는 꼭 실현돼야 하는 정책”이라면서, ICT 기술과 Energy & Environment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분산발전 구축과 효율적 수요 관리 실현 및 정부3.0 아젠다에 공공 데이터 개방과 에너지 ICT 기술을 융합한 ‘국가차원의 에너지 정보화’ 추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토론의 열기를 한층 높인 가천대학교 김진호 교수는 스마트그리드산업 현황 및 문제점과 향후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면서, “국내 전력산업이 직면할 여러 난제들은 대규모의 중앙 집중적이고 수직통합적인 에너지체제에 기인한다”면서, “국내 스마트그리드산업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원인은 비전 및 목표의 불분명한 설정과 제도적 환경에 대한 검토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적인 접근에 대해 ETRI 에너지IT기술연구실 이일우 실장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 선수의 전략을 예로 들면서 “이 선수는 하체운동에 집중해 허벅지를 키우고 오히려 상체운동은 배제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했는데, 스마트그리드도 마찬가지로 비효율적인 설비 추가보다는 탄탄한 기반기술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스마트그리드산업의 현주소 및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의견을 밝힌 산업통상자원부 김 진 팀장은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국가 차원의 계획 수립 및 자율적 시장 창출 촉진을 위한 법·제도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제주 실증사업 및 보급사업 추진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기술·BM 검증 및 시장창출 기반을 조성하고, 향후 확산사업, SG 핵심기기 보급 및 다양한 제도개선 등을 통해 스마트그리드산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스마트그리드포럼 창립세미나에는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지능형전력망협회 등이 후원으로 참여했으며,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스마트그리드산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줬다.

 

SOLAR TODAY 이 주 야 기자 (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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