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한국남동발전, 글로벌 에너지산업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다
  • SolarToday
  • 승인 2014.05.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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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신재생에너지 전담 조직 갖춤으로써 전방위적 사업관리”



이 민 선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화력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에너지 리더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의 박희장 팀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VISION 2020’ 슬로건을 내걸고 2022년까지 발전량의 14.9%를 신재생에너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정해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남동발전은 단계별 추진전략을 세우고 RPS 제도 시행원년 834GWh(발전량의 1.4%) 개발을 시작으로 올해는 지난 2년간 목표량의 두 배 가량인 1,737GWh(발전량의 2.9%) 개발 등의 단계를 통해 2022년까지 총 1만763GWh(발전량의 14.9%)의 신재생에너지 개발목표 달성을 이뤄내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혁신’의 가치실현 통해 ‘최초, 최대’ 수식어 얻어

그간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자로서 태양광, 연료전지, 소수력, 바이오 등의 에너지원을 올해 2월을 기준으로 자체개발 약 74MW, SPC 사업 약 116MW 등 총 190MW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에 있다.


이 외에도 건설 중이거나, 개발 중인 프로젝트까지 합산하면 총 535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서 남동발전은 삼천포화력 내의 유휴부지 경사면을 활용한 100kW급 발전사 최초 계통연계형 태양광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통 건축양식인 일주문과 대웅전을 접목시킨 자연친화적 디자인 적용과 공간 활용도 제고로 다기능 태양광의 시초가 된 1MW급 영흥태양광, 해바라기와 나무를 형상화해 만든 50kW급 썬플라워(Sun Flower) 및 솔라트리(Solar Tree) 등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사업부지 확보의 한계 극복을 위해 공장지붕, 정수장, 폐도로, 폐염전 부지 등을 활용한 다각적인 태양광 개발을 시도함으로써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 비태양광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삼천포화력 내 해양소수력발전소의 상업운전으로 국내에 잠재돼 있는 해양에너지원 개발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더불어 국내 최초로 분당 연료전지발전소도 운영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풍력분야에서도 남동발전은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 영흥화력단지 내에 46MW급 국내 최대 국산 풍력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RPS제도에 유연하게 대처함은 물론 국산 풍력발전기 수출산업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타사와 이렇게 다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환경이 부지확보, 자원부족, 인허가, 주민반대 등을 이유로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남동발전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큰 일조를 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남동발전만의 몇 가지 차별화 전략이 반영된 덕도 크다.


박 팀장은 “당사는 삼천포, 영흥, 영 동, 여수 분당 등 권역별로 나뉜 사업 소마다 전담 신재생에너지 조직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앙 통제는 물론이고 지역마다 좀 더 세밀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원별 범용 재무모델을 구축, 자체분석 능력을 제고함으로서 짧은 시간 내에 사업타당성 분석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시간 및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또다른 강점은 자체건설은 물론이고 특히 SPC사업 진행 시, EPC사에 상당부분의 역할이 이관됨에 따라 발전소 건설에 사용되는 제품의 품질이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요공정 등에서의 현장입회, 성능평가 수행 등 직접 건설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비태양광 분야에서의 어려운 사업여건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남동발전은 늘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경영시스템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의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한 노력은 세계 최초 해양소수력발전소, 국내 최초 연료전지발전소, 최대 국산풍력발전단지 등 ‘최초, 최대’의 수식어를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비태양광 분야의 의무 이행량을 충족시키지 못해 일부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매년 증가하는 의무 공급량과 더불어 부지확보의 어려움, 인허가, 주민반대 등의 문제는 발전사들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활동에 제약이 되고 있다”며, “더불어 비태양광 분야에서의 이행량 미달에 따른 과다한 과징금 부과 또한 발전사들에 있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비태양광 부문의 RPS 이행미달에 따른 과징금은 64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남동발전 외에도 1그룹에 속해 있는 대부분의 발전사들 또한 이러한 정책의 비합리성에 대해 정부에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도는 멈추지 않는다!

올해로 RPS 제도가 3년차에 접어 들었다. 제도 시행과 관련해 다양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정부, 발전사, 학계 등의 각계 전문가들은 제도의 보완 및 개선책에 대한 수많은 의견 개진을 진행하고 있다.


남동발전 또한 어려운 사업여건 하에서도 올해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박희장 팀장은 “정부에서 제시한 공공기관 부채감축 가이드에 따라 SPC 추가 설립을 보류하고 간접투자 방식으로 선회하고자 한다”며, “또한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구성해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운용사 및 타 투자자의 네트워킹을 병행해 더욱 적극적인 사업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가 나갈 것이며, 투자자 모집, 그리고 시범사업까지 연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동발전은 비태양광 분야에서 우드펠릿 직접개발 및 시스템 구축도 계획 중에 있다. 올해 안에 이와 관련한 구도가 확정될 것이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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