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에스디엔, 지붕형 태양광시장 점유 확대 꿈꾼다!
  • SolarToday
  • 승인 2014.06.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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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엔 오창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태양전지 시장은 업체 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킨 게임이 진행 중이며, 한때 세계 1위였던 태양광 기업인 큐셀(Q-cell)이 파산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선텍(Suntech) 역시 디폴트를 선언하는 등 전반적인 기업들의 경영 악화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이후 가격 안정세 예상

오 연구원은 태양전지 거래 가격은 기술 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닌, 공급과잉 상황이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가격이라고 꼬집었다. 그 반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최근 9주 동안 연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셀 및 모듈 가격도 덩달아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분석해 보면, 가격 안정세는 2014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한편, 오 연구원은 2012년 7월 기준 세계 태양광 모듈 생산용량이 53GW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생산량 대비 180% 초과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태양광 모듈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태양전지 가격이 모듈 가격보다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모듈 업계들은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중치 높은 지붕형 발전시스템에 개발 집중

국내 태양광시장은 정부의 RPS 사업 시행에 따라 발전사업자들 중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를 지정하고, 발전량의 일정 부분을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서 충당토록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국내 태양광시장에 대해 오 연구원은 “공급인증서 가중치 1.5는 공장 지붕 등 기존 시설물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에만 한정돼 있어, 사이트(Site) 개발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보다 높은 가중치를 얻기 위해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이 무리를 해서라도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공장 지붕 등의 대규모 건축물의 경우 구조적 검토에서 지붕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의 제한 때문에 70% 이상 설치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경량화 태양광 모듈 개발 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변화에 발맞춰 비즈니스 전략 수립

에스디엔은 이 같은 최근 전 세계 시장 상황에 발맞춰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국내 RPS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건물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하중에 의한 구조 검토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이트를 위주로 경량화 태양광 모듈 적용에 대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에스디엔은 지붕형으로 최적화된 경량화 태양광 모듈 개발도 진행했다.


또한, 시장 진입 중반에는 국내시장의 점유율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를 위해 제품의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지속적인 R&D 사업 추진을 통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초기 국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국제적인 공신력을 획득하기 위해 에스디엔은 국외 인증기관을 통한 제품 인증 및 관련 시험 성적서를 획득하고, 경량화 태양광 모듈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자료를 제작해 국외 바이어 및 업체에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Mini Interview>

“지붕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약점 보완한 경량화 모듈 개발”

 


Q. 에스디엔의 태양광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

에스디엔은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사업 분야도 태양광부품 제조에서부터 국내외 EPC 사업, 태양광 융합기술 R&D, 사후관리시스템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이 중 태양광부품 제조사업 분야를 통해 당사는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 각종 구조물 등을 제조 공급하고 있으며, 태양광 융합기술 R&D 사업 분야를 통해서는 고효율 시스템 및 모듈 경량화 연구, 부유식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사후관리시스템 사업 분야를 통해서는 노후 발전소 성능 개선 및 장기 유지보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Q. 최근 태양광 셀&모듈 기술개발 트렌드 및 향후 방향성은?

기존에는 각 업체별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모듈 원가절감과 출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기술개발을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모듈의 특성화 기능을 고려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예로, 고온 사막형 모듈 및 수상용 모듈, 경량화 모듈, 대용량 모듈(400Wp~) 등이 있다.


Q. 에스디엔이 최근 연구개발 진행 중인 태양광 제품이 있다면?

당사는 현재 지붕형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적합한 경량화 태양광 모듈을 연구개발 중이다. 이 경량화 태양광 모듈 개발의 핵심은 태양광 모듈 소재 중 큰 무게 비중을 차지하는 전면 커버유리의 두께를 3.2~3.8mmT에서 1.6mmT 이하로, 무게는 12~13kg에서 6kg 이하로 감소시켜 전체 태양광 모듈 중량을 약 12kg 내외로 경량화하는 것이다. 커버유리의 두께 경감에 따른 기본적인 강도 유지 및 내구성을 확보하고, 외부 오염과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기 위해 커버유리 후면에 폴리머 소재를 접합해 라미네이팅 공정 기술을 진행했다.

한편 당사는 건물 지붕형 태양광발전소(BIPV, BAPV) 시공의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듈 프레임 구조 및 정션박스를 최적 설계하는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Q. 경량화 모듈의 개발 완료 시기 및 상용화 시기는?

경량화 모듈은 2015년에 개발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제품 상용화 시기는 인증 획득 및 신뢰성 평가를 완료한 2017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Q. 경량화 모듈의 기술 완료 후 국내외적인 기대 효과는?

정부의 RPS 제도 시행에 따라, 공장 지붕 및 건물 옥상 등 대규모 건축물의 경우 구조 검토에서 지붕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의 제한 때문에 70% 이상이 설치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경량화 모듈 기술이 개발되고 상용화된다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이트에도 태양광발전소 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Q. 경량화 모듈 상용화를 위해 선행돼야 할 요소가 있다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모듈의 인증 기준(KS C IEC 61215)에 부합하는 내구성 및 성능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특히, 기계적 하중 강도 특성 및 장기적인 모듈 출력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 사이클, UV 조사 시험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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