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고주파계측기 및 측정자동화기술 융합해 신제품 개발효율 극대화

고주파 EDA 소프트웨어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AWR은 무선, 고속 유선, 브로드밴드, 항공우주/국방 및 전기 광학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제품들의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얼마 전 내쇼날 인스트루먼트(NI)에 합병된 AWR은 그들의 디자인 툴과 N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간의 통합 효율성을 증진시켜 디자인, 검증 및 생산 테스트 기능 간의 연결 향상을 통해 고객 생산성을 더욱 개선하고자 노력 중이다.

AWR은 지난 7월 15일, 국내 RF 개발자들을 위한 AWR Design Forum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RF/HF 업계의 기술 트렌드 및 AWR의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과 여러 고객 성공사례 등이 발표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AWR의 Sherry Hess 마케팅 부사장을 만났다.

AWR은 어떤 회사인가?

AWR이란 회사가 한국에선 생소할지 모르지만, 미주/유럽에선 꽤 지명도가 높은 회사로 애질런트 ADS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AWR사의 설계검증 툴인 MWO (Microwave Office)와 VSS(Visual System Simulator)는 시장 누적 점유율로는 애질런트에 이어 2위지만, 효율성, 정확성, 사용편의성 등 여러 부분에서 장점이 인정돼 매년 20% 이상의 급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미주나 유럽, 인도, 호주 등지에선 매우 지명도가 높다. 특히 우주항공과 국방 분야에서의 신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주요 제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MWO는 2005년 미국 해군에서 정확도가 정밀 검증된 차세대 RF/HF EDA 소프트웨어다. 현존하는 최고의 정확도와 최고의 편의성으로 전 세계 사용자의 제품개발 기간과 비용을 30~70% 단축하는, 고주파 IC, 모듈, RF PCB 및 각종 통신 시스템 개발 통합 설계 소프트웨어다.

AXIEM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고 빠른 3D Planar(MoM 방식) 전자기장 해석 소프트웨어다. 완전 자동화된 포트 지정 방식(수백~수천개 포트 실시간 자동 지정)이며, 다양한 능/수동소자, IBIS, (H)SPICE를 포함한 상태의 전자기장 해석이 가능하다.

VSS는 복잡한 민수/군용 통신 시스템의 효율적인 설계를 돕는 소프트웨어다. 행위 모델(Behavioral, C++, Matlab), 측정 모델(S-parameter), 다양한 능/수동소자를 포함하는 회로도, IC 레이아웃, PKG/모듈/PCB 레이아웃, DUT와 연결된 신호발생기, 신호분석기, VNA가 혼재된 복합 시스템의 각종 성능 분석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자동출력 : BER, EVM, IQ-Plot, ACLR, ACPR, etc).

AWR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AWR 툴은 IC, PKG/모듈, PCB와 시스템 설계를 하나의 툴로 가능하게 한다. Schematic(회로도 작성), 레이아웃(IC와 PKG, PCB 설계를 모두 포함한), 회로해석(Linear, Non-linear, Transient)과 EM 해석을 하나의 툴 환경, 하나의 DB를 이용한다. 때문에 속도나 정확성에서의 장점도 있겠지만 설계 과정 자체를 효율화해 개발기간을 30~70%까지 단축해준다.

대부분 EM 해석은 레이아웃이 끝난 상태에서 (구조 데이터를 특정 파일로 전달하고 수십~수백개의 포트를 달고, 메시와 경계조건을 지정하고) 이뤄지지만, AWR 환경에서는 회로도를 작성하는 도중이나 레이아웃하는 도중 어떤 때에도 EM 시뮬레이션을 푸시버튼 방식으로 간편하게 진행한다. 능동소자(IC)를 포함한 상태로 해석하며 외부로 파일을 내보내거나 심지어는 포트나 경계조건도 모두 자동으로 설정되기에 수동으로 작업할 필요가 없다.

또한 현존하는 업계의 다양한 툴들과 공동설계 및 검증도 가능하다. EM 툴, Sonnet, CST, Zeland 툴도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회로 툴도 HSPICE, (Cadence) Spectre 등의 Netlist가 그대로 호환된다. Cadence, Mentor, PADS, ODB++ 등 다양한 PCB 설계 데이터도 읽어와 해석할 수 있다. 하나의 툴로 이종의 IC를 채용한 모듈과 PCB를 설계하는데 필요한 모든 개발 플로를 지원하는 것이 AWR의 가장 차별화된 장점이라 생각한다.

애질런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신뢰성은 어느 정도인가?

전 세계 RF/HF 시뮬레이션 툴의 점유율 중 90%를 AWR과 ADS가 양분하고 있다. 특히나 주파수와 신뢰성이 더욱 중요한 국방이나 우주항공분야에선 AWR이 경쟁사보다 더욱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 영국 BAE에서도 AWR의 툴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2005년에 미국 해군에서 미국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대학 교수)들에게, 급격하게 부상하는 AWR의 MWO를 그간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애질런트 ADS와 비교 검토한 적이 있다. 이는 향후 미국 해군에서 진행하는 R&D에 어떤 툴을 주로 사용할 것인지를 검토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각종 능/수동 회로와 시스템에 대해 수십 가지의 벤치마킹을 진행했으며, 제작된 회로나 시스템의 경우에는 측정과도 비교했다.

이들이 내린 결론은 AWR의 정확도가 능동, 수동 회로 전반에 대해 더욱 정확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따라서 향후 R&D에 ADS가 아닌 AWR MWO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어떤 회사들이 사용 중인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탈레스, 삼성전기, LIG Nex1, LG이노텍, 국방과학연구소, ETRI, KETI KAIST, 한화, 포스데이타, 이노와이어리스와 WISOL 등이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의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RFIC, MMIC 및 RF 모듈과 PCB의 설계 및 검증 소프트웨어의 주류이며, 전 세계 선진 업체의 강력한 개발 도구로서 지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AWR의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외국의 경쟁업체들과 동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신제품 개발에 있어 최소 30%, 최대 70% 단축의 획기적인 경영개선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다. 복잡한 첨단의 부품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것은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하지만, 세계 선진업체의 주력 설계 및 검증 툴로 속속 채용되고 있는 AWR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도입의 노력이 필요하다.

2010년 3월에 설립된 AWR의 한국지사는 바로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RF/HF/MW 영역 연구개발자들에게 든든한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RF/HF EDA 소프트웨어인 AWR이 대한민국의 최정예 개발 툴로서의 위상을 차지할 때까지 기술지원과 교육 등 최상의 엔지니어링 서비스의 제공을 AWR의 핵심 가치활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NI에 합병되면서 양사는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AWR의 RF 개발자 네트워크가 강력하기 때문에, NI의 고주파계측기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NI의 Academic Program의 도입으로 AWR의 대학진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다수의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RF/HF 분야의 부품과 시스템 개발자들에게 NI의 고주파계측기 및 측정 자동화 기술과 AWR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신제품 개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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