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OCI 등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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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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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부품소재 기업들 연이어 영업이익 UP!

 


이 서 윤 기자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의 소폭 상승이 태양광업계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양광 대표 부품소재 기업들의 영업이익 개선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상승 등을 통해 이러한 부분이 증명된다.


대표적인 기업은 한화케미칼, OCI, SKC솔믹스 등이다. OCI, SKC솔믹스 등은 최근 영업실적 개선을 밝히며, 향후 태양광시장에서의 활약을 예고했으며, 한화케미칼 또한 중국시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밝힌 바 있다. 태양광시장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 부품소재 기업들의 활약을 눈여겨 볼만하다.


OCI, 실적개선과 더불어 중국시장에 집중

태양광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OCI는 지난 2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 원화강세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 올라 3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동기대비 5.7% 상승한 7,569억원이다.


중국 설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해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분기 평균 판매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3%p 정도 개선됐다.


OCI가 추진 중인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소재 400MW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의 성장성 또한 주목할 만하다. 알라모1 발전소는 연초 완공 후 상업 생산에 돌입했고, 알라모2는 이미 투자자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알라모4의 경우 3분기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OCI는 미국 태양광발전 사업의 노하우를 발판 삼아 중국시장 진출을 눈여겨보고 있다. OCI 이우현 사장은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향후 실적 보고 때는 중국시장 공략과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케미칼, 하반기 중국시장 적극 공략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사업으로 체질개선이 한창인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을 중심으로 태양광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부문에서 올 1분기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내내 적자를 기록하며 연간 총 1,04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변화다. 더불어 한화케미칼은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 또한 공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올 하반기에 중국 태양광시장 공략을 위해 한층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국 정부는 당초 올해 태양광발전 설치 목표를 14GW로 잡았지만 상반기 실제 설치량은 2~3GW에 그치면서 글로벌 시장의 태양광 모듈 수요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태양광 모듈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도 20달러대 초반에 머물면서 한화케미칼, OCI 등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과거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내놨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태양광발전 신규 수요가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태양광발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양한 시장조사 기관들에 따르면, 올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23~25달러에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대기가스 오염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중 태양광발전과 보조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강력한 지원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은 이미 연간 1만톤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품질에 더해 제품의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도 타사대비 우위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


더불어 한화케미칼의 이러한 행보와 더불어 한화큐셀 또한 태양광 셀의 생산량을 늘리고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 태양광 셀 공장 증설에 나서 연말까지 연간 생산 규모를 1.3GW로 확대하는 등 총생산 규모를 1.5GW까지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C솔믹스, 12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달성

SKC솔믹스도 12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SKC솔믹스의 영업이익 흑자는 태양광 부문에서의 손실 감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SK솔믹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81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84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매출증가임을 확인할 수 있다.


SKC솔믹스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3년만이다. 같은해 2분기에 41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뒤 장기간 침체를 겪어야 했던 SKC솔믹스는 지난해 4분기 173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내내 적자를 이어왔다.


SKC솔믹스의 장기 실적 및 재무구조 악화는 태양광사업의 영향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태양광시장 진출 시기인 2010년 전까지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태양광시장에 진출하면서 그 안정구도가 무너졌다. 중국시장 등으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웨이퍼 가격이 하락하면서 SKC솔믹스의 영업 적자폭 또한 커진 것이다.


다행히 지난해 말부터 태양광시장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글로벌시장에서의 웨이퍼 주문량이 늘고 이는 곧 영업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SKC솔믹스는 태양광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효율화까지 함께 이뤄내면서 원가 절감을 통한 손실폭 줄이기를 모색했다.


SOLAR TODAY 이 서 윤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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