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2014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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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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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태양광 바이어 대거 참가, 수출 판로 활짝”


SOLAR TODAY 특별취재팀


아시아 최대 태양광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가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일산 KINTEX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제2차 성장기에 진입한 2014년 하반기에 개최됨으로써 10GW 규모 이상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일본 및 중국 태양광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가 돋보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태양광 셀&모듈부터 시스템까지 전 밸류체인 기업들 총집결


일본 및 중국시장을 겨냥해 적극적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는 세계적인 태양광 제조기업들을 비롯해 글로벌 태양광 생산장비 공급기업과 태양광 설치시공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과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였다.


태양광 제2성장기의 시장 변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업스트림 분야의 기업으로는 대표적인 모듈 제조기업인 캐나디안솔라 및 제이에스피브이, 다큐오솔라 등이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일본시장에서 막강한 브랜트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캐나디안솔라는 4버스바 셀 기술을 통해 출력과 효율성 및 제품 신뢰도를 한층 높인 Quartech 모듈을 전시했으며, 태양광시장에서 태양광 셀&모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제이에스피브이는 1.65~300Wp의 다양한 다결정·단결정 모듈과 함께, 미니 태양광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관심을 받고 있는 미니 태양광용 모듈 및 포터블 모듈 등의 다양한 태양광 모듈을 선보여 참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중국 다큐오그룹의 자회사인 전쟝다큐오솔라는 한국 에이전트인 가윤인터내셔날과 동시 참가해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웨이퍼와 셀 및 모듈 등 태양광 제품들을 선보이며 태양광 업스트림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직접 보여줬다.


최근 달라지고 있는 태양광시장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장비 교체 및 증설 등을 모색하고 있는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대표적인 태양광 장비기업들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태양광시장에 실리콘, 웨이퍼, 셀, 모듈 관련 생산장비를 턴키 및 개별장비로 공급하고 있는 슈미드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몬트렉 자동물류이송 시스템을 주력 모델로 내세웠으며, 아시스그룹은 우수한 N 타입의 측정장비를 비롯해 전 생산공정을 아우르는 라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 세계에 태양광 모듈 제조용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코멕스솔라는 생산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트링거 ‘Xcell X3’을 소개했으며, 1980년부터 지난 30여년간 세계적인 장비 공급업체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스파이어솔라는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시뮬레이터 모델을 태양광 제2도약기의 주력 모델로 소개했다.


한편, 태양광 중심축이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시키듯 국내를 대표하는 태양광 설치시공 기업들의 참가도 눈여겨볼 만한 참관 포인트였다.


에스피브이의 경우 경량화 및 단가 절감이라는 태양광 다운스트림 분야의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태양광 구조물 대비 무게를 절반 가까이나 줄인 태양광 구조물 신공법을 소개했으며, 탑솔라는 전시부스에 직접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그밖에도 기존 태양광 구조물 설치와는 다른 솔라루프 및 알루맥스 등의 신개념 시공법을 제안한 에스와이테크 및 영진철강을 비롯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태양광 추적시스템 기술을 선보인 피엠케이, 아파트형 미니 태양광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마이크로발전소 등 다양한 다운스트림 업체들이 참가해 태양광 제2성장기를 이끌어 갈 신기술 및 신제품을 소개했다.


15개국 900여명의 글로벌 바이어 대거 참관


세계 3대 태양광시장인 중국과 일본, 미국 등을 비롯해 최근 활발하게 태양광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태국과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그리고 인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요르단, 필리핀 등 신흥국가 바이어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그 중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에서 참관한 글로벌 바이어들은 자국의 유틸리티급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앞두고 표준화는 물론 스펙 구성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출품기업들과 다양한 구매 상담을 펼쳤다. 특히, 50MW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앞둔 쿠웨이트의 한 바이어는 한국산 태양광제품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몇몇 중국의 바이어들은 최근 미국 내 중국산 모듈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대안으로, 국내 태양광 모듈 제조 신규공장 건립을 위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과 구체적인 상담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많은 글로벌 바이어들이 방문한 덕분에 비즈니스 미팅 건수도 늘었으며, 그만큼 바이어 상담 건수 및 구매 계약건수도 늘어 전시 참가업체는 물론 글로벌 바이어들도 대부분 만족감을 표현했다. 


전시장을 찾은 글로벌 바이어는 “최근 유럽에서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로 태양광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어, 이들 아시아지역의 태양광 기업 및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달라진 태양광시장 변화를 체감했을 뿐 아니라, 관련 업계 담당자들도 만나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어들도 “전년에 비해 한층 활발해진 태양광시장을 반영하듯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타입의 태양광발전시스템 및 기술을 비롯해, 태양광 불황기를 잘 이겨낸 알짜배기 기업과 신규 태양광 업체들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평을 내놨다.


또한, 이번 전시 참가업체 담당자는 “기존에는 주요 글로벌 바이어들 대부분이 유럽 및 미주지역 내 기업 관계자였는데, 올해는 유럽 외에도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바이어들이 방문해 수출 판로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솔라테마파크’ 다양한 볼거리에 인파 몰려


아웃도어용 태양광 충전기를 비롯해 태양광 가방, 태양광 트레일러, 태양광 조명등, 휴대용 태양광 모듈 등과 같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태양광 응용제품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태양광 특별 체험관인 ‘솔라테마파크’도 호평을 받았다.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태양광 특별 체험관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관객들에게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데, 올해는 마치 한가로운 공원 산책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태양광 응용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솔라테마파크’라는 테마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유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야외활동을 즐기며 자유롭게 태양광으로 스마트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충전기로는 놀라디자인, 스와컴, 쏠라퓨전, 어센트솔라 등의 업체 제품이 소개됐다. 이들 제품들은 회사별로 성능 및 크기, 디자인 등이 모두 달라 더욱 다양해진 태양광 응용제품 출시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평이다.


솔라테마파크에 참가한 태양광 옥외등 전문기업 지니라이팅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태양광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실제로 당사는 몇 건의 상담계약까지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솔라테마파크는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태양광 기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게 된 의미 깊은 이벤트”라고 밝혔다.


최근 태양광 이슈 주제로 한 포럼·컨퍼런스도 인기


한편, 이번 행사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인 ‘2014 PV 월드포럼(PV World Forum)’ 및 ‘2014 아시아 태양광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 세미나’, ‘2014 글로벌 태양광시장 동향 및 수출전략 세미나’, ‘2014 KSES 태양광 기술 강연회’ 등의 동시개최 행사에도 연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PV 월드 포럼 행사는 2차 성장기의 태양광산업 전망 및 R&D 전략, RPS 제도 현황과 정책 개선방안, 태양광 대여사업 및 아파트형 태양광, 수상 태양광 등과 같이, 최근 태양광시장의 주요 이슈들을 주제로 한 의미있는 강연들로 꾸며져 행사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최근 다변화되고 있는 태양광시장 변화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를 대변했다.


3일간 총 30개의 강연이 진행된 PV 월드 포럼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LG전자, 스파이어솔라, 듀폰, 에스에프씨, 한화큐셀코리아, 다쓰테크 등 전 세계 태양광 산업에서 명성이 높은 태양광 대표 기업들은 물론 에너지관리공단 및 서울시청,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수자원공사 등 정부 및 관련기관 내 태양광 담당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전 세계 태양광 산업 동향 및 국내 RPS 정책 변화 등 최근 이슈에 대해 소개했다.


‘글로벌 태양광시장 전망과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전략’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PV 월드 포럼 1일차 강연에는 에너지관리공단 한승희 팀장이 ‘RPS 제도 현황과 정책개선 방안’에 대해 강연해 높은 참석률을 이끌었으며, 그 뒤를 이어 LG경제연구원 양성진 책임연구원이 ‘제2성장기 맞이하는 태양광 기업들의 생존 전략’에 대해, 텐코리아 이민화 이사는 일본 및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양광시장의 정책 동향 및 수요 전망’에 대해 설명하는 등 국내 태양광 제도 및 전 세계 태양광시장 동향에 대한 새로운 소식 및 정보들이 공유됐다.


이날 동시 컨퍼런스 행사로는 전자부품연구원의 주관으로 ‘2014 아시아 태양광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 세미나’가 진행돼 방글라데시 및 서남아시아 등 태양광시장 동향 및 전망 등의 정보가 소개됐다.


둘째 날인 9월 18일에는 총 10개의 강연이 진행된 PV 월드 포럼과 경기도가 주관한 ‘2014 글로벌 태양광시장 동향 및 수출전략 세미나’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PV 월드 포럼 행사에는 ‘효율 향상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신 태양전지 기술 동향’을 비롯해 ‘고효율 태양광 모듈조립을 위한 탄력적인 플럭스 코팅의 솔더리본 솔루션 소개’, ‘정확한 모듈 측정을 위한 진보한 태양광 시뮬레이터’, ‘양산형 고효율 태양전지 최신 기술 동향 및 전망’, ‘계통연계형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기술동향’, ‘특수목적용 태양광 모듈 보호필름의 기술동향 및 특성’ 등과 같은 ‘태양광발전시스템 제조기술 발전 추세와 전망’을 테마로 한 강연들이 이어졌다. 또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동시 컨퍼런스 행사에서는 ‘국내외 태양광산업 현황 및 수출전략’ 및 ‘국내 태양광 관련기업의 금융지원 정책’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돼,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태양광 기업들을 위한 전략 및 영업 키워드를 제시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월 19일에도 전 세계 태양광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최근 태양광 이슈와 관련한 주제의 강연들이 이어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설계, 구축 및 유지관리 노하우 기법’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날 강연의 경우 ‘금융권에서 자산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사례’ 및 ‘태양광발전 및 전력저장시스템(ESS) 연계 기술개발 전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진일보한 태양광발전 운영관리 기술’, ‘고효율 Silicon Solar Cells 기술 개발 동향 및 Bifacial Solar Cells 기술 개발’ 등과 같은 새로운 태양광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특히, 3일 동안 이어진 이번 PV 월드 포럼 강연 행사 중에는 새로운 태양광 사업모델로 떠오른 태양광 대여사업을 주제로, 2014년 태양광 대여사업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인 한화큐셀코리아와 한빛이디에스가 각각 ‘국내 주택 태양광 대여사업 경제성 및 시장확대 방안’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대여 사업과 향후 추진 전망’에 대해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 및 인천시, 안산시, 안양시 등에서 지자체 보조지원사업으로 진행 중인 미니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서는 마이크로발전소 이기관 대표가 ‘동아시아 메가시티의 마이크로발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유캔펀딩 김정환 부사장의 경우 ‘대중들과 함께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주민발전소 활용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태양광사업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 줄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강연 참석자들의 흥미를 높였다는 평이다.


이처럼 2014년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지난 몇 년간의 태양광 불황기를 이겨낸 전 세계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만남의 장’이자, 신제품 ‘소개의 장’, 그리고 태양광 기업들의 수출 판로를 위한 ‘기회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한편, 셀 & 모듈 제조 기업은 물론, 제조장비 업체와 시공 및 설치 기업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엑스포솔라 2015에는 국내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아시아 및 미국, 유럽 등의 태양광발전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대거 참가가 기대된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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