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독자적 ‘광촉매 정수기술’ 개발
  • SolarToday
  • 승인 2015.04.02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양광 이용한 안전한 식수생산 길 열려


이 기술은 오염된 물(비소, 6가크롬, 박테리아, 일반 유기물, 난분해성 유기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됨)을 빠른 속도로 정화하기 위해 태양광을 이용한 광촉매와 자외선을 사용해 안전하고 식음 가능한 물을 생산한다.


이 서 윤 기자


파나소닉은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도쿄환경전시회’에서 이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했으며, 참가사는 물론이고 전시회장을 찾은 참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광촉매 합성기술로 독성물질 분해 역량 확보

파나소닉이 개발한 기술은 광촉매와 태양광이라는 두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정수를 가능케 한다. 이번 개발과 관련해 핵심이 되는 두 가지 기술력은 먼저 광촉매 합성기술(Synthesis Technology of Photocatalysts)과 광촉매제를 퍼뜨리는 정수기술이다.

 


우선 광촉매 합성기술을 통해 월등한 독성물질 분해 역량을 달성했다.

광촉매제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형성된 활성산소가 독성 물질을 정화한다. 하지만 광촉매의 한 종류인 TiO₂(이산화티타늄)는 극도로 미세한 입자 형태이며, 이미 물에 퍼져 있는 상태라면 수거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TiO₂를 보다 큰 덩어리로 묶는 방법이 사용돼 왔으나 이 방법은 한편으로 표면 활성의 손실을 유발한다.


파나소닉은 TiO₂를 또 다른 종류의 입자인 제올라이트(Zeolite)로 묶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광촉매가 본연의 표면 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더구나 이 두 입자가 정전기력에 의해 한데 모이기 때문에 고착제 등의 화학물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특수한 정수기술을 바탕으로 빠른 처리속도 달성

한편, 새로운 광촉매 입자가 활성화되면 제올라이트로부터 TiO₂가 방출돼 물 전체에 퍼져나간다. 그 결과로 TiO₂를 접착기면에 고정시키는 전통적인 방법과 비교해 반응속도가 현저하게 상승해 많은 양의 물을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다. 물을 정지 상태에 둠으로써 TiO₂는 다시 제올라이트와 함께 묶이고 물에서 광촉매를 분리하고 회복하는 것이 쉬워지기 때문에 추후에 다시 사용될 수도 있다.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태양광을 사용한다는 점 외에도 이번 광촉매 정수의 또 다른 특징은 약품의 필요성을 제거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기술은 비용이 적게 들고 친환경적인 용수 처리 과정을 제공한다.


파나소닉은 광촉매 정수 시스템을 장착한 트럭 등을 사용해 지방의 작은 마을들에 식수를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나아가 정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의 수도 공급 업체들과 연계할 방법을 모색 중으로 사업체들에게 이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허가도 고려 중이다.


파나소닉은 정수 시스템의 비용을 낮추고 관리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인도 및 기타 신흥개발국 전역에서 이 기술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SOLAR TODAY 이 서 윤 기자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