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국제에너지컨퍼런스’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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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0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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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너지에서 서울시의 미래를 보다!

이번 행사는 ‘도시에너지, 그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삼아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국가의 에너지정책에 참여한 세계 석학들의 의견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서, 서울시 측은 이번 행사에서 12월 파리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1)를 앞두고 서울시가 추진한 정책들과, 그와 연계된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서울시청에서 진행됐으며, 특히 이번 행사는 홈페이지 사전 신청 방식을 통해 대학생, 시민 등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도 돋보였다.

에너지로 도시를 더 나은 곳으로 이끈다!
이번 제3회 서울국제에너지컨퍼런스에는 노르웨이, 스웨덴,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 해당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 참여한 석학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혜와 경험을 공유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를 나눈 올해 행사의 주제는 ‘도시 에너지, 그 미래를 보다’로, 국제에너지자문단 10명 외에도 로마클럽 구성원이자 노르웨이의 미래학자인 BI 노르웨이 경영대학원 요르겐 랜더스(Jorgen Randers) 교수, 일본 도쿄에서 탄소배출권 제도를 설계한 일본 신재생에너지 재단 데루유키 오노 전무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서울에 모여 도시에너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오전 세션에는 40년 후 도시의 미래를 기후환경 측면에서 예측한 랜더스 교수의 기조연설이 진행됐으며, 그다음엔 신기후체제에서 지역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국 왕립 국제관계연구소 월트 패터슨 국제에너지자문단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그리고 오후에는 기존에 에너지 문제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도시재생과 교통분야 등을 다루는 ‘도시 에너지정책의 실행체계와 거버넌스’, ‘도시재생과 건물에너지’, 교통수단(모빌리티)과 에너지’ 총 3가지 주제로 나뉜 전문 세션이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 거버넌스, 아시아 도시 사례 연구, 태양광정책을 다뤘으며, 두 번째 세션은 지속 가능한 도시에너지 전략, 도시재생과 민관협력, 자연채광의 활용을, 그리고 세 번째 세션은 교통수단과 도시계획, 교통수단의 혁신과 대도시에서의 교통수단에 대해 짚었다. 그리고 각 세션에는 참여한 석학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토론 시간이 마련됐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서울시의 한 걸음
▲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왼쪽)과 요르겐 랜더스 교수의 모습
행사를 진행한 서울시 측은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관심은 물론,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정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컨퍼런스는 지구 상에서 가장 중요한 2주일이라고 불리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앞서 열리는 만큼,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간 서울시에서 추진해 온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과 같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 성과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언급했다.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은 서울시 측이 추진 중인 태양광, 에너지 효율화 등 4개 분야의 88개 사업으로 구성된 에너지 정책으로, 당초계획보다 6개월이나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으며, 제도의 개선과 독창적인 사업을 통해 지역에너지 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은 1,000만 서울시민이 1인당 1톤의 온실가스를 줄임으로써, 2020년까지 1,0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다짐을 표한 실천서약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번 행사는 국외 에너지 분야에서 활약하는 석학들의 지혜를 통해, 국내 에너지 분야의 종사자는 물론,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둔 시민들에게도 에너지 분야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마무리한 것에 대해 서울시 유재룡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에너지 석학들의 지혜를 나누고, 각국의 우수한 정책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뿐만 아니라 이번 컨퍼런스는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세계와 각 지역의 에너지 정책에 공감하며, 미래 에너지 분야에 대한 혜안을 얻어간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SOLAR TODAY 지 준 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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