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한국농어촌공사, 56MW 규모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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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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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상 태양광 ‘르네상스’ 열다!

▲ 경기도 안성시 금광저수지에 설치된 세계 최초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 전경
총 56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진행 중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의 유휴 수면을 활용한 수상 태양광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수상 태양광의 REC 가중치가 1.5로 발표된 지난 2013년부터다. 그러나 이미 그 이전부터 수상 태양광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 2012년 전북 부안 청호저수지에 30kW 규모의 수상 태양광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상 태양광 개발사업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임문희 부장은 “2013년 이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운영하는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가 늘면서 지금까지 전국에 걸쳐 총 42개 지구에서 62.805MW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공사가 자체적으로 개발 및 운영 중인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6개 지구에서 1.940MW 규모이며, 수면 임대를 통한 민간사업의 경우에는 6개 지구에서 9.425MW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2016년 3월 기준으로 현재까지 공사 입찰을 통해 계획 중인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는 50MW 규모가 넘는데, 이 중 한국농어촌공사 자체 개발 프로젝트는 한 건으로 500kW 규모이며, 민간 기업에 의한 수면임대 개발사업 건수는 총 29건으로 50.940MW 규모에 이른다(표 참조).

▲ 한국농어촌공사가 진행 중인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더욱이 이처럼 단기간에 대폭적인 시장 확대를 도모하면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수상 태양광시장에서 의미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기록도 경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부장은 “지금까지 건설된 수상 태양광발전소 중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로는 2014년 중반기에 준공 완료된 세계 최초의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인 금광 수상 태양광발전소와 지난해 6월에 준공 완료된 세계 최대 규모의 총 6MW급 경상북도 상주시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꼽을 수 있다”면서, “당사는 태양광의 새로운 틈새시장이자 잠재력 높은 그린오션이라고 할 수 있는 수상 태양광시장에서 세계 최초와 최대의 타이틀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등 수상 태양광과 관련한 개발의지가 매우 높으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수상 태양광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수상 태양광시장 활성화 위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 요구
임 부장은 향후 국내 수상 태양광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 및 이를 통한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농어촌공사는 물론 지자체 및 한국전력공사, 관련 업계 등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수상 태양광의 경우 수면 위에 설치하므로 전기실을 제외하고는 개발행위가 이뤄지는 곳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 따라서는 수면에 대해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수상 태양광 시장 활성화에 지장을 주고 있으므로 각 지자체들은 수면 개발행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고자 해도 한전 계통연계 여유 용량이 없어 사업 기회가 제한되기도 한다는 점도 주목해, 향후 한국전력공사 측에서는 송전선로 및 변전소 연계 용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농어촌공사 임문희 부장
이와 더불어 임 부장은 바람직한 수상 태양광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정성 및 신뢰성 높은 기술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경우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시설로, 가뭄시 저수지 바닥이 드러날 수 있고, 저수지 하상지형이 평평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이 때문에 수상 태양광 관련 업체들은 수면 위 태양광 설비의 하강 및 착지시 설비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시공해야 할 뿐 아니라, 용수 공급시 물의 흐름이나 태풍시에 발전설비가 이동하지 않도록 계류장치의 안정성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수상 태양광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부장은 “그동안 수면 임대 개발사업시 임대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다는 업계 의견이 많았다”면서,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임대비용을 기존 금액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제도 개정을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상 태양광 통해 녹색성장에 한몫
한국농어촌공사는 향후 공사가 보유한 저수지 및 담수호 등을 활용해 수상 태양광발전소 보급 확대에 더욱 노력함으로써 2035년까지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달성 목표인 11% 실현에 크게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상 태양광을 통해 관련 국내 업체들과 협업해 세계 태양광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이다.

임 부장은 “세계시장 진출의 경우 그동안 진행해온 수상 태양광 자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전력이 부족한 국가를 대상으로 양·배수장 및 마을 전력공급원으로서 수상 태양광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안에 특히 주목할 만한 대형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부장은 “현재 전라남도 영산강 영암호를 중심으로 80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민간 기업에 개방해 수면 임대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이처럼 수상 태양광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당사의 활약상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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