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효과적인 태양광발전을 위한 태양광 업계 트렌드는?
  • SolarToday
  • 승인 2016.10.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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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단계부터 유지관리까지 토탈 솔루션업체 인기”

   
 
   
 
이 가운데 태양광발전의 경제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가장 경쟁력있는 발전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5년경에는 석탄보다 더 저렴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2035년까지 태양광발전 17.5GW를 구축해 발전량 기준으로 태양광발전이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22%를 담당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내 태양광발전 수익률은 SMP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REC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결정돼 발전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지난해 국내 태양광기업들의 실적 역시 전년대비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솔라투데이는 ‘2016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한 국내 대표 태양광발전 시공 및 유지보수 업체들로부터 최신 태양광 트렌드와 국내외 시장 동향을 알아보고 앞으로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TREND 1
태양광발전,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가 중요
최근 태양광발전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 발전사업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많은 개인 발전사업자들은 태양광발전이 최소 1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발전소 건설 초기 체계적인 사전조사 없이 발전량과 수익률에만 급급해 유지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태양광발전 업계는 시공 업체뿐만이 아닌 태양광발전 솔루션, 모니터링, 유지관리 업체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기존의 태양광시스템에서 벗어난 다양한 태양광시스템으로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에너지팜의 네스팜 시스템이 대표적 예다. 네스팜은 한 가구를 기준으로 실내등, TV, 노트북 및 휴대폰을 포함한 소형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한다. 기존의 태양광시스템의 많은 발전량을 요구하는 것과는 달리 일정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에너지팜 김대규 대표는 “앞으로 태양광발전 시장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납축전지보다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장착을 통해 에너지저장 용량을 높이고 경량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지속적인 에너지공급으로 제품의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사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최근 태양광발전 산업에서는 발전 효율 및 손실 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 대용량의 발전소를 설치했지만 유지관리 미흡으로 인해 발전효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맥사이언스 최종민 부장은 “최근 태양광발전 설비 측정을 위해 광을 이용한 테스터와 장비들을 개발해 모듈 효율 감소를 막았다”며, “광으로 품질을 측정하게 되면 모듈의 감소가 이뤄지지 않아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원가절감 효과도 볼 수 있어 앞으로 트렌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양광발전 시스템 측정에 있어서 트렌드는 한 가지 시스템으로 여러 테스트가 가능하며 태양광 모듈의 특성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TREND 2
태양광발전, 합리적 설계로 효율 극대화
태양광발전은 설치 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장소, 방향, 제품 등에 대한 전체적인 컨설팅이 중요하다. 이지선 대표는 “태양광발전은 장기적 사업인만큼 초기 단계에서의 솔루션이 중요하다”며, “유럽의 경우 태양광 설계솔루션이 보편화 돼있고 설치전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설계 단계에서 이미 수치분석을 통해 효율 및 발전량을 측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태양광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효율이니 만큼 설치시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태양광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소에는 발전출력을 결정짓는 다양한 환경, 운전변수들이 존재한다. 대표적 요인으로는 모듈의 과열과 오염, 적설 등으로 비산먼지, 황사, 저류 분비물 등에 의한 것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앤씨코리아는 물과 에너지가 부족한 곳에 이 둘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티앤씨코리아의 솔라퓨리 시스템은 태양광에너지와 정수시스템을 합친 것으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정수기를 가동하는 방식이다. 또한 남은 에너지는 ESS에 저장하고 인버터를 연결해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티앤씨코리아 장규화 대표는 “솔라퓨리시스템은 에너지와 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으로 물과 전기에너지가 부족한 지역에 새로운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발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 필요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RPS, 발전차액 지원, 서울시의 미니발전소 등 여러 정책들이 있지만 실질적인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태양광업체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응용제품이 현재 해외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제품 실증사례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제품은 좋으나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실증 사례가 있어야 데이터 분석을 통한 발전 효율, 발전량 등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다른 태양광발전소 시공업체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시장이 1GW를 넘어선 지금 현실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조례로인한 설치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어 태양광발전소 건설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일관성이 수립돼야 하며 한국전력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수용 변전량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내수시장이 활성화 되고 국내 태양광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 보조금 지급시기 역시 연중으로 수정해 태양광시장을 확대하고 에너지 프로슈머 제도에서 소용량 전기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소프트웨어 이지선 대표는 전문가 집단에 의한 설계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모듈 인증시 표준이 되는 온도는 25도인데 설치시 모듈은 설치 장소의 온도에 따라 여름과 겨울 온도의 변화를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기준이 없어 업체별로 온도계수의 차이가 있어 이 부분에서는 직무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너지팜 김대규 대표는 현재 각 지자체별로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마을 건립이나 체험관 등은 국내 태양광 보급에 있어 만족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더불어 태양광 사업은 대외적인 공적원조나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과 효과적으로 연계해 전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SOLAR TODAY 박 규 찬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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